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양나래 인턴기자] 조관우가 16주만에 '나가수'에서 탈락했다. 김경호는 록의 진수를 선보이며 합류 후 첫 1위를 거머쥐었다.
2일 방송된 MBC-TV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는 7라운드 2차 경연이 펼쳐졌다. 2차 경연 미션은 조용필 스페셜이었다. 가왕 조용필의 히트곡 중 하나를 골라서 부르는 것. 7명의 가수들은 각자 다른 노래로 무대를 꾸몄다.
조관우는 조용필 정규 1집 앨범에 수록된 '단발 머리'를 불렀다. 피아노 선율을 배경으로 밝은 미디엄 템포로 재편곡했다. 특유의 가성과 애드리브가 들어간 스타일. 하지만 긴장한 듯 초반부에서 가사를 실수하면서 자신감이 급격히 떨어졌다.
결국 조관우는 실수를 만회하지 못하고, 2라운드 경연 결과 6위에 머물렀다. 지난 1라운드에서도 같은 순위를 받은 조관우는 합산 결과 최종 7위를 기록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나가수에 합류한 이후 16주만이다.
탈락 확정 후 조관우는 "늘 순위가 위태로웠는데 결국 탈락했다. 뭔가 홀가분하다"라며 "내 자신을 돌아 볼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다"며 아쉬운 소감을 전했다.
이날 1위는 김경호였다. 김경호는 '못 찾겠다 꾀꼬리'를 미션곡으로 선택했다. 강렬한 전자 기타 사운드가 돋보이는 메탈 스타일로 무대를 꾸몄다. 김경호 특유의 샤우팅 창법이 돋보였다. 무대가 끝난 후 관객들은 뜨거운 박수 갈채로 록의 진수를 환영했다.
김경호는 2라운드 경연 결과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1위가 확정된 후 김경호는 "의도했던 대로 무대가 꾸며져서 다행이다"라며 "록의 매력을 관객에게 전달할 수 있어서 만족한다, 감사하다"며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이날 '나가수' 무대에서는 바비킴 2위, 자우림 3위, 인순이 4위, 장혜진 5위, 윤민수가 7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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