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나지연기자] 탤런트 엄기준(35)이 택시를 들이받는 교통사고를 냈다. 사고 후 엄기준은 음주여부 측정을 위한 채혈 조사를 받은 상태다.
서울 용산 경찰서 교통조사계 관계자는 21일 '디스패치'와의 통화에서 "엄기준이 운전하던 승용차가 오전 10시 30분경 한남동 제일기획 삼거리에서 올라오던 중 신호대기로 정차하고 있던 택시 후미를 들이받는 사고를 일으켰다"고 밝혔다.
당시 사고 현장에 있었던 관계자에 따르면 엄기준의 몸에서는 술냄새가 났고, 몽롱한 기운이었던 걸로 전해진다. 이에 경찰은 현장에서 음주측정을 했고, 혈중알콜농도가 면허취소 수치를 넘어서자 엄기준이 정확한 측정을 위해 채혈을 요구했다.
엄기준 소속사인 '싸이더스hq' 관계자는 "엄기준이 그 전날 술을 마셨다. 그 영향으로 술냄새가 났던 것 같다. 정확한 측정을 위해 인근 병원에서 채혈을 했다"면서 "큰 사고는 아니다. 경미한 접촉사고였고, 이미 보험회사를 통해 사고부분에 대한 처리를 마친 상태다"고 밝혔다.
경찰은 채혈조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사건을 조사할 방침이다. 통상 채혈 측정 결과는 10일 후 통보된다. 교통조사계 측은 "채혈 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음주 여부와 상황 판단을 할 수 있다"라며 "측정 결과가 나온 뒤 당사자들을 모두 불러 사건을 조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엄기준은 오는 23일 첫 방송되는 SBS-TV 주말극 '여인의 향기'에 캐스팅 돼 촬영 중이다.
<글=나지연기자, 사진=이승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