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미국인이 북한 사람보다도 유창하게 북한말을 쓰는 영상이 화제입니다. 지난여름 미국 친북 매체 ‘민족통신’에서 공개했는데요.
백인 남성 두 명이 영상에 출연했습니다. 테드(36)와 제임스 드레스녹(34) 형제인데요. 54년 전, 3.8선을 넘어온 미국 병사의 자녀라고 합니다. 어쩌면 북한 사람보다(?) 더 능숙한 북한말로 시선을 끄는데요.
이들은 북한에서 나고 자란 것 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홍순철’과 ‘홍철’이라는 한국 이름도 있다는데요.
북미 관계에 대해 의견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미국을 ‘적’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제임스는 “적들이 핵으로 위협해서 핵을 만든다”라며 “민족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자신들의 꿈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테드는 “가장 소중히 간직한 꿈”이라며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께 충성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제임스는 "김정은 원수께 목숨을 바치고 싶다"고도 말했는데요.
반면 해외 매체들은 이에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습니다. 미국 매체 워싱턴포스트는 “저 영상이 각본인지, 자신들의 생각인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영상출처=M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