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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동물병원 진료비 천차만별…"똑같은 약이 3배 비싸네요"

"우리 애 병원 갈 때마다 텅장" 반려동물 병원비 논란

"약만 처방받아도 10만 원이에요"

7년째 반려견을 키우고 있는 김 모(24) 씨는 동물병원에 갈 때마다 한숨이 나옵니다. 진료비용이 너무 비싸 ‘텅장’이 되기 때문인데요.

*텅장 : '텅 빈 통장'이라는 의미의 신조어.

값비싼 진료비에 골머리를 앓는 애견인은 김씨뿐이 아닙니다. 반려동물 커뮤니티나 SNS에는 관련 푸념 글이 줄을 잇죠.

"장염일 때 3일 입원시키고 몇백만 원 나왔다" - 트위터 @KDan****

불만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데요. 병원마다 진료비가 천차만별인 점도 문제로 꼽힙니다. "심장사상충 예방접종을 받으러 여러 병원을 돌았는데, 같은 약도 1만4천 원부터 3만5천 원까지 다양했어요" - 조 모(24) 씨

*심장사상충 : 모기를 매개로 전염되는 회충으로 심각할 경우 죽음에 이를 수 있다.

전문가들은 '동물의료수가제' 폐지가 이 같은 문제를 불러왔다고 보는데요. 동물의료수가제는 진료비, 검사비 등 동물 의료 서비스에 대한 비용을 균일하게 하는 제도입니다.

동물병원 간 자율경쟁을 통해 진료비를 낮추려는 취지로 1999년 폐지됐죠. 하지만 오히려 비싼 값에 진료하는 병원이 생기고 병원마다 가격 차이도 발생한 겁니다.

지인배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월간 '농경나눔터'에서 "진료항목 표준화와 진료수가제 도입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자가진료 문제도 꼬집었는데요.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비싼 병원비 때문에 직접 치료하는 행위를 자가진료라고 합니다. 동물 약국에서 약을 사 직접 주사하거나 사람에게 쓰는 약을 반려견에게 먹이기도 하죠.

하지만 반려동물과 사람에게 나타나는 약 효능은 다를 수밖에 없어 심각한 부작용으로 이어집니다. 이에 올해 7월부터 자가진료를 금지하는 수의사법 시행령이 실시됐는데요.

수의사가 아닌데 동물에 대한 의료행위를 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거나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물 수 있습니다.

일부 반려인들은 자가진료를 못 하면 병원비가 더 부담된다고 우려하죠. 이들은 그런 점에서 동물의료수가제 재도입이 시급하다고 주장합니다.

"이제 애가 아프면 병원에 갈 수밖에 없는데 진료비라도 적정 수준을 맞춰야 하지 않나요?" - 최 모(45) 씨

동물병원 비용 논란은 계속되는 한편, 국내 반려동물 인구는 1천만 명을 넘어섰는데요. 앞으로 반려인이 더욱 늘어날 전망인 만큼 동물병원 진료비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은 기자·이나현 인턴기자

junepe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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