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6일 방송된 SBS-TV '그것이 알고싶다'(이하 '그알'). 필리핀에서 여행객을 납치·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최세용, 김성곤, 김종석 일당에 대해 추적했다.
최세용과 김성곤은 최근 국내로 임시송환돼 수사를 받고 있다. 김종석은 자살한 상태. 남은 범죄자는 최소 20여 건 이상의 납치 및 강도 혐의를 받고 있다.
그들과 억울한 죽음을 당한 피해자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4년 전 필리핀 여행 중 실종된 홍석동 씨. 그는 2014년 싸늘한 주검으로 가족에게 돌아왔다.
그가 돌아온 계기는 청송교도소에서 온 한 장의 편지였다.
실종자 홍 씨 어머니는 "같은 감방에 있는 사람에게 우연히 들었다"면서 "시신이 있는 약도를 보내왔다"고 말했다.
이 낯선 수감자는, 홍 씨의 어머니에게 감옥에서 우연히 살인 사건에 알게됐다고 전했다.
이 살인사건에 가담한 공범자, 김 모씨(범죄조직 활동명 '뚱이')가 시신이 묻힌 장소를 직접 그려줬다는 것.
경찰은 급히 필리핀 마닐라로 향했다.
목적지에 도착하자 높은 담장을 가진 작은 집이 있었다. 정말 이 곳에 홍 씨의 시신이 있을까.
이미 집으로 사용되고 있던 장소. 경찰은 집주인의 허가를 얻어, 발굴을 시도했다.
하루를 꼬박 파 내려간 다음 날. 오래 묻혀 있던 진실이 드디어 눈 앞에 드러났다.
유골이다. 땅 속 깊이 묻혀 있는 시신은 백골화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다. 으스러진 양 손의 뼈는, 가늘고 긴 끈에 묶인 채 발견됐다.
얼굴은 검은 두건으로 가려진 상태. 피해자는 절망의 공포 속에서 목이 졸려 숨진 것으로 보인다.
신원 확인 작업이 시작됐다. 1차 치아 감식 및 DNA 감식 결과, 그는 홍 씨가 맞았다. 그는 어떻게 이런 먼 타국에서 죽음을 맞게 됐을까.
석동 씨는 2011년 9월, 필리핀으로 짧은 여행을 떠났다. 하지만 휴가를 제대로 즐기기도 전, 아들에게 "문제가 생겼다"는 연락이 왔다고.
"전화를 왔길래 반갑게 받았지. 근데 '엄마 근데 일이 생겼어요'라 하더라. 다니다 보니 현지 여자애를 알았는데, 미성년자여서 합의금 1,000만 원이 있어야 한다고 하더라." (홍 씨 어머니)
하지만 돈을 인출한 사람은 석동 씨가 아니었다. 그리고 새벽 4시, 납치범의 전화.
홍 씨가 죽었으니, 뼈라도 찾아가려면 1,000만 원을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그렇게 1년의 시간이 먹먹히 흘러가던 어느 날. 석동 씨의 아버지가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014년 12월, 여행을 떠난 지 3년 만에야 석동 씨는 주검으로 고향 땅에 돌아왔다.
홍석동 씨 가족의 삶을 짓밟은 정체는 악명 높은 필리핀 연쇄 납치단이었다. 한국인 여행객을 납치해 살인하는 기업 형태의 조직이다.
'그알' 측은 죽음의 문턱에서 가까스로 살아돌아온 수많은 피해자들을 만났다.
"갑자기 발이 날아왔다. 이만한 칼을 들고 와서 머리를 때렸다. 주사기를 들고 와서 발등에 놓았다. 필로폰을 놓는다고 했다." (범죄 피해자의 인터뷰)
"그 어떤 괴로움에도 비할 수 없다. 지옥이 있다면, 아마 그곳일 거다" (또 다른 피해자 인터뷰)
최세용 일당은 피해자들 앞에서 섬뜩한 존재를 자처했다. 자신들을 악마라고 불렀던 희대의 살인 납치단.
최세용, 김종석, 김성곤. 이 세 사람을 중심으로 한 범죄조직은 한국인을 현지에서 유인, 납치한 상태에서 폭력을 행사해 거액을 갈취해왔다.
피해 사례는 무려 20여 건. 심지어 피해자의 일부는 생사 확인이 불가능한 상태다.
다시 홍석동 씨 시신을 발굴한 장소로 가보자. 그옆에 묻혀 있던 '무명'의 시신. 이 시신의 주인은 누구일까.
홍석동 씨 시신을 발굴한 바로 다음 날. 깊고 컴컴한 땅 속에서 또 다시 백골이 모습을 드러냈다. 시신은 머리부터 발 끝까지 몸 전체가 침대보에 싸인 채 꽁꽁 묶여있었다. 홍석동 씨 시신과 마찬가지로, 머리는 두건으로 덮혀 있었다.
