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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사극, 통할까?…인수대비, 기대와 위험 요소 '5' (종합)

 

[Dispatch=서보현기자] 스케일은 강점이다. 대형 사극을 표방했고, 스타 제작진과 배우가 대거 참석했다. 지상파 못지 않은 규모로 시선을 압도할 만 했다. 스타일리시한 영상미도 기대할 만 한 요소다. 종편 채널 JTBC의 간판 드라마로는 손색이 없었다.

 

하지만 섣불리 성공을 점치기에는 위험 요소가 적지 않다. 무엇보다 인수대비라는 소재가 식상하다. 최근 사극 추세와 역행한 것도 우려할 만한 점이다. 요즘은 퓨전 사극과 픽션 사극이 인기를 모으고 있는 상황. 정통 사극의 경쟁력이 약해졌다. 젊은층에게는 취약할 수 밖에 없다. 

 

24일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에서 열린 JTBC 개국 특집 드라마 '인수대비' 제작발표회. 수장 이태곤 PD와 채시라, 이미숙, 김영호, 백성현 등 주요 출연진에게 '인수대비'의 약점을 묻고, 그 대답을 들었다.

 

 

◆ 식상한 소재='인수대비'는 문종에서 연산군까지 조선왕조 6대를 아우른 드라마다. 이 때는 조선 왕조를 다룬  사극에서 가장 많이 다뤄진 시대다. 게다가 주인공인 인수대비 역시 수없이 재조명된 인물이다. 시청자의 흥미를 유발할 만한 소재와 캐릭터가 아니다. 신선함을 찾는 시청자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인수대비' 측은 소재의 익숙함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하지만 식상하다는 지적에는 부인했다. 클래식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것. 이태곤 PD는 "'로미오와 줄리엣'은 다시 만들어도 여전히 새롭고 즐거운 소재이지 않나. '인수대비' 역시 마찬가지"라며 "다만 어린 시절의 러브 스토리를 강조해 기존 인수대비와 차별화를 이루려 했다"고 밝혔다.

 

 

◆ 반복된 패턴=예상 가능한 라인업이었다. 정하연 작가와 채시라가 힘을 합쳤다. 두 사람은 지난 1998년 '왕과 비'에 이어 또 다시 인수대비를 표현한다. '왕과 비'와의 큰 차별점은 두드러지지 않은 상황. '인수대비' 역시 정치사를 강조한 궁중 사극이다. 두 사람의 자기 복제가 우려되는 부분이다.

 

이는 채시라도 우려하고 있는 점이었다. 또 다른 인수대비를 만들고 싶다는 것. 채시라는 "기존 인수대비와의 차별화는 계속 고민하고 있다. 대본이 나올 때마다 캐릭터를 유심히 살피고 있는 중이다"라며 "이전에 비해 인간적인 매력이 강조될 것 같다. 여성의 시각으로 진행되는 만큼 여성 사극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첫 사극 연출='인수대비'의 수장은 이태곤 PD다. 이 PD는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그대 웃어요' 등을 연출한 스타 PD다. 경쾌한 연출이 강점으로 지상파에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인수대비'에는 우려 요소다. 사극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인수대비'는 정통 사극. 오랜 내공이 필수다.

 

이에 대해서는 정통 사극과 퓨전 사극의 조화를 이루겠다는 입장이다. 현대극에서 볼 수 있는 세련된 영상미를 보여주겠다는 것. 채시라는 "이태곤 PD 덕분에 현대적인 감각이 드러날 것 같다. 실제로 영상이 화사하고 감각적이다"라며 "요즘 시대에 맞는 그림으로 여성 시청자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대신 대답했다.

 

 

 

◆ 부족한 인력=종편 채널의 약점이다. 방송 실무 경험이 없다는 점은 치명타다. 과거 TBC를 운영한 경험이 있지만, 30년이 넘는 공백은 무시할 수 없는 위험 요소. 소수의 스타 PD와 배우만으로 장기간 프로그램을 이끌기에는 역부족이다. '인수대비' 역시 50부작으로 긴 호흡을 내세운 만큼 인력 해소는 해결해야 할 숙제다.

 

이 점은 JTBC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결하고 있는 중이다. 강점인 자본력이 열쇠였다. '인수대비' 제작진은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은 상황에서 드라마를 시작하려 하니 어렵고 부담도 컸던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다행히도 JTBC가 총력을 다해 지원을 해줘 큰 문제는 없는 상태다"라고 강조했다.

 

 

◆ 종편 부담감=12월 1일. 종편 시대가 열린다. JTBC를 비롯 종편 4개 채널이 지상파와 케이블과 경쟁을 펼치게 된다. 그 중 '인수대비'는 12월 1일 방송되는 JTBC 대표 얼굴이다. '인수대비'의 성공 여부가 JTBC의 경쟁력으로 연결될 수 있는 상황. 그만큼 흥행 여부에 부담감이 클 수 밖에 없다.

 

현재로서는 의욕적으로 채널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 타 종편 채널과의 비교를 거부한 상태. 차별화된 규모와 장르로 지상파 못지 않다는 것. JTBC 김영식 제작본부장은 "'인수대비'는 종편사로서는 손대기 어려운 사극에 정면으로 도전했다. 또 실력파 제작진과 흥행 보증수표 배우들이 대거 등장한다"며 "사극의 모든 충분 조건을 갖췄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글=서보현기자, 사진=민경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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