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김수지기자] 465일만의 이별이었다. '쿤토리아' 닉쿤과 빅토리아는 실제 연인 같은 모습을 선보이며 가상 결혼생활을 종료했다.
17일 방송된 MBC-TV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서는 쿤토리아 부부가 '쿤토리아 465파티'를 마지막으로 1년 3개월간의 가상 결혼 생활을 마무리했다. 이날 파티에는 에프엑스 멤버들과 이용대가 함께 참석했다.
파티의 하이라이트는 닉쿤이 빅토리아만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영상편지' 선물이었다. 영상 편지 속 닉쿤은 빅토리아에게 진심어린 마음을 고백했다. 결국 빅토리아는 처음 닉쿤 앞에서 눈물을 흘리고야 말았다.
가상 결혼의 마지막은 두 사람이 처음 만난 63빌딩에서 마무리됐다. 빅토리아는 닉쿤이 타고 있던 엘리베이터가 열리자 영화의 한 장면처럼 스케치북을 펼쳤다. 감춰뒀던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며 결혼생활 종료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실제 연인같았던 '쿤토리아'였다. 닉쿤은 "빅토리아와의 부부 생활이 진짜인지 가상인지 가끔씩 헷갈렸다"며 "빅토리아가 '닉쿤 같은 남편이랑 결혼 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 항상 잘 챙겨줘서 고맙다"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빅토리아 역시 닉쿤과 같은 마음이었다. 애틋한 마음이 가득했다. 빅토리아는 "닉쿤을 보면 같은 추억을 공유하고 있기에 또 다른 나를 바라보는 것 같았다"며 "진짜 꿈 같았다. 더 꿈을 꾸고 싶은데 잠자다 깬 느낌이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우리결혼했어요'에는 동갑내기 커플 권리세·데이비드오의 마지막 에피소드가 방송돼 눈길을 끌었다.
<사진출처=MBS-TV '우리결혼했어요'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