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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점, 퍼펙트 아닌 베스트…앙현석이 밝힌 백점논란, 그리고 (인터뷰)

 


▶ "100점? 팝송 비중? 박지민? 이하이? 이승훈?"
▶ 'K팝스타' 양현석이 밝힌 몇가지 논란과 조언들

 

[Dispatch=서보현기자] "1000점 만점이라도, 난 1000점을 줬을 것…."

 

SBS-TV 'K팝스타'(이하 K팝)의 후폭풍은 '오버 더 레인보우'가 아니었다. 박지민의 노래보다 그가 받은 점수, 아니 만점을 안긴 심사위원에게 더 많은 관심이 쏠렸다. 299점은 생방송이 끝난 지금까지 화제였고, 심지어 점수의 타당성을 놓고 논란까지 벌어졌다.

 

299점. 오디션 사상 유례없는 점수다. 파격이고, 도발에 가깝다. 거꾸로 생각하면, 이는 'K팝'이기에 가능한 점수였다. "누구보다 잘했나"가 아닌 "얼마나 성장했나"가 그들이 생각하는 가치며, 추구하는 지향점이기 때문이다. 

 

적어도, 'YG 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대표는 그랬다. 그에게 100점은 절대평가가 아니었다. '퍼펙트'가 아니어도, '베스트'하다면 100점, 아니 1000점도 아깝지 않다는 것. 양현석 대표에게 점수의 의미를 물었다. 몇가지 논란을 덧붙였고, 관전 포인트도 구했다. 

 

 

◆ 박지민, 299점의 의미 | 100점이 아깝지 않은 무대

 

박지민은 '오버 더 레인보우'로 299점을 받았다. 특유의 리듬감을 살리면서도 깨끗한 음색을 보여준 결과였다. 하지만 과연 100점짜리의 무대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생기고 있다. 이에 대해 양현석 대표는 되려 "부족한 점수였다"고 대답했다.

 

▷ 박지민에게 유례없는 100점을 줬다. 100점의 의미가 무엇인가?

 

"박지민은 누가봐도 95점 이상이었다. 본인의 스타일과 감성, 나이에 잘맞는 노래를 불렀다. 본인의 문제점도 극복해왔다. 정확하게 힘을 줬다 뺐고, 고음도 잘 나왔다. 그만큼 잘했다는 의미로 100점을 준 것이다. 여기서 5점은 일종의 플러스 점수다. 사실 노래라는 것이, 수학처럼 정확하게 점수가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100점이라는 수치를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한다."

 

▷ 하지만 일각에서는 너무 과한 점수라는 지적도 있다. 사실상 오디션에서는 불가능한 점수가 아닌가?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들은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수천명의 관객이 기립박수를 치며 박지민의 이름을 호명했다. 괜히 그런 것이 아니다. 사람들이 콘서트를 가는 이유를 생각해보면 이해가 될 것 같다. 직접 눈으로 봤을 때의 감동은 굉장히 크다. 이날 박지민이 그런 감동을 줬다. 한데 방송에서는 현장 분위기의 50%도 전달되지 않은 것 같다. 더 줄 수 있다면 그러고 싶을 정도로 전혀 아깝지 않은 점수였다."

 

▷ 이번 점수로 박지민의 독주를 예상하는 움직임도 있다. 현장 분위기는 어땠나?

 

"그건 알 수가 없다. 'K팝'은 여느 오디션과는 다르다. 기존 오디션이 노래 잘하는 사람 위주로 흘러갔다면, 'K팝'은 가능성을 더 크게 본다. 노래를 잘해도 떨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TOP6에 진출한 이승훈이 대표적인 예가 되지 않을까. 솔직히 이승훈은 노래와 랩이 안된다. 다른 오디션이라면 톱10에 진출하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K팝'에서는 탁월한 무대 기획력으로 이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 그렇다면 앞으로도 100점의 주인공이 나올 수 있다고 보는가?

 

"미리 예측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다. 'K팝'에 대한 오해 중 하나가 각본이나 연출 의도가 있지 않냐는 것이다. 하지만 'K팝'은 각본없는 드라마다. 심사위원 점수에도 외부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100점이 나올지는 아무도 장담하지 못한다."

