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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화가능, 유일하게 대학 다닌 오랑우탄...39살로 불행하게 죽은 이유?

<해당 게시글은 제휴사인 ‘이슈노트’의 컨텐츠입니다. 본지 편집 방향과 무관합니다.>

지난 8월1일에 챈텍(Chantek) 이라고 하는 오랑우탄이 39살로 세상을 떠났답니다. 챈텍은 평범한 오랑우탄이 아니었는데요.

챈텍은 세상에세 처음으로 수화(미국 수화)를 할수 있는 오랑우탄이자 유일하게 대학교까지 다닌 적이 있는 오랑우탄랍니다.

1977년 챈텍은 미국 애틀랜타의 한 영장류 연구 센터에 태어났답니다. 당시 유럽과 미국은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등 지역에 사는 오랑우탄을 잘 모르고 있었답니다.

챈텍은 원래 그냥 붉은 털 오랑우탄의 각종 생리적 특징을 연구하는 실체였다네요.

마침 그때, 미국 테네시 대학의 인류학자 린 마일스(Lyn Mails)와 앤 사우스콤브(Ann Southcombe)는 새로운 연구 프로젝트 '인류 행위, 도대체 선천적 유전인가? 후천적 공부를 통해 형성한 것인가?'를 진행하기로 했답니다.

그녀들은 이 프로젝트를 오래 전부터 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하지만 연구 대상이 없었죠.

그래서 오랑우탄 챈텍이 태어났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주목했답니다. 붉은 털 오랑우탄은 DNA가 사람과 무려 97%나 같았지만 사람의 후손은 아니랍니다.

하지만 그녀들의 프로젝트에 매우 어울리는 연구 대상이었답니다. 동시에 붉은 털 오랑우탄은 극도로 어머니에 의지하는 동물이었죠.

때문에 연구 과정을 통제하기 편했답니다. 이 생각을 영장류 연구 센터에 전달했고 챈텍을 데려가서 사람으로 키우고 싶다고 했답니다.

앤과 린의 과제는 영장류 동물에 대한 연구에 중대한 가치가 있었답니다. 연구소의 관리자는 토론 후 그녀들의 부탁을 들어줬답니다.

그들은 6개월 후 챈텍을 테네시 대학교로 데려갔답니다. 역사 상 진정한 의미에서 인류 사회에 들어간 첫번째 오랑우탄이 된 것이죠. 그리고 린은 사회적 의미의 엄마가 됐답니다.

그녀는 챈텍의 기저귀를  갈아주고 인간의 아기로 키웠답니다.

유아용 침대에 자게 하고...

젖병으로 우유를 먹여줬죠...

그 당시 챈텍은 아직 어리지만 좋은 지능과 이해능력을 나타냈답니다. 말을 못하지만 예리하게 엄마의 정서를 느낄수 있었던 것이죠.

칭찬을 들었을 때는 기뻐서 덩실덩실 춤을 추고, 비판을 받으면 고개를 푹 떨구고 아주 억울한 모습을 나타냈답니다.

린과 챈텍은 점점 정이 들었답니다. 그녀의 눈에 챈텍은 연구 대상 뿐만 아니라, 진짜 아이처럼 느껴졌답니다.

당시 챈텍은 아직 잘 걷지 못하고 바닥에서 기기만 할 수 있었다네요.

린은 손을 잡고 정상 오랑우탄처럼 어떻게 걷는지 가르쳐줬답니다. (생리적 구조가 다르니까 챈텍에게 사람의 걷는 방식을 가르쳐 줄 순 없었죠.)

매일 나갈 때는 꼭 데려가고...

함께 같이 놀고...

장난감 사주고...

생일 파티도 해줬답니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과 어떻게 교류하는지를 가르쳐 준 것이죠.

오랑우탄은 사람처럼 발음 할 수 없어서 앤과 린은 수화를 가르쳐 줬답니다.

챈텍은 진짜 똑똑했답니다. 2주만에 "사과","장난감","음식을 먹는다"등 수십개의 수화 표현방식을 배웠답니다.

