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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JYP=1만장…세븐, 챠트 1위의 거품 (성적분석)

 

[Dispatch=나지연기자] 17개월 만의 컴백. 일단 겉으로는 성공적으로 보인다. 음원도, 공중파도, 한 번씩 1위를 찍고 내려왔다. 단순히 그가 기록한 순위만 놓고 보면 '명불허전'이라는 평가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내실을 살펴보면, 텅 비어있다. '1위'는 그저 숫자일 뿐, 음원, 음반 등 실질적인 성적은 기대이하다. 경쟁자 없는 컴백이지만 경쟁력 없는 앨범으로 열기는 쉽게 식어버린 상황. '명불허전'보다 '명불허접'에 가깝다.  


세븐의 연이은 실패. 가장 큰 요인은 음악이다. '내가 노래를 못해도'는 세븐의 장기인 미디엄 템포의 R&B 장르 곡이다. 박진영의 곡이라는 홍보 효과도 누렸다. 그럼에도 불구 평이한 수준을 맴돈다. 멜로디는 올드했고, 가창력은 기대 이하였다. 데뷔 10년차의 클래스는 찾기 힘들었다.  


세븐 컴백, 챠트 분석을 통해 '허와 실'을 짚어봤다.

 

 

◆ "앨범 판매, 고작 1만장…블락비보다 못해"


se7en, 단 7일 만에 SBS-TV '인기가요' 1위를 차지했다. 음원 사이트 장악력도 좋았다. 지난 1일 '내가 노래를 못해도'의 음원이 공개되자마자 각종 사이트 1위를 석권했다. 하지만 그게 끝이다. YG엔터테인먼트와 우호적인 SBS를 제외하면, 앨범의 인기는 급락했다.

 

우선 앨범 판매량은 일주일 동안 1만여장 팔린 게 전부다. 음악통합차트인 '가온차트' 자료(기준기간 1월 29일~2월 4일, 반품량 제외)에 따르면 세븐은 첫 주 음반 판매량 5위에 그쳤다. 지난 1일 발매 후 4일까지 총 1만 1,730장여장 밖에 팔지 못했다.

 

같은 기간 'FT 아일랜드'는 총 3만 5,582장을 판매했다. 세븐보다 하루 앞선 1월 31일 발매한 점을 고려해도 3배 이상 차이가 난다. 심지어 세븐의 앨범은 2일 출시된 '샤이니' 아시아 투어 앨범 판매량(2만 4,259장), 신인그룹 '블락비' 판매량(1만 8,443장)보다 못하다.

 

음원 성적은 더 초라하다. 같은 기간 스트리밍(음원 재생) 횟수는 약 120만 건. 13위다. 1월초 컴백한 '티아라'의 '러비더비'가 약 195만건, 1월 26일 공개된 '비스트'의 '이럴 줄 알았어'가 약 173만건, 1월 5일 공개한 '10cm'의 '애상'이 약 156만건으로 3위다.

 

 

◆ "내가 1위를 해도…문제는 내실, 비교열위"

 

세븐의 복귀, 솔직히 이렇다할 경쟁자는 없었다. 한마디로 '무주공산' 컴백이었다. 2012년 앨범을 낸 아이돌은 '티아라'가 전부. 경쟁자가 없는 상황에서 1위를 차지하기란, 그리 어려운 미션이 아니다. 결국 문제는 내실이다. 다른 가수와 비교하면 1위의 실속이 쉽게 드러난다.

 

우선 세븐은 컴백주, 음원다운로드 1위를 차지했다. 이 기간 총 54만 8,501의 다운로드를 기록한 것. 2위는 '케이윌'로 49만 8,650 다운로드다. 반면 지난해 '리쌍'의 'TV를 껐어'나 '티아라'의 '러비더비'는 음원 공개 후 첫 주 60만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실속에서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디지털 종합차트 평가인 '가온지수'도 미비하다.  세븐은 2월 첫째주(1월 29일~2월 4일) 35만점을 획득하며 종합 차트 1위를 기록했다. 41만점으로 1위를 차지한 티아라의 '러비더비', 40만점을 기록한 정준하의 '키 큰 노총각 이야기'와 비교할 때 한참 떨어진다.

