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서보현기자] 한효주가 차세대 한류퀸으로 부상했다.
한효주는 지난 10일 일본 시뷰야공회당에서 열린 첫 일본 팬미팅 '한효주 라이브 쇼'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날 공회당 앞에 모인 팬들만 약 2,000여 명. 10~5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팬들이 찾아 인산인해를 이뤘다. 그 중에서도 남성팬들이 많아 눈길을 끌었다.
한효주의 가능성을 점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그는 완벽한 일본어 구사 능력과 수준급의 악기 연주 및 노래 실력을 선보였다. 만능 엔터테이너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뽐낸 것.
팬미팅은 1~2부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한효주의 예능감을 볼 수 있었다. 먼저 악기 실력을 뽐냈다. 오프닝 무대에서 드라마 '찬란한 유산' 테마곡 '그리운 누나'를 피아노로 연주한 것. 뒤 이어 카라의 '미스터'를 어쿠스틱 버전으로 연주해 많은 박수를 이끌어냈다.
그 다음은 마임 연기에 시도했다. 목소리없이 표정과 몸짓으로만 연기했다.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한 무대였다. 1부의 마지막은 낭독의 시간이었다. '그 남자 그 여자'라는 테마의 낭독글이 이어졌다. 차분한 한효주의 목소리에 수많은 팬들의 눈시울이 불거졌다는 후문이다.
2부는 팬들과의 소통이 빛났다. 일본팬들과 대화하며 진솔한 모습을 보였다. 또 팬미팅 게스트로 배수빈이 등장, 팬미팅 현장을 더 뜨겁게 만들었다. 두 사람은 한 소속사 식구일 뿐 아니라 '찬란한 유산' 등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하이라이트는 선물 교환시간이었다. 한효주는 고르고 만든 선물은 물론 사용했던 물건을 팬들에게 선물했다. 또 마임 무대 속 사진은 현장에서 2,000장을 인쇄해 한효주의 자필 편지와 함께 증정하기도 했다.
그동안 한효주는 적극적으로 팬미팅을 준비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약 3개월 간의 준비 과정을 거치는 동안 직접 미팅에 참석하는 것은 물론 아이디어까지 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나 팬미팅 전날에는 약 9시간에 걸쳐 리허설을 하기도 했다.
이런 모습에 일본 관계자들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일본 팬미팅 관계자는 "9시간의 리허설을 진행하는 동안 단 한 번도 힘들다는 불평이 없었다"며 "프로다운 모습과 친절한 행동에 다시 한 번 반했다"고 귀띔했다.
팬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한효주의 일본 팬은 "팬미팅을 위해 많은 것을, 오랫동안 준비했다는 사실에 크게 감동했다"며 "마지막 선물에서도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쓴 것이 역력해 정말 감사하다"고 감격스러워했다.
한편 한효주는 12~14일 3일 동안 일본에서 방송 중인 드라마 '동이' 프로모션을 소화할 예정이다.
<사진제공=BH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