예를 들어, "먹다"는 손가락 다섯개를 모아서 입술을 가리켰는데요. 한 프로그램에서 챈텍은 진행자에게 음식을 달라고 하기도 했답니다.

길거리에서 개가 짖는 소리를 들으면 수화로 "개"를 말하기도 했다네요.

일반 상황에서도 챈텍은 영어를 알아들수 있었지만, 수화 기능을 더 좋게 훈련시키려고 엄마는 보통 수화로 소통을 했답니다.

훗날 챈텍이 할 수 있는 수화는 점점 많아졌답니다. 가끔 얘기하고 싶은데 배운적 없었던 단어가 있으면 자기가 만들기도 했는데요.

예를 들어 "케첩"이라는 단어는 챈텍이 배운 적이 없었답니다. 하지만 케첩을 얘기하고 싶을 때는 캐첩의 모양이라고 생각해서 수화로 "토마토"와 "치약"을 손짓했답니다.

챈텍은 성장할 수록 수화 기능도 점점 더 숙련됐답니다. 그래서 린은 사람과 사교 활동을 시키기로 했는데요.

앤과 린은 테네시 대학교의 교수였기 때문에 가끔 챈텍도 따라가 수업을 들어서 동급생과의 관계도 매우 좋았답니다.

동급생들도 간단하게 교류 할 수 있는 친구를 좋아했죠. 학교측도 즐거운 일이어서 그냥 아예 대학생 신분을 인정했답니다.

대학생이니까 수업을 들어야 했죠. 챈텍도 예외는 아니었답니다. 학기말이 되면 앤과 린은 챈텍에게 능력 시험을 보게 했답니다. 떨어지면 유급이었죠.

시험 내용은 빈틈없이 감시할 수 있는 방에서 물건을 보여주고 그가 정확한 수화로 표현해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색깔을 식별해 내고...

도구의 사용법도 있었죠...

챈텍은 평소 열심히 공부해서 불합격 하는 상황은 한번도 없었답니다.

챈텍과 같은 학번의 학생들이 졸업할 땐 챈텍도 함께 졸업했답니다.

다른 학생들은 모두 졸업했지만, 챈텍은 학교를 떠나지 않았답니다. 배워야 할 것들은 아직도 많았기 때문이죠.

린은 인간 사회의 "돈" 개념을 키우기 시작했답니다. 먼저 목마를 때 동전을 줘서 자동 판매기에서 사는것을 교육했죠.

그 다음 집에서는 챈텍에게 돈 대신에 이런 굴렁쇠를 줘서 장난감이나 맛있는 것 먹고 싶으면 이걸로 엄마와 교환하게 했답니다.

그럼 "돈"은 어떻게 얻어야 했을까요? 당연히 일을 해야 했답니다. 수화로 집안 일을 도와주면 굴렁쇠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이죠.

챈텍은 열심히 돈을 벌었답니다.

이런 훈련 덕분에 챈텍은 돈 개념 뿐만 아니라. 저금 의식도 생겼는데요.

모은 돈으로 엄마에게 전부터 좋아했던 삼륜 자전거를 교환했답니다.

린 본인도 놀라운 일이었답니다. 붉은 털 오랑우탄의 지능이 이렇게 높은줄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죠.

그리고 그녀들의 연구결과는 인류 행위의 형성에 후천 훈련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을 증명했답니다.

챈텍이 인류 사회의 규칙을 알게 된 후엔 린과 앤은 자주 데리고 외출했답니다.

바람을 쐬고...

아이스크림을 사주고...

유창한 수화와 우호적인 성격으로 챈텍은 금방 유명해졌답니다.

뉴스에도 등장했죠...

하지만 챈텍의 좋은 삶은 계속 이어지지 못했답니다. 의외의 사건이 결국 발생했죠. 챈텍의 운명도 이로 인해 철저하게 바뀌었답니다.

어느날, 앤과 린은 전처럼 수업을 하러 갔답니다. 챈텍은 혼자 캠퍼스에 남아 있었죠.

