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파격적인 T팬티였다.
- - T팬티요? 아니에요. 그냥 속옷이었어요. 하하하하.
- - 그냥 속옷.
- - 그거보고 사람들한테 그 질문 많이 받긴했는데. T팬티 아니에요. 푸하하하하.
어떤 사람과 일을 함께 했을 때...?!
그 사람에게 느껴지는 '감'이라는 게 있다. 이런 것이다. "다음 기회에도 꼭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 말이다. 각종 모델활동으로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2017 맥스걸' 양혜원(24)과의 만남은 이렇게 시작되고 있었다.
지난 2월 19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년 맥스FC 첫 대회 <MAX FC 07 'All For One'>에 소개된 '맥스걸'은 모두 네 명이었고. 그중 가장 막내는 양혜원(24, 왼쪽)이었다.
'양혜원'하면 생각나는...
어떤 독특한 사건?
경기 시작 전..
맥스걸 장기자랑 때..
아 아 앗!
"혜원씨, 바지 실밥 터졌어요~"
럴수, 럴수, 이럴수가...
다리를 너무 힘껏 올린 나머지 실제 바지 실밥이 터진 것.
"그때 어땠나요?"
- - 무척..
- - 크하하하하하하~
그런데...!
잠시 후 양혜원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파격적인 복장으로..
시선을 자극하는데..
눈을 씻고, 아무리봐도 그건...?
T팬티(?)였다!
- - 혜원씨, 이래도 ↑ T팬티가 아니라고.
- - 푸하하하하. T팬티 아니고 진짜 그냥 속옷 '패션팬티'다. 일반팬티에 끈이 달린..
- - 진짜.
- - 진짜!
- - 춤을 정말 잘 추던데.
- - 17세부터 재즈댄스를 했다.
- - 원래 전공은.
- - 중앙대 무용학과 출신이다. 현대무용 전공이다.
- - 졸업은 언제.
- - 지난 해 졸업했다. 해외유학을 다녀와서 남들보다 늦게 졸업한 케이스다.
- - 끼가 많아 보인다.
- - 어려서부터 끼 주체가 안됐다. 끼순이다. 지금 많이 자제하는 중이다. 하하하.
- - 혹시, 그래서 해외유학을.
- - 그렇다. 엄마가 그러셨다. '너는 한국체질이 아님'이라고.
- - 이건 내느낌인데. 같이 일해본 사람들이 또 같이 일하자고 그러지 않나.
- - 맞다. 감독들 눈에 잘 띄는 스타일이다. 오션월드 서브모델로 일한적이 있는데. 그때 메인모델 뒤에서 춤을 추는 신이었다. 감독님이 나를 보더니 바로 '찜'하셨다. 신기하게도 함께 일한 분들에게서 또 연락이 오는 경우가 많다.
- - 성격이 원래 활달하고 적극적인가.
- - 내숭이란 단어와 난 어울리지 않는다. 원래 잘 웃고 활달한 성격이다.
- - 현재 하고 있는 일들은.
- - 가끔 무용강사도 하고. 여러가지 모델일들을 한다. 방송 MC도 한다.
- - 방송 MC.
- - 티브로드 <개구쟁이> 박성광과 공동 MC다. 1년 고정이다. <우리동네 예체능>에도 출연했다.
- 양혜원은 소위 '만능엔터테이너'였다.
- - 장래희망은 뭐였나.
- - 20세 때 꿈은 걸그룹이었다. 하지만 빨리 포기했고. 레이싱모델 콘테스트에서 대상받은 적도 있다. G스타에서 '몬스터걸'로도 활동했다. 관심갖는 분들이 많았다. 적극적인 모델활동의 계기였다. 맥스걸은 이번이 처음이다.
- - 한 가지 궁금한 게. 무용 전공인데. 그쪽으로는.
- - 무용작업도 많이 했다. 광주국제설치미술전 오프닝 개막식 공연도 했고. 내 프로필 영상이 프랑스 <댄스매거진>에 소개되기도 했다. 하지만 무용적 아티스트로서 무용단 입단은 생각하지 않는다.
양혜원은 사실, 특별한 꿈이 있었다...!
- - 특별한 꿈.
- - DJ 준비중이다. 수업도 받고 있다.
- - DJ.
- - 그렇다. DJ 아티스트다. DJ로 해외진출이 목적이다.
가만히 듣고 보니..
맥스걸 양혜원은..
춤만 잘추는 게 아니었는데..
기억을 더듬었더니...
그의 손에..
'마이크'가 들려 있었다는 것.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은...?
- - 링 위에서 춤출 때.
- - 그때 그 음악도 내가 직접 편집했다.
- - 춤추는 DJ.
- - 해외무대에서 DJ 한 명에 10만명이 환호한다. 우리와는 환경이 전혀 다르다. 가장 매력적이다.
- - 양혜원의 가장 큰 장점은 뭔가.
- - 큰그림만 그린다. 인생신조다.
- - 구체적으로.
- - 돈에 연연하지 않는다. 무엇이든 열심히 최선을 다한다.
- - 취미는.
- - 한강에서 드론 날리기. 또 하나는, 뽑기다.
- - 뽑기.
- - 5만원으로 20만원을 창출하는 뽑기 실력파다. 푸하하하하.
그나저나...
양혜원씨~~~
자꾸 이러면..
자꾸 이러시면..
혜원씨~~~
계속 이러면..
계속 이러시면..
'T팬티와 패션팬티'의 진실...
그 주인공은..
'맥스걸' 양혜원이었다!
끝으로, 일욕심 많은 양혜원은...
- "요즘 여기저기서 일이 많이 들어 온다. 관심가져주는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더욱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양혜원이 되겠다". 양혜원은 다가오는 22일, 충청남도 홍성 홍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리는 시즌 두번째 대회 'MAX FC 08' 맥심걸로 확정됐다.
그러면서, 진짜 마지막으로...?!
- - 이번 달 22일..
- - 충남 홍성에서 또 만나요!
- 174cm·52kg의 늘씬한 맥스걸 양혜원과의 만남, 지난 달 22일 오후 서울 강남의 한 주택가였다. 중앙대 무용과 출신의 정말 춤 잘추는 모델 아울러, 한 번 같이 일하면 꼭 다시 일하고 싶게 만드는 '수원 아가씨', 양혜원이었다.
강명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