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에 합격자 통보하는 대학 없다"…왓비컴즈, 인순이 딸 입학 의혹제기
▶ "수시, 12월에 이메일로 합격통보"…스탠포드, 디스패치에 입학절차 공개
[Dispatch=나지연·강내리기자] "수시전형, 12월에 발표 끝냈다"
미국의 스탠포드 대학교 측이 '왓비컴즈'가 제기한 몇가지 입학 의혹을 일축했다. 정시모집과 달리 수시전형의 경우 12월에 합격자 발표를 한다는 것. 이는 "12월에 합격자를 통보하는 대학은 없다. 인순이 딸의 스탠포드 입학은 거짓이다"는 '왓비컴즈'의 주장을 뒤엎는 답변이었다.
가수 인순이의 딸 박세인(19)양이 때아닌 입학논란에 휘말렸다. '타진요'의 운영자 '왓비컴즈'가 박 양의 입학절차에 문제가 있다며 의혹을 제기한 것. 그는 ▶ 미국 대학의 합격자 통보는 5월에 이루어지며, ▶ 그 어느 대학도 합격자 발표를 이메일로 하지 않는다는 2가지 주장을 펼쳤다.
하지만 스탠포드의 입학절차는 '왓비컴즈'가 알고 있는 것과 달랐다. 스탠포드 입학 관리처 관계자는 6일 오전 '디스패치'와의 이메일 및 전화통화에서 "수시지원의 경우 12월 중순에 합격자를 발표한다"며 "합격자 통보는 이메일을 통해서 이뤄진다"는 답변을 전했다.
스탠포드에 따르면 합격자 통보는 2가지 경우로 나뉜다. 정시모집의 경우 '왓비컴즈'의 주장대로 5월에 발표하는 게 맞다. 그러나 수시는 다르다. 스탠포드 입학 관리처의 셰릴 플레처는 "스탠포드에는 수시지원 제도(Early action process)가 있다"며 "이들의 합격 통보는 이미 12월에 끝났다"고 말했다.
합격 통보 방식 역시 '이메일'이 유일했다. 왓비컴즈는 "미국에서 이메일로 합격 통보를 하는 대학은 없다"고 주장했지만, 학교 관계자는 "스탠포드는 합격 여부를 이메일을 통해서만 발표한다. 수시와 정시 모두 마찬가지"라고 못을 박았다.
스탠포드에 확인한 결과 '왓비컴즈'의 의혹제기는 근거없는 의심에 불과했다. 실제로 인순이 소속사 관계자는 "박세인 양이 수시지원으로 스탠포드 대학교에 입학 원서를 제출했다"면서 "이메일로 좋은 소식이 전해져 감사하고 있었는데 난데없는 의혹에 당황스럽다"고 밝혔다.
게다가 인순이와 박세인 양은 '왓비컴즈'의 의혹 제기에 마음의 상처를 받은 상태. 소속사 관계자는 "인순이가 많이 속상해 하고 있다. 자신이 연예인이라 딸까지 쓸데없는 오해를 사는 것 같다며 가슴 아파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왓비컴즈에 대한 법적대응은 하지 않을 계획이다. 소속사 측은 "의혹을 제기한다고 해서 진실이 거짓이 되는 것은 아니다"면서 "명예훼손 등 법적 절차를 진행하진 않을 것이다. 아니 대응할 가치 조차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사진=스탠포드 대학교 메일, 인순이 미니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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