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acebook Pixed code*/ /* /facebook Pixed code*/
[ⓓ콘서트] "이 맛에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김재환, 바로 그 맛의 무대

[Dispatch=구민지기자] "여러분 너무하는 거 아니에요? 나 지금 귀가 안 들리는데!" (김재환)

김재환이 팬들에게 엄살 섞인 투정을 부렸다. 객석의 함성이 그만큼 대단했다. 발라드 가수의 콘서트라고는 믿기 어려운 열기였다. 팬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뛰고, "한 번 더"를 외쳤다.

그는 노래로 환호에 답했다. 고음에 고음, 또 고음이었다. 폭발적 성량으로 공연장을 압도했다. 곡마다 다른 색을 입혔다. 안정적인 라이브와 완급 조절로 보컬리스트의 진가를 드러냈다.

"저도 미쳐버리겠네요. 이게 공연하는 맛이지!"

단순히 높은 음을 잘 내는 가수가 아니었다. 기타를 직접 연주하며 풍성함을 더했다. 섬세하게, 때로는 거침없이 감정을 쏟아냈다. 말 그대로 온몸으로 노래했다. 한 소절 한 소절에 진심을 담았다.

김재환은 이번 공연의 타이틀을 '여백'(餘白)으로 정했다. 비워야 새로운 음악으로 채울 수 있다는 의미였다. 이날 그 여백은 김재환의 목소리와 팬들의 함성으로 가득 채워졌다.

김재환은 지난 달 31일, 11월 1일 서울 블루스퀘어 우리WON뱅킹홀에서 '여백'을 개최했다. 군 복무를 마치고 약 3년 만에 팬들 앞에 섰다. '디스패치'가 김재환과 윈드의 만남을 함께했다.

◆ "사랑이 피었다"

김재환은 통기타를 둘러메고 스탠딩 마이크 앞에 섰다. 객석에서 파란색 바람개비가 일제히 흔들렸다. '지금 데리러 갈게' 첫 소절부터 감미로운 목소리로 공연장을 물들였다.

'마이 스타', '그 시절 우리는'을 연달아 불렀다. '순얼방음'(순진한 얼굴에 방탕한 음색)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매력적인 음색을 뽐냈다. 잔잔하게 감정을 쌓다가 클라이맥스에서 터뜨렸다.

"너무 떨려서 잠을 못 잤어요. 3년 만의 공연이라 긴장이 되더라고요. 그러나 멋진 무대로, 여러분께 확신에 찬 눈빛으로 끝까지 (공연을) 완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극락 파트가 이어졌다. '안녕', '어떤 날엔'을 선곡했다. 핸드 마이크를 쥐고, 온몸을 떨 정도로 고음을 쏟아냈다. 팬들 한 명 한 명과 눈을 맞추며 노래했다. 

그 가수에 그 팬이었다. '그렇게 널'에서는 김재환의 연주에 맞춰 팬들에 감미롭게 노래했다. 김재환은 인이어를 빼고 객석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좋은데요. 아, 너무 행복하네요. 오늘 호응 진짜 좋아요. 신나게 뛰어놀 곡들이 남았는데 기대가 많이 됩니다. 놀아보자!"

◆ "무대에 서고 싶었다"

"이번 콘서트는 무엇보다도 윈드가 어떤 걸 듣고 싶고, 보고 싶을까, 그리고 저 김재환은 어떤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을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선곡에서도 고민의 흔적이 묻어났다. '어떻게 될까?', '왓 이프', '블랙 스카이' 등 드라마 OST를 연달아 선보였다. 고난도 곡들이 이어졌지만 지친 기색은 없었다. 폭넓은 음역을 오갔다.

김재환은 곡마다 다른 표현을 사용했다. 조심스럽게 시작해서 절정에서는 감정을 터뜨렸다. 김재환이 마이크를 넘기면, 팬들이 바로 받았다. "윈드 사랑해요" 등 즉석 개사로 애정을 표했다. 

"군대에서 조금 득음했거든요." (김재환)

농담처럼 던진 말이었지만, 무대에서는 그 자신감이 느껴졌다. 군대에서도 꾸준히 연습한 결과다. '후 엠 아이'는 힘 있는 고음을 길게 뻗어냈다. 갈고닦은 목소리를 마음껏 펼쳤다.

"군생활 하면서 '빨리 콘서트하고 싶다', '갈고 닦은 목소리를 빨리 윈드에게 들려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지냈어요. (그만큼) 오늘 공연 행복하게 잘 즐겨 봅시다."

◆ "뛰는 발라드 콘서트"

김재환이 이번에는 관객을 직접 움직이기 시작했다. '너잖아' 때는 객석에 등장했다. 눈을 맞추고, 준비한 선물을 직접 건넸다. 마이크를 내밀어 팬들의 노래를 듣기도 했다.

