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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하게 굴러온 오빠…원조꽃남, 40대를 연기하는 법

 

[Dispatch=강내리기자] 차인표가 달라졌다. 1990년대 '무게감'을 담당했던 그는, 2012년 '엉뚱함'을 주저하지 않는다. 강렬한 눈빛은 여전했지만, 코믹한 몸짓을 더해 특유의 카리스마를 무너뜨렸다. 한 마디로 차인표의 재발견이었다.

 

원조 꽃미남들이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예전 기름진 이미지는 찾아볼 수 없게 됐다. 대신, 유쾌하고 가벼워졌다. 또 지금까지 정극만 고집했던 것과 달리 시트콤이나 버라이어티 등 장르의 경계도 뛰어 넘고 있다.

 

1세대 꽃남들의 연기 변신. 이미지 변화를 위한 회심의 결정이었다. 결과는 일단 합격점. 맛깔스러운 연기는 호평을 받았고, 시청자들도 꽃미남의 진화를 반가워했다. 이들이 연기 변신을 하고 있는 이유를 살펴봤다.

 

 

◆ "내 안에 신비주의 없다"

 

원조 꽃미남의 대표주자는 차인표, 김원준, 이세창 등이다. 과거 서구적인 외모로 인기를 얻었다. 그리고 주로 무게있는 캐릭터를 선보였다. 하지만 지금은 180도 달라졌다. 코믹 연기도 불사하며 색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차인표는 시트콤으로 연기 인생의 전환을 맞았다. KBS-2TV '선녀가 필요해'에서 진지한 이미지를 역이용해 코믹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분노의 연필깎기', '분노의 훌라후프', '분노의 롤리폴리' 등 분노 3종 세트를 선보이는 식이다.

 

김원준은 엄친아에서 능청남이 됐다. KBS-2TV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하 '넝굴당')에서 왕년의 인기스타 역을 맡아 깨알같은 코믹 캐릭터를 보이고 있다. 스타의식에 젖어 거울로 자신의 얼굴을 감상하는 등의 자아도취 연기가 유쾌하다.

 

이세창은 악역을 벗고 감초가 됐다. MBC-TV '빛과 그림자'에서 허세 영화감독으로 출연하고 있다. 화려한 의상과 다소 느끼한 대사 처리 등으로 캐릭터를 100% 표현, 맛깔 연기를 보이고 있다. 덕분에 대중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쌓고 있다.   
 


◆ "무엇이 그들을 변하게 했나?"

 

원조 꽃남, 시작은 멋있었다. 하지만 약 20년이 지난 지금, 코믹을 선택했다. 코믹변신까지의 결정은 쉽지 않았다. 하지만 대중의 기호에 맞추겠다는 의지로 마음을 돌렸다. 변신을 기대하는 시청자를 만족시키고, 거리감을 좁히기 위한 선택이었다.

 

이세창 소속사 관계자는 "그동안 강한 캐릭터를 주로 맡아왔다. 이제는 또 다른 면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무엇보다 친근한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한 발 가까워지고 싶었다. 다행히 좋게 봐주는 것 같아 다행이다"라고 설명했다.

 

리얼 연기를 보여주겠다는 욕심도 있었다. 차인표와 이세창은 실제 성격과 닮은 캐릭터를 소화 중이다. 연기자들은 억지로 하는 코믹 연기에 부담을 덜 수 있었고, 싱크로율 100% 캐릭터로 자연스러운 연기 변신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차인표 측은 "지금까지 많은 고민을 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과연 코믹연기를 잘할 수 있을지 망설였다"면서 "실제 모습을 그대로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다. 평소 차인표는 유쾌한 성격이다. 이를 연기로 풀어보려고 했다"고 밝혔다.

 

 

◆ "연기 변신이 만든 제2의 전성기"

 

원조 꽃남들의 30대 연기변신, 일단은 합격점이다. 차인표는 '선녀가 필요해'의 1등 공신이 됐고, 이세창과 김원준도 호평 속에 연기 중이다. 덕분에 연기의 스펙트럼을 넓히면서 고정관념을 깨며 1석 2조를 누릴 수 있게 됐다.

 

대중문화평론가 아문원 씨는 "80~90년대 아이돌 스타들은 부자연스러울 정도의 왕자님 이미지로 꾸며졌다"며 "그런 이미지를 깨는 과정에서 시청자들은 쾌감을 느낀다. 시청자의 기호에 맞게 캐릭터를 맞춰 스타와 작품 모두에게 관심이 가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원조 꽃미남의 연기 변신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출연 중인 드라마 외에도 비슷한 성격의 캐릭터와 작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중이다. 이번 기회를 발판으로 삼아 제 2의 전성기를 꾀하겠다는 의지다.

 

이세창 측은 "연기 변신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이세창 본인 뿐 아니라 시청자들도 큰 호응을 보내주고 있어 재미를 느끼고 있는 중"이라며 "앞으로도 이런 유쾌한 캐릭터를 제안받는다면 흔쾌히 결정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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