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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스타, 오늘은 배우…송혜교, 내일이 기대되는 까닭? (인터뷰)

 

[Dispatch=서보현기자] 아시아 최고의 몸값. 신비주의를 고수하며 CF만 찍어도 돈방석에 앉을 수 있는 그다. 하지만 선택은 달랐다. 독립영화 혹은 예술영화로 눈을 돌렸다. 몸값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개런티에도 상관하지 않았다. 혼이 나며 연기를 배웠고, 또 찍었다.

 

그의 행보는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것이었다. 아니, 그 누구도 강요하지 않은 길이었다. 오로지 자신의 선택이었다. 한 마디로 사서 고생을 했다. 익숙했던 스포트라이트도 없었다. 뜨겁던 관심은 질타로 돌아오기 일쑤였다. 그래도 그녀는 안주하지 않고 도전했다.

 

그리고 2011년 10월, 자신의 5번째 영화인 '오늘'을 내놓았다.

 

사실 '오늘'을 선택한 건 모르는 사람의 입장에선 의외였다. '멜로여왕', '로코퀸'에 대한 일반적인 기대치는 '말랑말랑'. 그러나 송혜교는 정점의 위치에서 되레 '페티쉬', '카멜리아' 등 작은 영화를 통해 배우로서의 필모그라프를 확장하고 있었다. 

 

그래서 송혜교의 '어제'와 '오늘'이 더 궁금한 게 사실이다. 화려한 '어제'를 지나 진지한 '오늘'을 만들고, 또다른 '내일'을 준비하는 그녀를 만났다.

 

 

 

◆ 송혜교의 어제 : 18살. 톱스타가 됐다. 2000년 드라마 '가을동화' 방송 이후 한국을 대표하는 미녀스타로 성장했다. 이후 드라마 '호텔리어', '올인', '풀하우스' 등을 연달아 흥행시키며 브라운관 퀸으로 인정받았다.

 

중화권 스타가 된 것도 이때. 2000년대 초반 '가을동화'가 수출되자마자 스타덤에 올랐다. 당시 '가을동화'는 중국의 21개 TV 채널에서 동시에 방송될 정도로 '핫'했다. 여기에 '풀하우스'까지 성공하면서, 송혜교는 한국 스타를 넘어 중국의 스타로 받아들여졌다.

 

"이제는 중국 시골 할머니도 절 알아보세요. 자국 배우처럼 대해주는 것은 물론, 심지어는 중국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어요. 그만큼 저를 친근하게 생각해주세요. 벌써 10년이 넘었네요."

 

그렇게 송혜교는 20대 초반, 자타공인 아시아 스타로 살았다. 국내외에서 수많은 러브콜이 쏟아졌고, CF를 휩쓸었다. 우스개소리로 '송혜교=흥행'이라는 말이 나오던 때였다. 스타로서는 최고의 영광을 누리던 그 순간, 송혜교는 도전을 생각하기 시작했다.

 

 

  

◆ 송혜교의 오늘 : 26살. 모험을 했다. 익숙했던 로맨틱 코미디에서 벗어났다.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실험했고, 경험을 쌓았다. 영화 '패티쉬'와 '카멜리아'를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매번 새로운 시도를 했고 그 때마다 변화를 줬다.

 

"두렵지 않았어요. 흥미로운 것을 했고 많은 경험이 됐거든요. 고민하며 연기를 해야했고, 생각하면서 캐릭터를 만들어간 것이 기억에 남아요. 로맨틱 코미디, 언젠가는 다시 할 수 있겠죠. 하지만 지금은 아니에요. 잘하는 것보다 하고 싶은 것에 도전하고 싶어요."

 

꼬박 4년을 쉬지 않고 달렸다. 흥행? 인기? 평가? 중요하지 않았다. 눈에 보이는 결과 대신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는데 중점을 뒀다. 시야를 넓히고 여유를 찾았다. 지금 29살 송혜교는, 배우에 한단계 가까워지고 있는 중이다.

 

"왕가위 감독의 '일대종사'를 3년째 촬영 중이거든요. 언제 끝날지 아직 모르겠어요. 또 완성된 영화에 제가 나올 수 있을지도 아직 몰라요. 한데 후회는 안해요. 조급하지도 않아요. 그 결과보다 시도 자체가 의미가 있기 때문이죠. 지금 제게 중요한 건 작품 그것 뿐이에요." 

 

 

◆ 송혜교의 내일 : 송혜교는 30대 여배우 문턱을 밟고 있다. 이를 기념하듯 최근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프랑스 에이전시 '에피지스'와 계약을 체결한 것. 이 곳은 로빈 라이트 펜, 샤를롯 갱스부르그 등이 소속된 곳이다. 더 폭넓은 선택과 다양한 활동을 하기 위해서였다.

 

"작품으로 말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프랑스 에이전시와 계약한 것도 그 때문이었죠. 유럽진출보다 미래를 봤어요. 돈이 아니라 아티스트의 의견을 존중하는 곳이거든요. 좋은 기회가 있을 것 같아 느낌이 좋아요."

 

한국에서 아시아로,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향했다. 그 다음 행선지로 할리우드가 예상되고 있는 이유다. 하지만 송혜교는 고개를 저었다. 타이틀보다는 실력을 쌓는데 충실하겠다는 것. 배우로 인정받는 것이 먼저라는 설명이다.

 

"월드스타를 꿈꾼다? 그런거 없어요. 할리우드로 진출해야겠다는 욕심도 없고요. 그보다는 제가 사랑받는 곳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싶어요. 좋은 작품을 잘 만들어서 많은 사람들이 봐주는 것, 지금 제 바람은 그것 뿐이에요. 배우로 쓰임있는 사람이 될래요."

 

 

 

<글=서보현기자, 사진=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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