 

 

◆ 'K팝' 반등 이유 | 생방송 울렁증 극복

 

박지민의 299점 효과일까. 'K팝'은 생방송의 부진을 딛고 다시 호평을 받고 있다. 생방송 진입 4회 만이다. 그동안의 부진에 대해서는 생방송 적응기라 정의했다. 참가자들도 긴장이 풀린 만큼 제실력이 나올 것이라는 진단이다.

 

▷ 4번째 생방송 만에 호평을 받았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

 

"이제 생방송에 대한 긴장이 풀린 것 같다. 헤매던 참가자들도 제 실력을 내기 시작했다. 제작진 및 방송사도 생방송 가수 오디션은 처음이라 어려움이 컸으리라 생각한다. 초반은 모두가 어려워하던 시기였다. 'K팝'은 마치 감기에 걸렸던 것 같다. 반드시 거쳐야하는 시기라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빨리 극복해낸 것 같다."

 

▷ 참가자들의 본실력이 나온건 팝송의 비중이 커졌기 때문이 아닌가?

 

"팝의 비중이 많다는 지적이 있는 것을 안다. 하지만 노래 오디션이고, 한국사람이니까 가요만 부르라는 건 시대착오적이다. 올드한 발상이다. 지금은 K팝이 세계로 뻗어가는 시대다. 가요만 고집할 수 없다. 가수는 좀 더 다양한 노래를 부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힙합, R&B는 우리나라 장르가 아니지 않나. 그 장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팝송도 필요한 거다. 좀 더 넓은 시각으로 바라봐줬으면 한다."

 

▷ 심사평도 재미요소 중 하나다. 특히 양현석의 경우 따뜻한 심사평으로 인기가 많다. 나름의 기준이 있나?

 

"나는 대중의 시각에서 보는 편이다. 대중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 더 인정받을 수 있을지 먼저 고려한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이 대중의 눈과 귀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좋은 영화라도 대중이 보지 않으면 수백 억원의 손해가 나지 않나. 가수도 마찬가지다. 대중의 마음을 움직여서 훌륭한 가수다. 그 점을 중점에 두고 있다."

 

▷ 특히 비유를 많이 하는 편이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제작사로 활동하면서 생긴 노하우 중 하나다. 어린 친구들은 직설적으로 문제를 지적하면 못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아마도 자신의 문제점을 모르고 있기 때문일거다. 이 때 비유를 통해 쉽게 설명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설명을 해주면 당사자 입장에서는 객관적으로 평가를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또 아마추어들이지 않나. 그만큼 부족한 것도 많아 따뜻하게 대해주려 한다. 그들에게는 백마디 쓴소리보다는 한마디 칭찬이 더 도움이 될 수도 있다."

 

 

◆ YG 트레이닝 방향 | 재미 보다 감동 

 

양현석 대표는 박지민과 이승훈을 캐스팅했다. YG의 트레이닝 모토는 첫째도 개성, 둘째도 개성이다. 각 참가자의 장단점을 정확하게 판단, 가장 돋보일 수 있는 무대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이때 중요한 것은 최대한 당사자의 의견을 반영한다는 점이다.

 

▷ 3대 기획사의 밀착 트레이닝이 시작됐다. 심사위원이 아닌 제작자로서 어디에 중점을 두고 있나?

 

"잘하는 것을 돋보이게 하고, 못하는 것은 감추는 것이 제작자의 소임이다. 대부분의 아티스트는 자신이 잘하는 것보다, 하고 싶은 것을 시도하는 편이다. 하지만 지금은 재미보다는 감동을 줘야하는 시기다. 예선이었다면 자기가 하고 싶었던 것을 하고 도전도 할 수 있겠지만 지금은 자신이 잘하는 것을 보여야 한다."

 

▷ 구체적으로 박지민의 트레이닝 방향은 무엇인가?