석동 씨 곁에 함께 묻혀 있던 그는 누굴까. 경찰은 외교부에 의뢰, 그 기간에 실종됐던 사람들의 명단을 받았다.
그렇게 찾은 피해자. 공무원이었던 50대 남성 김 씨였다. 그는 막 퇴직한 후, 2010년 마지막 날 필리핀으로 골프 여행을 떠났다.
그런데 여행을 간 다음날, 한 통의 문자를 보낸 이후로 연락이 끊겼다고.
그리고 2013년 '그알' 팀이 <필리핀 표적납치>에 대해 방송하자, 실종신고를 하고 소식을 기다리길 3년.
2015년 4월 2일, 김 씨는 가족에게 주검으로 돌아갔다.
김 씨 아내의 증언에 따르면, 그는 필리핀에 가기 전 인터넷을 통해 현지 친구들을 사귀었다고 했다.
고인은 생전 평소 정이 많은 데다, 필리핀에서 사업을 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고. 그렇다면 김 씨는 납치단의 초청을 받고 간 걸까?
그가 실종된 후 정황을 살펴보자.
"친구들에게 마약 때문에 합의금이 필요하다고 연락했더라. 친구들이 100만 원, 200만 원 이런 식으로 계속 돈을 보냈다. 2012년도까지는 공무원 연금도 빠져나갔다." (경찰)
최세용 일당은 김 씨를 살해한 이후에도, 계속해서 계좌에서 돈을 빼갔다. 최세용이 검거된 이후부터는 이 계좌에서 돈을 인출한 사람이 없었다.
돈을 뺏고도 김 씨와 홍석동 씨를 살해한 이유는 무엇인가.
'그알' 측은 최세용 일당에게 납치당했다가 간신히 빠져나온 피해자를 만났다.
"악마인 건 알았지만, 이 정도일 줄은 상상도 못했다. 저는 11일 동안 있으면서 차라리 죽여 달라고 했었다." (피해자 조씨)
그 역시 첫 만남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자연스럽게 이뤄졌다고.
또 다른 피해자도 마찬가지였다. 인터넷에서 여행 동료를 구했더니, 연락이 왔다는 것.
최세용 일당 중 한 사람은 이들과 자연스럽게 친분을 쌓았다. 종교, 취미, 부모님 등 이야기를 계속 물어보며 신뢰를 줬다.
그리고 피해자를 차에 태운다.
이후 아는 사람들이라며 한 두 사람 씩 납치 강도단을 동승시킨다. 그 일원들이 모두 차에 타면, 그들은 본색을 드러낸다.
"너 필리핀에 죽으러 왔지? 하고 물으면서 총을 딱 겨눴다. 김성곤은 제 목에 칼을 댔다." (피해자)
그렇게 끌려간 곳은 빌라 형태의 집. 최세용 일당은 피해자의 옷을 벗겨 골방에 가두고, 무차별 구타를 가했다고 한다.
이후 본격적으로 돈을 빼낸다. 심지어 제 2, 3 금융권에서까지 만족스럽게 빼내고 나면, 수치스러운 입막음을 한다.
"마지막 저녁은 증거를 남긴다며 여자를 사온다. 관계를 갖는 사진을 찍겠다고 시늉만 하라 한다." (피해자)
"무슨 가루를 물에 타서 먹인다. 마약이라고 했다. 문제가 생기면 마약 복용자로 신고한다고 했다." (피해자)
그리고 감시는 출국장까지 이뤄진다.
이들은 자신들의 범죄를 '사업', '비즈니스'라 표현했다고. 그 비즈니스의 중심에는 사장 최세용이 있었다.
범행의 계획부터 구체적인 작업, 수법까지 최세용이 관여했다.
그의 리더쉽이 강력히 발휘됐던 사례. 한때 범죄를 함께했던 조직원 안 씨를 살해한 사건이다. 안 씨는 술을 먹고 말실수를 자주 했다고. 그러자 최세용은 안 씨를 총으로 쏴죽였다고 했다.
최세용 일당은 마치 기업을 고용하듯, 사장, 부장 등의 직책을 함께 나눴다.
심지어 두목 격의 최세용은, 피해자 몇 사람에게는 신입을 뽑듯 '입사'를 요구하기도 했다고. 경제 관련 종사자를 납치하면, 불법적인 사업을 추천해 달라고도 했다.
'그알' 측은 수소문 끝에 필리핀 살인기업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을 만났다.
그는 몇 해 전 교도소에서 출감한 이 씨다. 그는 필리핀 살인기업의 탄생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최세용과 김성곤은 이 씨의 청성교도소의 수감 동기였다.