테네시 대학교 학생들은 익숙해져 있었죠. 다들 안전하고 말을 잘 듣는 것을 알고 있었죠.

그런데 Ann은 집에 갔을 때 학교 측의 통지를 받았답니다. 학교 도서관에서 한 여학생이 공격을 당했다는 것이죠. 습격자는 바로 챈텍이었답니다.

앤과 린은 이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았죠. 챈텍을 키웠으니까요. 그동안 모든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행동은 못하도록 엄명을 내렸었죠.

유일한 추측은 그의 장난이 심해서 여학생의 음식을 빼앗고 싶은데 힘 조절을 못해서 의외로 여학생을 다치게 했을 것이란 사실이었죠.

아무래도 성인 오랑우탄이니까 힘은 성인 남성의 몇배나 된답니다. 하지만 학교 측은 모든 해명을 거절하고 학생의 안전이 무엇 보다 중요하다는 입장을 명확하게 표명했답니다.

2일 후 챈텍은 마취 주사를 맞은 뒤 출생지인 영장류 연구소로 보내졌답니다.

연구소로 돌어간 후에 챈텍은 공격성이 있는 일반 짐승으로 몰리고 철창 속에 가둬졌답니다.

마취에서 깨어난 후 어렸을 때부터 인류 사회에서 살아온 챈텍은 철창에서 불안해 했답니다.

린은 매일 두시간 정도 운전해서 대학교에서 연구소까지 챈텍을 보러갔답니다. 철창에서 엄마를 보는 챈텍은 여러번 대화를 했답니다.

"운전하고 싶다" "놀러 나가고 싶다" "아이스크립 먹고 싶다"

그러나 린도 방법이 없었답니다. 연구소의 작은 철창 속에서 챈텍은 11년 동안 갇혔답니다. 어린 오랑우탄에서 성인 오랑우탄이 됐죠.

챈텍은 나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답니다. 대신 매일 폭음 폭식을 하거나 멍하니 앉아 있었죠.

한번은 린을 만날 때 수화로 'hurt'(아프다)라고 했답니다. 린이 철창에서 다친 줄 알고 어디가 아프냐고 물었답니다.

챈텍은 다시 수화로 'Feeling'(감정)이라고 답했답니다.

나중에 Zoo Atlanta가 챈텍을 입양하겠다고 했답니다. 떠나기 전에 린이 그를 보기위해 마지막으로 연구소를 향했답니다.

린은 챈텍에게 "너 오랑우탄이라고 생각해? 아니면 사람이라고 생각해?"라고 물었답니다.

챈텍은 먼저 수화로 오랑우탄이라고 말했고 다시 사람이라고 했답니다. 케첩처럼 이것은 그가 만든 새로운 단어였답니다. 'Oragutan-person'(오랑우탄이자 사람이다)

Zoo Atlanta에 도착한 후에 챈텍은 여생을 이곳에서 보내야 했답니다. 다른 붉은털 오랑우탄과 어울리지 않아 결국 우울증에 걸렸답니다.

가끔 린이 보러 갔을때 알아보지 못한 적도 있었답니다.

30살이 됐을 때 붉은털 오랑우탄에게는 이미 인생의 황혼 무렵이었답니다.

그의 수화 능력은 삼하게 퇴화했답니다. 인류 사회에 대한 기억은 아마 먼 기억 속에만 있을지도 몰랐죠.

어느날 린이 또 한번 동물원으로 챈텍을 보러 갔답니다. 그가 먼저 나와서 음료수를 바꾸려고 린에게 다른 곳에서 얻은 굴렁쇠를 주면서 마시는 동작을 손짓했답니다.

이번달 7일 39살이었던 챈텍은 세상을 떠났답니다. 죽기 전에 심한 우울증이 있었죠. 동물원은 계속 약물을 주입했었답니다.

부검결과가 나오진 않았지만 사인은 불명이랍니다.

지금까지 인류 사회에서 한때 살았던 오랑우탄의 이야기였습니다.

<해당 게시글은 제휴사인 ‘이슈노트’의 컨텐츠입니다. 본지 편집 방향과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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