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김지호기자] '울림엔터테인먼트' 측이 러블리즈 팬 위협 논란에 사과했다. 팬을 화장실로 불러내 반말한 데 대해 "죄송하다"고 밝혔다.
'울림' 측은 27일 러블리즈 공식 팬카페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매니저와 관련된 불미스러운 일에 관련하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매니저가 모든 부분에서 본인의 과오를 인정했다"며 "이에 책임을 물어 조치를 취하겠다.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전했다.
러블리즈는 지난 26일 광진구 구의동 동서울아트홀에서 팬사인회를 진행했다. 그러나 현장 분위기는 화기애애하지만은 않았다. 매니저와 팬의 마찰이 있었다.
이날 사인회에 참석했던 A씨(30)는 온라인에 "러블리즈 매니저의 몰상식한 행태를 고발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매니저에게 화장실로 불려가 위협을 당했다는 것.
A씨가 전한 당시 상황은 이렇다. A씨는 지애의 사인을 받은 후 매니저를 몇 초간 쳐다봤다. 그는 "체감상 사인회가 너무 짧다고 느껴졌다. 억울한 마음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A씨는 "매니저가 다짜고짜 제게 따라나오라고 했다"며 "화장실에 따라가니 문을 걸어잠그더라. 어깨에 손을 올리고 '몇 살이냐'고 물었다"고 주장했다.
충분히 공포심을 느낄 수 있었던 상황. A씨는 "매니저가 '다른 사람들은 그냥 넘어가는데 왜 째려보냐'고 말했다"며 "사과 한 마디 없이 상황이 종료됐다"고 울분을 토했다.
"화가 난다고 사람을 화장실로 데려가서 문걸어 잠그고 협박조로 얘기하는 행태는 상식을 벗어난 것입니다. 경우에 따라선 범죄가 될 수 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A씨)
<아래는 울림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울림엔터테인먼트입니다.
2017년 11월 26일 러블리즈 앨범 발매 팬 사인회 현장에서 있었던 매니저와 관련된 불미스러운 일에 관련하여 사과드립니다.
해당 매니저가 팬분에게 했던 언행에서 상처를 받으셨을 모든 분께 죄송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해당 매니저는 모든 부분에서 본인의 과오를 인정했으며 이에 책임을 물어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당사 내부적으로 재정비하고 노력하겠습니다. 더욱 겸손한 자세로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러블리즈를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