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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보고] "일본에선 통할까?"…'사랑비'를 보는 2가지 생각

 

[Dispatch=나지연·김수지기자] "현지 인기도는 최고, 성공 가능성은 반반"


'사랑비'. 국내 반응은 아직 차갑다. '한류스타' 장근석과 윤아가 뭉쳤다. 윤석호 PD도 컴백했다. 그럼에도 불구 '가을동화', '겨울연가'의 그늘에 머물고 있다. 대사도, 스토리도 예전 그대로다. 최악의 복습 드라마라고 불리는 데는 이런 이유가 있다. 


하지만 바다 건너 일본. 현지에서 느낀 체감 온도는 확연히 달랐다. '사랑비'에 대한 기대감은 상상 이상이다. '디스패치'는 지난 3월, 드라마 '사랑비' 일본 홋카이도 로케이션 촬영장을 찾았다. 그리고 현지 주민 인터뷰를 통해 그 기대감을 확인했다. 

 

 

지난 3월 10일, 홋카이도 아사히카와시 거리에서 '사랑비' 촬영이 있었다. 카메라가 돌아가기도 전에 주변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어린 아이부터 나이 지긋한 어른까지 각양각색의 일본 팬들이 주위를 가득 메우고 있었다. 열기가 뜨거웠다.


현장에서 만난 20대 직장인 사카타 모요(27) 씨는 "한류스타 장근석과 윤아가 주인공이다. 두 사람이 어떤 드라마를 탄생시켰을지 궁금해 왔다. 내가 살고 있는 홋카이도에서 촬영한다니 더 기대가 크다. 여기 모인 모두가 같은 생각일 것이다"고 말했다.

 

특히 일본 현지에서는 장근석의 연기에 거는 기대가 컸다. 2012년대의 까칠남과 1970년대 차분남을 오가는 역할에 관심이 많았다. 젊은층은 전작 '미남이시네요', '매리는 외박중' 등을 통해 보여준 개성을, 중장년층은 감성 캐릭터로의 변신에 주목했다.


주부 타나카 사유리(45) 씨는 "이제껏 장근석은 자신감과 개성이 넘치는 스타일로 사랑 받았다"라며 "이번엔 로맨틱한 대학생도 연기한다고 한다. 변신이 무척 흥미롭다. 아마도 '겨울연가' 욘사마에 대한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캐릭터 일 것 같다"고 전했다.

 

 

'사랑비'의 시대 배경이 2012년으로 바뀌면 장근석은 특유의 허세 캐릭터로 돌아온다. 한국에서는 지난 9일 방송된 5회분부터 이런 모습을 보여줬다. 홋카이도에서 만난 10대 팬들은 '근짱' 장근석의 촬영장서 보여준 '근짱'의 재기발랄한 매력에 빠져 있었다.


여고생 마쯔모토 유카(17) 양과 친구들은 "근짱이 내 눈 앞에 보이니 믿기지가 않는다. 여기서는 2012년대 캐릭터를 촬영한다고 하는데, 헤어나 의상 등 스타일만 봐도 '근짱' 특유의 자신감과 센스가 느껴진다. 지금 모습을 볼 수 있어 좋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 장근석, 윤아 개인에 갖는 일본인들의 호감도는 높았다. 하지만 호의적인 반응에도 불구 윤석호식 드라마 전개에 대해서는 우려도 있었다. 그렇다면 일본에서 '사랑비'는 통할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반반이었다.


사카다 모요 씨는 "여주인공이 불치병이고, 4명의 남녀가 엇갈린 사랑을 한다는 정도의 내용은 알고 있다"며 "줄거리가 너무 뻔해서 '재미없진 않을까'하는 생각이 많이 든다"며 "굳이 본방송을 통해 확인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성공 가능성을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 '사랑비'는 일본에서 역대 최고가에 판권이 팔렸다. 방송가에서 실패확률을 낮게 본다는 증거다. 아사히카와는 인구 35만의 작은 도시다. 그런데 각지에서 '사랑비' 촬여을 보기 위해  수 백명의 팬들이 몰렸다.

 

타나카 사유리 씨는 "'사랑비'는 일본을 많이 생각한 드라마다. 로케이션으로 호감도를 높였고, 장근석과 윤아라면 고정 시청층도 많을 것이다"라며 "70년대 감성에 현재 트렌드를 담았다. 일본 성공은 긍정적이다"고 만회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한국에서의 1라운드. '사랑비'는 고전 중이다. 하지만 일본에서의 2라운드. 충분히 기대해 볼 만하다. 반반의 가능성이지만, '디스패치'가 홋카이도 현지에서 느낀 분위기라면 승산이 더 높아 보인다. '사랑비' 실패한 드라마라고 단정짓지 않아도 되는 이유다.

 

 

 

 

<사진=홋카이도(일본) | 이승훈·민경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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