이 씨에 따르면, 최세용은 독특했다. 수감생활 중 법, 경제, 심리학 등을 공부했으며 김성곤에게 미래에 대한 조언을 했다고.
그러면서 두 사람은 범죄를 공모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형기를 마친 김성곤이 2002년 출소했고, 최세용은 운좋게 2004년 가출소했다. 이 씨가 그들을 만난 건, 그가 석방된 2008년.
김성곤이 이 씨에게 전화를 걸어왔다.
"우리가 필리핀에서 일을 하는데, 좋은 일도 하고 나쁜 일도 좀 한다. 그래서 돈을 많이 벌었다 그러면서, 친구 네가 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씨)
출소 후 사회복귀가 쉽지 않던 이 씨. 그는 필리핀으로 주저 없이 향했다.
그 장소에서 만난 김종석. 그 역시 청송교도소를 거쳐간 범죄자였다.
이 곳에서 김종석은 원이사, 김성곤은 재키, 최세용은 초이, 안 씨는 알렉스로 불렸다.
이 씨가 처음 들었던 계획은 여행객이 목표가 아니었다고 했다.
"우리끼리 먹튀하고 나갔던 애들이 있다. 우리끼린 작전이라고 한다. 작전 자체가 그 사람을 잡으면 '너 죽을래, 목숨 값 내놓을래? 라고 했다. 누가 죽겠다고 하겠느냐, 목숨 값 내놓지." (이 씨)
그런데 실제로 실행된 범죄는 달랐다. 무고한 여행객을 상대로 범죄가 저질러진 것.
위조 여권이 없었던 이 씨는 얼마 되지 않아 경찰에 체포됐다.
최세용, 김성곤, 김종석의 범죄, 그 시작부터 살펴보자.
최세용은 금고털이 범죄로 인해 교도소에 수감됐던 범죄자. 그는 출감 이후 빚을 갚으려 김성곤에게 연락을 취한다.
그들이 기획한 첫 범죄.
"일본 서복사에 고려시대 우리나라 문화재 등이 많이 있다. 그 그림을 강취해 오면 국내 매입자들이 많기 때문에, 큰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한 거다. 그렇게 첫 번째 해외 원정 범죄를 떠났다." (경찰)
하지만 그들의 첫 범죄는 실패로 끝났다.
그들이 기획한 다음 범죄는? 경찰을 사칭해 유흥업소에서 범죄를 저지른 것.
최세용 일당은 처음의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다시 일본으로 향했다. 그들이 노린 것은 임대업을 하던 한 할머니.
이 사건으로 최세용 일당은 10억 원이 넘는 거액의 현금을 갖게 된다.
그 다음에는 한국을 떠나기 위한 범죄를 계획한다. 2007년 7월 9일, 안양 환전소 사건이다.
그들은 근무 중이던 20대 여직원을 무참히 살해하고, 돈을 가져갔다.
사장이 출근시키는 것을 지연시키기 위해, 타이어를 미리 펑크내놓는 치밀함도 보였다.
그들은 범죄를 저지른 다음날, 미리 준비한 위조여권을 들고 국내를 빠져나갔다.
그리고 범죄자를 추적하기 어려운 필리핀에서 재회한 것.
최세용은 오래전부터 필리핀에서의 새 삶을 꿈꿨다고 했다.
"자기들 나름대로 목표가 있었던 것 같다. (리조트용) 땅을 샀다고 했다." (경찰)
다행스럽게 2011년 '그알'에서 첫 방송이 나가자, 2012년 필리핀 경찰청 안에 코리안 데스크가 생겼다.
그렇게 국내 경찰 전담팀과 필리핀 경찰이 긴밀히 공조해, 최세용 일당을 검거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아직도 수많은 피해자들이 돌아오지 못했다.
공군 소령 출신의 윤철완 씨. 그는 2010년 필리핀 여행을 떠난 후 다시는 돌아오지 못했다.
협박범의 전화가 걸려온 건, 윤철완 씨가 마지막으로 연락한 후로부터 1년이 지나서였다.
하지만 아직도 가족들은 철완 씨의 생사를 알지 못하고 있다고.
다른 피해자 강수영 씨. 2008년 전세금까지 빼들고 필리핀으로 간 후 아직도 행방을 알 수 없다. 그 역시 마지막으로 만난 사람이 바로 최세용이다.
또 다른 피해자도 있다. 최세용 일당이 "거액의 대출을 해주겠다"며 송 모씨를 필리핀까지 유인했다는 것.
'그알' 팀은 2013년 태국 치앙라이 이민국 수사기관에서 송 씨의 이름을 들은 적이 있었다. 당시는 최세용이 경찰을 피해 태국 도주를 시도하다 발각된 상황이었다.
이때 최세용이 갖고 있던 건 친동생의 여권 및 송 씨의 것.