커버 무대는 반전의 연속이었다. 핑클의 '나우', 동방신기의 '주문', 방탄소년단의 '아이 니드 유', 뉴진스의 '디토', 리센느의 '데자뷰' 등 장르를 넘나들었다. 춤까지 선보이자 비명이 터졌다.

발라드 가수라는 수식어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무대였다. '우리에게 한계는 없다'에서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블로우 미', '꽃인가요'는 팬들도 자리에서 뛰었다. 모든 파트에 떼창이 터졌다.

팬들은 노래가 끝나자 마자 "한 번 더"를 연호했다. 김재환은 웃음을 터뜨렸다. "지금 뛴 거보다 더 뛰어야하는데 자신있냐"고 물었다. 김재환의 사인에 밴드는 곧장 연주를 시작했다.

팬들은 더욱 크게 뛰며 한 목소리로 노래했다. 공연장 전체가 울릴 정도였다. 김재환은 "여러분 너무하는거 아니냐"면서 "지금 귀가 안 들리는데, 목소리 정말 크다"고 미소 지었다.

"오늘의 여백이 점점 채워지는 것 같아서 굉장히 좋고, 행복해요."

◆ "윈드의 사랑에 한계는 없다"

김재환은 순간순간 노래를 멈추고 객석에 귀를 기울였다. '빛이 되어줘'와 '시간이 필요해'도 마찬가지였다. 객석에서 노랫소리가 흘러나왔다. 팬들의 목소리가 또 하나의 악기가 됐다.

'별의 목소리'에서는 특별한 풍경이 펼쳐졌다. 파란색 응원봉 사이로 휴대전화 플래시가 하나둘 켜졌다. 별이 수놓인 밤하늘 같았다. 팬들은 "내 운명 너란 별에 닿을 테니"라며 노래했다.

"이렇게 같이 부를 때 더 와닿는 곡들이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음악을 통해 하는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가서 닿을 때 보람을 느끼고 큰 원동력이 되는 것 같아요. 여러분이 행복하면, 저도 행복합니다."

반가운 얼굴들도 있었다. '워너원' 윤지성, 황민현, 이대휘가 공연장을 찾았다. 응원봉을 들고 누구보다 열심히 응원했다. 김재환은 워너원 인사법으로 맞았다. 첫 날에는 박우진이 함께했다.

그는 '안녕하세요', '사랑이라 부를지도 모를 거야' 등을 노래했다. 앙코르에서는 이번 공연을 위해 만든 미발매곡 '다음 생에도'를 공개했다. 다음 생에 다시 만나더라도 팬들을 사랑하겠다는 약속을 담았다.

그는 앞으로도 새로운 음악으로 팬들과 함께할 것을 다짐했다. '달팽이'와 '겨울동화'로 공연을 마무리했다. 김재환은 "기다리는 것도 사랑의 일부분"이라며 팬들에게 마음을 전했다.

"여백. 비워내고 싶어진 것은 그만큼 빈자리를 채울 자신이 생겼기 때문이에요. 여러분은 오늘 공연장뿐만 아니라 제 마음까지 꽉 채워주셨습니다."

"기쁨, 행복, 긍정의 마음 이것들을 양분삼아 저는 또 새로운 음악을 만들고 여러분께 드릴 거예요. 그때 또 생겨날 마음의 여백은 또 새로운 것들로 채워갈 수 있겠죠?"

"윈드 덕분에 저는 늘 다음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계속 함께해주세요. 사랑합니다."

<사진=정영우기자>

HOT PHOTOS
NEWS
more news
PHOTOS
[현장포토]
"디페스타가 들썩!"…라이즈, 여의도 나들이
2026.10.31
[현장포토]
"은혜롭고, 찬란해"…앤톤, 미남의 정석
2026.10.31
[현장포토]
"왕자님 등장!"…성찬, 안구정화 비주얼
2026.10.31
[현장포토]
"눈빛이 멜로다"…은석, 확신의 잘생김
2026.10.31
[현장포토]
"여심을 저격해"…쇼타로, 심쿵 눈맞춤
2026.10.31
[현장포토]
"추구미는, 디페스타"…원빈, 리얼 조각상
2026.10.31
more photos
VIDEOS
00:34
[DICON : VISUAL SCENE] "지드래곤이라는 세계" #GDRAGON
2026.11.02 오전 09:00
00:57
xikers the energy is next level😎🔥│싸이커스, 등장부터 텐션 MAX!⚡#xikers #싸이커스
2026.11.02 오전 12:00
00:33
리즈, 모델 포스와 공주님 비주얼을 동시에💖│LIZ, Her proportions are stunning✨but that face🔥#ive #liz #아이브 #리즈
2026.11.01 오후 11:00
more vide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