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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Say] "남규만은 소름입니다"…남궁민, 악역으로 사는 법

[Dispatch=김지호기자] 감정의 폭발과 과잉은 미묘한 차이다. 전자는 칭찬을 부르지만 후자는 비호감으로 전락되기 쉽다.

여기에, 하나 더.

감정의 팽창과 이완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다면? 즉, 웃으면서 화를 낸다면 흔히 표현하는 '소름'으로 이어진다.

그래서 배우에게 악역은 일종의 모험이다. 득보다 실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도전할 가치는 있다. 강렬한 만큼 기억되기도 쉽다.

배우 남궁민의 도전은 어떨까. 결론부터 말하면, 성공적이다. 최근 SBS-TV '리멤버'를 통해 자타공인 연기파 대열에 합류했다.

"사실, 처음에는 걱정을 많이 했어요. 집 밖으로 나오기가 무서울 정도? 남규만 캐릭터가 그만큼 말도 안되게 악하니까요. 그런데 사람들이 더 반갑게 맞아 주시더라고요. 무서워서 그런가? 연기라는 걸 아니까 그렇겠죠. 그래서 요즘은 기분 좋은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하 남궁민) 

'디스패치'가 남규만, 아니 남궁민에게 궁금한 것들을 물었다. 분노조절장애를 겪고 있는 재벌 3세로의 변신, 그 이면에 숨겨진 노력 등을 들을 수 있었다.

악역 연기의 비결, 간단했다.

자신을 남규만이라 생각하고,

진심으로 몰입하는 것.

남궁민의 스트레스는 남규만이다. 남규만이 분노조절을 못할 수록, 힘이 드는 건 남궁민이기 때문이다. 방법은 하나, 언제나 감정을 극한으로 몰아가는 것 뿐.

"저도 그런 마음으로 있어야 해요. 사소한 것 하나 하나에 화를 내야죠. 모든 것을 남규만의 시점으로 바라봐야 합니다. 남규만이 안되면 할 수 없는 연기죠.

남궁민은 올해로 16년차 배우다. 그러나 남규만이 되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남궁민은 일상 생활이 불가할 지경이라고 엄살을 부렸다. "회차를 거듭할 수록 심신이 괴롭다"며 "하도 폭발하다보니 머리가 다 아프다"며 웃었다.

"저 어떡하죠? 한 번은 매니저가 실수로 길을 잘못 들었어요. 그냥 넘어갈 일인데 저도 모르게 '장난하는거야?'라고 싸늘하게 말했어요. 순간 제가 더 무섭더라고요. 이러다 남규만이 되는 건 아닌가 하고…. 저 달달한 남잔데 말이에요."

남궁민은 완벽했다.

입꼬리만 살짝 올려도

남.규.만.

서늘한 눈빛은 기본.

순간적인 광기까지.

이번 '틈새' (틈Say) 인터뷰를 통해 알게 된, 놀라운 사실 하나.

남궁민은 그 어느 때보다 즉흥 연기를 많이 시도한다는 것. 윤현호 작가 역시 남궁민의 애드리브를 다음 대본에 넣기도 했다.

특히 지난 9회, 골프채로 초보운전자의 차를 부수는 신은 대부분이 즉흥적으로 표현됐다.

"아줌마. 초보라서 죄송하면 다야? 가만히 있어요, 나오면 다쳐. 어? 왜 일을 그 따위로 처리를 해. 사람 열 받아 돌아버리게, 어?" (남규만)

"만약 남규만이라면 좀 더 차분한 어조로 화를 냈을 겁니다. 그러곤 목이 아프다고 투정부리며 상대를 탓하겠죠. 이제 제가 남규만을 누구보다 잘 아니까요."

지난 7회 방송,

안실장(이시언 분) 구타 장면.

남규만은 특유의 괴성(?)을 냈다. 

남규만의 사이코패스 기질을 증명하는 단어, '후우'는 남궁민의 작품이었다. 이후 그 괴성은 남규만의 단골 추임새가 됐다.

"초반에 안실장을 밟은 뒤에 '후우'하고 한숨을 내쉬었죠. 작가님이 다음 회부터 대본에 반영해 주셨어요. 요즘은 현장에 스태프들도 따라해요. 유행어라 할까요?"

안실장의 영어를 지적하는 장면

역시, 남궁민의 애드리브였다.

"분명 확실하게 어필이 됐을거야." (안실장)

"어필? 영어 쓰냐? 스펠링 뭔데." (남규만)

"a..pp...ff." (안실장)

남궁민은 그 공을 이시언에게 돌리기도 했다. 그는 "우리 둘의 케미가 너무 좋다. 내가 던지면 제대로 받아준다"고 전했다.

"원래 애드리브를 하진 않아요. 순간순간 몰입하다보면, 저도 모르게 나오는거죠. 감독님 및 작가님이 살려 주시니 더욱 마음 편히 연기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확실히 연기에 대한 자신감도 생겼다. 시청자들로부터 '손만 들어도 무섭다', '눈빛부터 소름 돋는다' 등의 호평을 받고 있다.

하지만 악역은 분명 부담이다. 특히 전작인 '냄새를 보는 소녀' 이후 2연속 악역이다. 이에 대한 남궁민의 생각은 어떨까.

"저는 배우에요. 악역 이미지가 두려워 피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작품에 다른 역할을 맡으면 다른 연기로 커버해야죠. 이게 제 직업이니까요."

남궁민의 이런 열정이,

남규만을

국민악역으로

만든 비결 아닐까.

'리멤버'가 반환점을 돌았다.

서진우(유승호 분)의 역습이 시작된다.

남규만을 서서히 옥죄어 가는 상황. 

남규만의 2막은 어떨까. 남궁민은 "더 무서운 남규만을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날카롭게 선 칼날이 잔잔한 물에 가라앉아 있는 느낌일 것"이라 덧붙였다.

실제 남규만을 상상해 말해달라고 부탁했다. 남궁민은 "분노를 넘어서지 않겠냐"며 살짝 힌트를 줬다.

"남규만이라면 이제 화를 내지 않겠죠. 소리를 지르기도 귀찮고, 때리기도 지겹지 않을까요. 그냥 죽여버렸으면 좋겠다는 심정일 겁니다." 

마지막으로 남궁민이 전하는 메세지. 끝까지, 본.방.사.수.

"남규만을 생각하면 고구마를 더 드리고 싶죠. 하지만 남궁민 입장에선 진우의 승리를 바랍니다. 어서 빨리 사회 정의가 실천되길. 시청자분들도 사이다 드셔야죠?

<사진=디스패치DB·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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