경찰의 추궁에 최세용은 "도피를 위해 여권 주인에게 돈을 주고 산 것"이라 주장했다고 했다.
송 씨를 비롯한 실종자들은 지금 어디에 있는 걸까.
'그알' 측은 여권법 위반으로 태국 교도소에 있던 최세용을 만났다. 당시 최세용은 "잘 모른다"며 완강히 부인했다.
게다가 자신은 살인만큼은 하지 않았다고 뻔뻔하게 거짓말을 했다.
'그알' 팀은 김성곤도 만났다. 그는 최세용보다 앞서 총기 소지 혐의로 세부 교도소에 수감돼 있었다.
"난 (납치한) 사람을 때릴 권한도 죽일 권한도 없다. 다만 나도 얘들(최세용 김종석)한테 코가 꿰서, 협박을 당해서 이 일에 동참을 했다. 하지만 (피해자들에게) 정말 잘해주려 노력했다. (김성곤)
김종석의 경우, 2012년 10월 5일 검거에 성공했다. 수 차례 피해자들에게 협박전화를 했던 그. 그런데 체포된 지 3일 만에 김종석은 목을 매고 유치장에서 자살했다.
그리고 김종석이 남긴 유서. 그 역시 책임을 김성곤과 최세용에게 돌렸다.
납치단의 막내로, 돈의 인출을 담당했던 김 모씨. 일명 '뚱이'. 그는 살인 혐의를 인정했다. 하지만 그 역시 자신은 협박을 당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제 의지하고는 상관 없었다. 그 때 전 10대였다. 하라고 하면, 해야하는 상황이었다. 죄송한 말씀이지만 저도 살고 싶었다." (김 씨)
"(윤철완 씨 실종 건은) 그 시기가 비슷하긴 한데, 저랑은 상관이 없다. 저는 이미 밝힐 것 다 밝혔다. 더 숨길 생각이 없다." (김 씨)
그리고 2013년 최세용이, 2015년 김성곤이 국내 송환됐다.
취재진의 질문에 두 사람은 살인 혐의를 극구 부인했다. 강도 혐의에만 일부 인정한 것.
수감 동료 이 씨는 그들의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미루기를 하는 거다. 죽은 애가 있지 않냐. 이게 하나의 불문율이고 법칙이다. 사실 이 세명이 서로 모르는 일은 절대 없다. 그 자리에 없더라도, 사건에 관한 심부름 등 다른 역할을 하고 있었다." (이 씨)
'그알' 측은 '뚱이'를 알던 사람을 만났다. 그는 당시 뚱이에게 들었던 이야기가 잊혀지지 않는다고 했다.
"너 뭐로 왔냐고 물었더니, 사람 죽여서 왔다고 했다. 사람들을 공터, 지하 같은 곳에 많이 묻었다고 했다. 시체가 아직 몇개 더 있다 그런 식으로 말하더라." (제보자)
김종석의 부인이자 공범인 마델. 그녀의 집안에는 수상한 정황이 포착됐다.
방안 곳곳에 여러 개의 여행가방이 있었던 것. 피해자의 것이 아닌지 의심되는 상황. 김종석의 집에서 봤던 수상한 여행가방의 정체를 확인할 수 있을까.
경찰은 인터폴의 협조를 받아, 김종석의 집을 압수 수색했다. 그런데 이미 마델은 짐을 챙겨 떠난 상태. 여행가방들도 없었다.
"마델은 최세용이 김종석에게 소개해서 결혼하게 된 여자다. 범행 전체에 대해 아마 다 알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윤철완 씨의 위치도 당연히 마델이 알고 있을 것이다." (필리핀 코리안 데스크 경찰)
'그알' 측은 최세용 일당에게 가담했던 현지인 A씨도 만났다.
"마델, 최세용, 김종석은 항상 같이 있었다. 하지만 현재는 연락하지 않아 잘 모른다. 시도해보겠다." (A씨)
그는 "희생된 사람들이 참 많았다"며 "부인을 최세용한테 데려다 주려고 공항에 간 적이 있다. 그런데 시내로 가는데 택시를 5번이나 갈아탔다"고 증언했다.
한때 억울함을 주장하던 그들. 이제는 입을 꾹 다물었다. 계속해서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
그리고 실종자 가족들의 고통은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되고 있다.
우려되는 점은, 납치범들이 이대로 필리핀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는 것.
"공범들 진술은, 최세용이 돈이 많다는 것이다. 한국에서 수사가 끝나고 필리핀으로 재송환되면 탈옥할 수 있다고 한다. 그것이 우려된다." (경찰)
그래서 중요한 건 바로 검찰 등 수사기관의 강력한 의지다.
최세용 일당의 죄상이 명백히 밝혀져, 억울한 피해자들이 조금이나마 한을 풀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