 

"기본적으로 YG 방식을 유지한다. 더 좋은 무대를 위해 억지로 강요하거나 요구하지는 않을 것이다. 나는 지난 몇 개월 동안 박지민의 무대를 봐왔던 사람이다. 그의 장점과 단점을 알고 있다.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그의 선택을 빛나게 하는 것이다. 박지민이 선곡을 해오면 편곡 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해주는 식이다. 잘 어울리는 옷을 찾아내고 그에 맞는 모자와 신발을 골라주는 것이 내가 할 일이다." 

 

▷ 이승훈의 경우는 어떤가?

 

"이승훈은 만들어준다고 되는 스타일이 더더욱 아니다. 내가 안무를 짜주거나 리믹스를 해줄 수는 없다. 이승훈의 기발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수정을 해주는 정도다. 이승훈이 카드를 꺼내 놓으면 내가 갈고 닦아주는 작업이다. 백짓장도 여러 명이 들면 낫다고 이승훈의 기발함과 YG의 노하우가 만나 시너지 효과를 내리라 기대하고 있다."

 

▷ 종합해보면 제작사의 역량보다 참가자의 판단에 중점을 둔다는 것인가?

 

"그렇다. 빅뱅도, 투애니원도 그렇게 키웠다. 재능을 갖춘 친구들은 그 성질 그대로를 살려야 한다. 더 멋지게 포장하겠다고 내 의도가 지나치게 들어간다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없다. 제작사와 아티스트, 서로의 장점과 노하우를 잘 융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 'K팝' 전망 | 차별화된 오디션으로 자리매김

 

'K팝'은 5번째 생방송 무대를 앞두고 있다. 양현석 대표의 말에 따르면 5회부터는 제대로 된 오디션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 참가자들의 실력향상 뿐 아니라 기존 오디션과의 차별화도 제대로 느낄 수 있다는 자평이다.

 

▷ 이제 절반에 가까워지고 있다. 지금의 'K팝'에 대해 심사평을 한다면?

 

"3명의 심사위원 모두가 이렇게 애정을 갖고 임할 수 있나 싶다. 단순히 심사평을 하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서로 의견을 활발하게 교환하는 편이다. 제작진 역시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하고 있다. 실제로 생방송 무대를 옮긴 후 향상된 음향과 무대 연출을 보이고 있다. 문제점을 정확하게 진단해 극복해가고 있으니 좀 더 지켜봐달라."

 

▷ 생방송을 앞두고 있는 6명의 참가자들에게도 팁(TIP)을 준다면 무슨 말을 해주고 싶나?

 

"1등보다 중요한 건 자신의 강점을 강하게 인식시키는 것이다. 왜 이하이이고, 백아연인지 보여주는 게 필요하다. 그런 면에서 이하이가 참 안타깝다. 예선때 박지민과 붙었을때는 완승을 했다. 기존 가요계예 없는 독특한 목소리와 표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생방송에서는 평범해져버렸다. 그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잘 맞는 옷을입어야 한다. 다른 사람의 의견에 흔들려서는 안된다.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을 한다면 그때의 충격이 다시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 이하이의 충격적인 무대를 본 사람이라면 그의 부활을 기다릴 것이다."

 

▷ 생방송 무대 외 관전 포인트는 무엇인가?

 

"'K팝'은 1등이 중요한 오디션이 아니다. 방송이 끝난 그 이후가 중요하다. 기존 오디션의 한계를 깨는데 초점을 맞추고 싶다. 많은 오디션 스타가 방송이 끝난 후 잊혀지곤 했다. 우리는 참가자들의 가요계에 정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거나 뒷받침을 해줄 수 있다. 지금 이 친구들이 방송이 끝난 후 어떻게 스타가 되는지도 중요한 일이다."

 

▷ 마지막으로 'K팝' 시청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나?

 

"감기는 한 번 걸리면 면역력을 갖추게 돼있다. 'K팝'도 마찬가지다. 'K팝'은 방송국이 혼자 이끌어가는 것이 아니라 유연성을 갖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절대 부러지지 않는다. 매번 발전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고, 노하우도 생기고 있다. 지금보다 다음 무대가 훨씬 잘 나올거고, 앞으로가 재미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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