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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출연, 왜 안하냐고?…장동건, 이유있는 신비주의 (인터뷰)

 

[Dispatch=서보현기자] 장동건. 이름 자체가 타이틀이고, 수식어가 필요없는 몇 안되는 배우다. 또 데뷔 이래 단 한 순간도 정상의 자리에서 내려 온 적이 없는, 몇 안되는 톱스타이기도 하다.

 

데뷔 20년차. 그 사이 빈틈은 없었다. 장동건은 브라운관에서 스크린으로 영역을 넓혔고, 스타에서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한국을 넘어 아시아 스타로 발돋움한 것도 오래 전 일이다. 할리우드 진출도 이뤄냈다.

 

배우로서는 흠잡을데 없는 결과물이었다. 늘 앞서 나갔고, 독보적이었다. 하지만 그러는 동안 인간 장동건은 점점 볼 수 없게 됐다. 자연스레 영화 속 이미지가 굳어지게 됐고, 거리감이 생길 수 밖에 없었다.

 

장동건을 만나 그동안의 오해와 편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단어 한 마디를 내뱉을 때도 신중했다. 하지만 숨기지는 않았고, 피하지도 않았다. 연기를 할 때처럼, 최선을 다해 자신을 설명했다.

 

 

 

◆ 장동건은 바른생활 사나이다?

 

사실 그렇다. 장동건은 정도를 지키는 스타 중 한 명이다. 언제, 어디에서, 누구에게라도 예의를 차리는 사람이 장동건이다. 자기관리도 철저해 모범 연예인의 대표주자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이런 이미지에 고개를 저었다. 과장된 표현이라는 것이다.

 

"왜 사람 심리가 그렇잖아요. 좋다고 하면 더 잘하고 싶고, 잘 생겼다고 하면 실망시키기 싫은 그런 마음이요. 그렇게 하다 보니 지금의 이미지가 생긴 것 같아요. 사실 실제보다 미화된 부분도 많이 있어요."

 

긍정적인 평가, 마냥 좋지만은 않았다. 그 이미지 안에 스스로 갇힐 때가 있었다. 장동건은 "바른생활 사나이라는 평은 감사하지만 부담이 되기도 한다"면서 "잘못된 이미지 때문에 내 진위가 왜곡되는 것도 억울하지만, 지나치게 좋게 평가되는 것도 부담스러운 일이다"라고 털어놨다.

 

 

◆ 장동건은 대작전문 배우다?

 

의도한 바는 아니었다. 실제로 장동건은 작품의 크기에 대해서는 의미를 두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부담스러워했다. 스케일이 크면 클 수록 흥행에 대한 부담이 생긴다는 것. 대작전문배우는 장동건의 의지보다, 상황이 만든 수식어에 가까웠다.

 

"제가 굳이 대작만 선택했던 것은 아니었어요. 배우는 선택을 받는 사람이죠. 캐스팅 제안이 이뤄져야 출연할 수 있어요.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큰 규모의 영화가 많이 들어오는 편이에요. 당연히 그 중에서 제가 고를 수 있었던 작품은 대작이 많을 수 밖에 없었죠."

 

연달아 참여한 대작. 장동건에게도 스트레스였다. 무엇보다 매번 비슷한 것을 보여준다는 생각이 짓눌렀다. 그는 "대작들을 많이 하다 보니 연기에 결핍감이 생겼다. 전혀 다른 캐릭터를 하고 싶을 때가 있다"며 "역할이 크고 작고를 떠나 내가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 깜짝 출연도 상관없다"고 말했다.

 

 

◆ 장동건은 완벽주의자다?

 

연기에 있어서만큼은, 그렇다. 자신의 대사, 행동, 표정, 말투, 감정이 고스란히 관객에게 전달됐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그래서 생긴 별명이 연습벌레다. 장동건은 매번 스스로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올 때까지 다그치고, 또 다그치고 있었다.

 

이런 생각은 합작영화를 하면서 더 짙어졌다. 외국 관객과의 교감도 생각해야했기 때문이다. '마이웨이'에서 수준급의 일본어 연기를 보인 것도 그 영향이 컸다. 일본 개봉을 염두하고 만든 영화인 만큼 대사 전달이 완벽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오다기리 조의 OK 사인에도 방심할 수 없었다.

 

"'마이웨이'를 하면서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것이 일본어 연기였어요. 완벽해야한다는 부담이 컸거든요. 어느정도를 해야 괜찮은건지 저는 잘 모르잖아요. 그래서 더 박차를 가했던 것 같아요. 내가 완벽하게 한건지 아닌지 판단할 수 없으니 만족할 때까지 연습하는 수 밖에요."

 

 

◆ 장동건은 밋밋한 캐릭터만 한다?

 

절반은 맞았고, 또 절반은 틀렸다. '마이웨이'를 예로 들었을 때, 밋밋한 느낌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하지만 이는 연기력 부족을 탓할 문제는 아니었다. 적어도 평면적인 캐릭터를 선택한 것은 장동건의 계획된 의도였다.

 

"감정 변화가 큰 캐릭터, 매력있죠. 특히 전쟁영화에서는 더요. 하지만 제 욕심보다는 영화가 먼저였어요. '마이웨이'는 '태극기'와 달라야만 했어요. 만약 '마이웨이' 준식이가 시시각각 변하는 인물이라면, '태극기' 진태와 다를게 없잖아요. 전 영화의 중심을 잡아야했어요. 후회는 없습니다."

 

누르고 누르는 연기, 답답할 만 했다. 그런 그에게 '위험한 관계'는 일종의 돌파구였다. 다채로운 캐릭터로 연기 갈증을 풀 수 있게 됐다. 그는 "지금까지 했던 역할과는 많이 달라 연기하는 재미도 크다. 기대해도 좋다"며 "개인적으로는 그동안 답답했던 마음도 풀 수 있을 것 같다"고 자랑했다.

 

 

◆ 장동건은 팬과 소통을 안한다?

 

장동건만의 방식이 있었다. SNS 등을 통한 팬과의 직접 소통은 장동건 스타일이 아니었다. 그보다는 작품으로 교감하고 싶어했다. 그는 "배우는 작품으로 말해야하는 직업이다. 배역에 몰입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내가 예능과 사생활 노출을 꺼리는 것도 관객을 배려하기 위한 선택이다"라고 밝혔다.

 

그렇다고 노출, 그 자체를 두려워하는 것은 아니었다. 자신의 신념과 의지를 표현하는 것에 대한 고민은 있었다. 영화 연출이 그 중 하나다. 말하고 싶은 이야기와 보여주고 싶은 캐릭터를 직접 만들고 싶은 바람을 내비쳤다. 또 한 번의 성장을 꿈꾸는 셈이다.

 

"연기를 할 수 없을 때, 영화를 만들어 보고 싶어요. 연출에 관심이 있거든요. '위험한 관계'를 찍으면서 더 커졌죠. 연기를 하면서도 이 장면에는 어떤 카메라를 쓰는지, 어떤 각도에서 촬영을 하는지 등 예전에 몰랐던 부분에 시선이 가더라고요. 자연스럽게 많이 배우고 있어요." 

 

<글=서보현기자, 사진제공=SK 플래닛 주식회사, CJ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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