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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활동은, 독보다 득…원더걸스, 오해와 진실 '5' (인터뷰)

 

[Dispatch=나지연기자] "꼭 가야 했나고요?"

 

한 마디로 사서고생. 고생도 그런 고생이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2009년 '원더걸스'는 국민 걸그룹이었다. 인기로 따지면 자타공인 '원톱'이었다. 그런데 불과 2년 만에 상황은 뒤집혔다. 라이벌들은 승승장구 했고, 설상가상 후배들까지 치고 올라왔다.


사람들은 고개를 갸웃했다. 그리고 박진영식 현지화 전략에 의문부호를 달았다. 그냥 K팝 대세그룹처럼 노래를 수출했어야 되지 않느냐고. 심지어 팬들사이에서도 불만이 터져나왔다. 그렇게 빨리 미국을 갔어야 했는지, 그 방법 말고는 없었는지 말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원더걸스의 미국행은 시간낭비가 아니었다. 1등으로 안주하는 대신 도전했다. 험난했던 지난 2년은 쓰지만 몸에 좋은 '약'이됐다. 음악적 발전과 성숙을 이룬 밑바탕. 미국 활동은 '독'보단 '득'이 된 시간이었다.  


지난 4일, 서울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원더걸스를 만났다. 신곡 '비 마이 베이비'를 들고 온 다섯 멤버에게 5가지 오해를 물었고, 진실을 들었다. 

 

 

▶ 오해1. 美 활동, 원더걸스를 망쳤다?
 

☞ '텔 미', '소 핫', '노바디'. 그들이 나오면 국민이 들썩였다. 2009년, 미국 진출은 그래서 더 의외였다. 아니나 다를까. 2년은 길어도 너무 길었다. 지난해 깜짝 발표한 미니앨범의 반응은 좋지 않았다. 미국 활동이 원더걸스를 망쳤단 말이 나온 것도 당연지사. 


W : "왜 갔냐고 묻는 이유를 안다. 기대치가 컸기 때문이 아닐까. 우리 생각은 다르다. 2년 전 우린 너무나도 고갈 된 상태였다. 스스로 발전 시킬 시간이 필요했다. 뉴욕 생활은 그런 면에서 인생의 가장 중요한 시기가 됐다. 다양한 문화와 사람 사이에서 많은 걸 배웠다. 그 시간이 아니었으면, 이번에 작곡을 하거나 랩 메이킹을 하지도 못했을거다. 너무 감사하고, 중요한 시기였다." (선예)


"지금 갔으면 더 쉬웠을 수도 있다. 우리도 요즘 피부로 느낀다. 토종 한국 스타일로도 공략이 가능했을거다. 그런데 정말 현지 활동을 하려면 가장 중요한 건 언어다. 살아보니 그렇더라. 말이 통해야 마음으로 소통할 수 있다. 우린 문화와 언어를 습득했다. 듣고, 대답하는 데 문제가 없다. 미국 활동의 꿈과 비전은 확실하다. 그래서 자신이 있다" (예은)

 

 

▶ 오해2. '소시' 때문에 복귀 늦췄다?

 
☞ 자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내로 돌아오는 과정은 그 반대였다. 그도 그럴 것이 원더걸스는 컴백을 선언하고도 그 날짜를 차일피일 미뤘다. 대세 '소녀시대'와 맞대결이 예상됐지만, 3주나 뒤에 나왔다. 사람들은 말했다. '소녀시대' 때문에 복귀를 늦춘거라고.


W : "몇 달 전만해도 국내 활동 실행을 놓고 많은 토론이 있었다. 결론적으로 나오게 됐지만, 정규나 아니냐에 대해서도, 그 시기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했다. 컴백을 결정한 건 사실상 얼마 안된다. 본격적으로 준비를 시작한 기간도 짧다. 마음고생을 많이 한 국내 팬들만 생각해 컴백을 결정했고, 좋은 음악이 나올 때까지 앨범을 만들었을 뿐이다" (선예)


"가요계 4~5년 활동했지만, 소녀시대와 컴백 시기가 겹친 건 처음이다. 그래서 비교를 하는 분위기라는 건 안다. 그런데 굳이 의식하진 않는다. 어차피 대중의 요구와 취향은 다양하다. 우리가 채울 수 없는 부분은 소녀시대가 채워준다. 반대로 소녀시대가 채울 수 없는 건 우리가 채울 수 있다. K팝 활성화 시기에 그 대열에 동참해 기쁠 뿐이다" (유빈)

 

▶ 오해3. 복고는 더 이상 안 통한다?


