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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메시와 비교 좀 그만…이젠 아들까지 비교"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나는 나, 메시는 메시다. 우리는 단지 같은 직업을 가졌을 뿐 서로 다른 사람이다. 비교 좀 그만해달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라이벌'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비교하는 팬들의 극성에 불편한 속내를 털어놨다.

호날두는 26일(한국시간) 중국 축구전문 매체 '둥추디'와 인터뷰에서 "나와 메시는 서로 뛰어난 선수"라며 "나는 비교를 좋아하지도 않는다. 우리는 서로 같은 직업을 가졌을 뿐 다른 사람이다. 그것이 전부다"라고 강조했다.

호날두는 이날 인터밀란(이탈리아)의 대주주인 중국 쑤닝 그룹 소유의 '둥추디'가 선정한 '2016년 MVP'로 뽑혔다.

수상 기념 인터뷰에 나선 호날두는 "메시는 바르셀로나를 위해 최고의 선수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고, 나 역시 같은 목표를 향해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가 라이벌인 것은 서로 다른 팀에서 뛰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같이 있을 때 서로 존중하고 정상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날두는 특히 "사람들은 이제 우리를 비교하는 것을 넘어 누구 아들이 학교에서 더 빠르고 영리한지 비교 대상에 올리고 있다"며 "자녀들은 비교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올해 32살이 된 호날두는 자신의 미래에 대해 "팀과 재계약할 때 농담으로 '이번이 마지막 계약이 아니다. 나는 41살이 넘어서도 선수로 뛰고 싶다'라고 말했다"라며 "몸 상태가 좋고 부상이 없으면 45살 이상까지도 뛸 수 있을 것이다.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horn9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2016년 12월 4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FC 바르셀로나의 엘클라시코 영상 캡처>

관련기사 “코너킥 순간, 뭐야뭐야?”…메시에 조르는 호날두(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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