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가 지난 19일 2016년 최고의 영화 10개를 공개했습니다. 장르는 일본 애니매이션부터 독일의 코미디 영화까지로 다양했는데요.
영화 스토리 역시 각자 개성이 담겨있습니다. 청춘의 성장 이야기부터 가족 간의 사랑을 다룬 영화, 문화와 소통에 대한 진지한 고찰이 담긴 영화까지 있죠.
2016년 최고의 영화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지금 보실까요?

10위 : 너의 이름은 (감독 신카이 마코토)
도쿄에 사는 소년 타키와 시골에 사는 소녀 미츠하의 이야기입니다. 두 사람은 어느날 서로 몸이 뒤바뀌는 신기한 꿈을 꾸는데요.
이후 몸이 바뀐 것을 깨닫고 만나기 위해 노력합니다. 서로에게 남긴 메모를 확인하며 점점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렸습니다.
영화 '너의 이름은'은 디테일한 그림체와 주인공들의 성장 과정을 담았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9위 : 플로렌스 (감독 스티븐 프리어즈)
노래하는 것을 세상 누구보다 좋아하지만, 스스로는 음치인줄 모르는 소프라노 플로렌스(메릴 스트립 분). 영화는 실존 인물과 일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플로렌스는 자신감 하나로 세계 최고의 무대인 카네기홀 공연을 선언합니다. 그녀의 음악에 대한 열정, 진지한 모습이 은은한 감동을 준다는 평입니다.
또 플로렌스의 남편이자 매니저로 베이필드(휴 그랜트 분)가 등장합니다. 그가 아내에게 헌신하는 모습 역시 감동적이었다는 이유로 좋은 평을 받았습니다.

8위 : 우등시민 (감독 마리아노 콘, 가스통 듀프랫)
영화는 세계적인 작가 다니엘을 주인공으로 합니다. 다니엘은 노벨상을 받은 후, 들어오는 강연과 사인회 요청을 모두 거절한 채 칩거하는데요.
그는 어느 날 고향에서 '우등 시민상' 수여식 초청장을 받습니다. 그리곤 40년만에 마을로 찾아가죠. 유명인사인 그와 시골 마을 간의 어긋나는 모습이 코믹하게 그려집니다.
그러나 유머러스함 속에 날카로운 비판 역시 들어있다고 하는데요. 문화의 목적에 대한 진지한 토론이 이어진다고 합니다.

7위 : 더 파운더 (감독 존 리 행콕)
영화 '더 파운더'는 맥도날드의 시작과 그 일대기를 그렸습니다. 1950년대 미국, 세일즈맨 레이 크록은 한 햄버가 가게에서 엄청난 감동을 받습니다.
바로 그 햄버거 가게를 운영하는 맥도날드 형제 때문인데요. 이들은 당시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음식을 만들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레이 크록은 이 가게의 가능성을 높이 샀습니다. 그리곤 맥도날드를 회사로 만들고, 거대한 프랜차이즈 회사로 키워나가죠. 장르는 다큐 드라마입니다.

6위 : 토니 에르트만 (감독 마렌 아데)
짖궂은 농담과 장난, 분장까지 서슴지 않는 괴짜 아버지, 위니프리드. 그리고 살아가는 재미를 잃어버린 커리어우먼 딸, 이네스. 두 사람의 훈훈한 가족 드라마입니다.
아버지 위니프리드는 가짜 이와 가발을 쓴 채, 토니 에르트만이라는 가상의 인물로 변신합니다. 그리곤 이네스의 회사에 들이닥치죠.
딸은 아버지를 냉정하게 대하지만, 아버지는 딸의 주위를 맴돌며 함께합니다. 가족 영화답게, 코믹함과 감동을 동시에 볼 수 있다고 하네요.

5위 : 어라이벌 (감독 드니 뵐네브)
국내에서는 '컨택트'라는 제목으로 수입됐습니다. SF 스릴러 장르인데요. 외계에서 온 비행물체로 혼란에 빠진 지구를 바탕으로 합니다.
언어학자 루이스는 이들과 소통을 하기 위해 특별팀에 합류합니다. 그리곤 외계인들의 암호화된 언어를 해독해내죠. 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기도 합니다.
언어와 소통, 그리고 시간에 대해 진지하게 그려냈습니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예술이다"라고 평했다는 후문이네요.

4위 : 녹터널 애니멀스 (감독 톰 포드)
모든 것을 가졌지만 행복하지 않은 수잔(에이미 아담스 분). 그리고 소설가를 꿈꿨던 그녀의 전 남편, 에드워드(제이크 질렌할 분).
수잔은 그로부터 '녹터널 애니멀스'라는 제목의 소설 원고를 받습니다. 그의 글에서 수잔은 의문의 납치와 살인사건의 주인공이 돼있었는데요.
그녀는 소설 속에서 과거의 자신과 남편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제목은 우리말로 '야행성 동물'이라는 뜻인데요. 국내에서는 오는 1월 11일 개봉 예정입니다.

3위 : 맨체스터 바이 더 씨 (감독 케네스 로너건)
주인공 리는 아파트 관리인으로, 혼자 살고 있습니다. 형 조가 심부전으로 위급하다는 소식을 듣고 고향 맨체스터로 향하는데요. 결국 임종을 지키지는 못합니다.
형은 유언으로 리에게 후견인이 되달라고 지목했었습니다. 결국 리는 조카와 자신이 살던 보스턴으로 떠나려하죠.
하지만 조카는 맨체스터에 있으려하고, 전 부인 랜디 역시 그의 앞에 나타나 과거 기억을 떠오르게 합니다.
리에게 맨체스터는 슬픈 과거인 동시에,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던 장소입니다. 그는 상처를 극복하고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국내에서는 내년 2월 개봉합니다.

2위 : 아노말리사 (감독 찰리 카우프만, 듀크 존슨)
일상에 찌든 주인공, 마이클 스톤. 그는 누군가의 남편이자 아버지, 책 '고객을 어떻게 대할까'라는 책의 저자입니다.
마이클 스톤은 고객 서비스 강연을 하기 위해 신시내티로 출장을 갑니다. 그곳 호텔에서 제과회사 세일즈 담당자 리사를 만나게 되는데요.
그는 그녀를 만난 후 권태로운 삶을 탈출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지루한 일상에 다가온 '새로움'을 스톱모션으로 섬세하게 그려냈습니다.

1위 : 라라랜드 (감독 다미엔 차젤레)
1위는 영화 '라라랜드'입니다. 라라랜드는 현실과는 동떨어진 도시인데요. 이곳에서 재즈 피아니스트 세바스찬(라이언 고슬링)과 배우 지망생 미아(엠마 스톤)가 만납니다.
두 사람은 초반 행복하게 연애합니다. 영화는 꿈을 쫓는 이들 청춘의 사랑, 그리고 열정이 담겨있는데요. 둘은 현실과 낭만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우리 나라에서는 지난 7일 개봉, 현재 상영중입니다.
<사진출처=영화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