☞ 2년의 공백. 그 기간 원더걸스가 국내 팬들을 만난 건 지난해 미니앨범 '2Different Tears'로 한 2주 활동이 전부다. 곡은 전매특허 '복고'. 하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이번에 들고 나온 '비 마이 베이비'는 팝 스타일이다. 복고는 안 통한다는 말 때문이었을까.


W : "타이틀 곡을 놓고도 다양한 논쟁이 있었다. 대중이 원하는 건 모두 다르다. 어떤 사람은 '원걸'스러운 복고를 원했다. 반면 이제 다른 모습을 보여달라는 사람들도 있었다. 색을 잃지 않으면서 발전하는 게 숙제였다. 정규 2집앨범에서 타이틀 곡인 '비 마이 베이비'는 트렌디와 레트로, 그 중간 지점을 찾은 음악이다" (예은)


"'비 마이 베이비'는 늘 하던 마이너 복고 음악은 아니다. 소울풍 업템포 곡이다. 그래도 1960년대 풍인 레트로 스타일이 있다. 복고면서 신선하다. 의상도 마찬가지다. 가죽으로 변화를 줬지만, 도트라는 복고풍 아이템을 베이스로 넣었다. 비욘세 안무가 존테, 케이티 페리 스타일리스트 쟈니 부엑 등 해외 아티스트와의 작업이 큰 도움이 됐다" (유빈)

 

 

 

▶ 오해4. 라이브가 안 되는 그룹이다?

 

☞ 팬들이 음악 다음으로 우려하는 건 라이브. 랩 담당인 유빈은 차치하고, 비중이 적은 소희와 혜림은 라이브 못하는 가수로 낙인이 찍힌 게 사실이다. 그나마 메인보컬인 선예와 예은마저 잦은 음이탈로 '원걸'은 라이브가 안되는 그룹이란 오해를 받았다.


W : "이번 정규 앨범 모든 곡들의 파트를 나눌 때 많은 시도를 했다. 정해진 흐름말고, 다른 방향으로 나갔다. 나는 '비 마이 베이비'에서 도입부 4소절 이상을 맡는 등 비중이 늘었다. 혜림이도 마찬가지다. 부담도 있고, 힘든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책임감이 생기고, 더 많이 연습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무대로 활동하는 모습을 기대해도 좋다" (소희)


"조금 더 우리의 목소리를 내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소울풀하고, 시원스러운 창법을 시도했다. 아마 들으시면 음역대가 높아서라거나, 애드립이 많아서가 아니라 다들 편안한 목소리를 구사했기 때문에 예전보다는 시원한 창법으로 들리지 않을까 싶다" (선예)

 

 

▶ 오해5. 이제 원더걸스는 한 물 갔다?


☞ 물론 변화에 대한 기대감은 높다. 하지만 그만큼 냉소적인 시선도 많다. 이제 원걸은 한 물 갔다는 말도 나온다. '텔미'에서 정점을 찍고, 점차 하락세를 나타낸다는 것. 미국에서 보낸 시간동안 국내 팬들에게는 서서히 잊혀져 버린 그룹이라는 이야기다.


W : "2년이란 시간이 팬들에게 힘든 시간이었을거다. 이번 앨범을 통해 그런 부족함을 채우려고 한다. 목표는 없다. 그저 우리 음악을 듣고, 즐겁고 행복하다면 그걸로 만족한다. 대신 음악 프로그램, 예능 등등 국내 팬들에게 많은 걸 보여주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여러가지 다양한 활동 영역을 통해 다른 모습으로도 더 가까워지길 바란다" (혜림·유빈)


"방송을 오래 쉬어서 좋은 점도 있다. 신인의 마음을 되찾았다는 점이다. 카메라에 빨간 불만 켜져도 떨리던 그 때 그 느낌이다. 마음을 다 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미국이나 국내 활동 의 부담감을 떨쳐냈다. '원더걸스'라는 이름으로 좋은 영향을 주는 것. 그게 남은 목표다. 오늘 하루가 시작이고, 끝이란 생각이다. 그래서 우린 갈 길이 더 멀다" (소희·선예)


<글=나지연기자,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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