 

지속적인 하락세도 문제다. 2주를 넘기면서 판매속도는 더욱 가파른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단적인 예로 컴백 15일 현재 실시간 차트를 보면 멜론 7위, 엠넷 8위, 소리바다 10위, 벅스 9위, 올레뮤직 3위다. 경쟁해야 할 대형 가수도 없지만, 1위는 요원해보인다.
 

 

◆ "세븐, 실패의 반복…전매특허가 없다"


너무 일찍 샴페인을 터뜨린걸까.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는 데 걸린 시간은 7일이면 충분했다.

이번 컴백 역시 지난 앨범 '베터 투게더(Better together)'와 같이 '첫주효과'에 머무는 양상이다. 세븐의 고전, 가장 큰 이유는 음악적인 문제다. 멜로디와 가창력, 퍼포먼스가 기대를 받쳐주지 못하고 있다..

 

우선 '내가 노래를 못해도'의 멜로디는 편하지만 특별함이 없다. 너무 평범해 올드하다는 인상까지 준다. 게다가 이 곡은 지난 2011년 3월 손호영이 MBC-TV '추억이 빛나는 밤에'에 나와 다음 앨범 수록곡으로 부른 바 있다. 신곡이 주는 신선함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가창력도 문제다. 타이틀 곡은 세븐의 히트곡 '와줘'와 비슷한 분위기다. 그의 주특기인 미디엄 템포 곡. 하지만 후반부로 갈 수록 목을 쥐어짜는 창법을 사용하고 있다. 과감한 고음이 있는 노래가 아님에도 불구 힘겨워 하는 모습이 듣는 이를 다소 부담스럽게 만든다.


스타일이나 안무도 평이하다. 세븐은 징이 박히거나, 가죽이 덧대진 수트를 주로 입고 있다. 그만의 특징이 있는 의상은 아니다. 검정색과 금발 투톤인 헤어가 그나마 튀는 정도다. 안무도 마찬가지다. '노래를 못해도'에서 마이크를 내리고, '다른 직업을 가져도'에서 넥타이를 메는 등 철저히 가사에 안무를 맞췄다. 누구나 예상 가능한 동선이다.  

 

 


◆ "데뷔 10년차…가능성보다 실력을 부탁해"


세븐이 지상파 가요 프로그램에서 1위를 한 건 지난 2006년 '라라라' 이후 처음이다. 6년 만의 1위지만 만족하기엔 이른 부분이 많다. 물론 단 2주간의 성적표를 놓고, 속단하긴 이르다. 데뷔 10년차 가수의 노련미가 빛을 발할 거라는  기대감도 있다.


후속곡인 '섬바디 엘스(somebody else)'의 '뮤비'와 '무대'가 그 가능성을 담고있다. 신나는 일렉트로닉 팝 넘버로 YG의 테디와 태양이 공동으로 작사·작곡한 곡이다. 이전까지 세븐에게서 볼 수 없던 경쾌한 댄스다. 10년차 세븐의 변신과 앞으로의 음악 생활을 점칠 수 있다.

 

세븐은 언론 인터뷰에서 "향후 활동에 있어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이번 음반 발표에 만족하고 그래서인지 기분이 좋다"며 만족감을 드러낸 바 있다. 실제로 세븐은 총 6곡이 수록된 새 앨범에 기획부터 참여했다. 그리고 그 어느 때보다 자신감을 내비쳤다.


데뷔 10년차. 강산이 변했고, 대중도 변했다. 지금 필요한 건 가능성이 아니라 결과다. 세븐은 이전 앨범에서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향후 10년을 바라본다면, 더욱 임팩트 있는 음악 활동이 필요한 시기다. 노장의 클래스, 그리고 한미일 3개국에서 쌓아 온 실력을 이제는 보여줄 때다.

 

<사진제공=가온차트, YG엔터테인먼트, 인기가요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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