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이아진기자] "유쾌한 웃음 속에 따뜻한 사랑을 담았습니다." (윤종호 감독)
'선재 업고 튀어' 윤종호 감독이 다시 한번 로맨틱 코미디로 돌아왔다. 전작에서 아이돌과 팬의 사랑을 그렸다면, 이번에는 톱배우와 팬의 로맨스를 선보인다.
배우 정용화와 홍승희가 주인공으로 나섰다. 각자의 상처를 가진 두 사람이 서로를 위로하며 사랑을 키워가는 과정을 그렸다.
비현실적인 설정을 바탕으로 유쾌한 웃음을 전한다. 과장된 상황과 엉뚱한 에피소드로 예측 불가능한 재미를 선사한다. 그 안에는 따뜻한 성장 이야기도 녹였다.
라이프타임 새 토일 드라마 '밑도 끝도 없이, 너다' 측이 서울 디큐브시티 더세인트 그랜드볼룸에서 제작 발표회를 열었다. 윤 감독, 정용화, 홍승희, 한채아, 조재윤 등이 참석했다.
'밑도 끝도 없이, 너다'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다. 멜로 장인 남자 배우가 자신을 드라마 속 여주인공이라 믿는 여자와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정용화는 엄태봉을 연기했다. 엄태봉은 치명적인 비밀을 숨긴 배우다. 누군가와 입술이 닿으면 식은땀이 흐르고 현기증을 느끼는 특이한 증상을 지녔다.
정용화는 작품의 제목부터 끌렸다고 밝혔다. 그는 "'밑끝너'라고 줄여 부르는 제목이 입에 잘 붙었다"며 "이 작품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게 많겠다는 생각에 출연을 결정했다"고 털어놨다.
만화적인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정용화는 "상상 속에서나 일어날 법한 일을 다루는 작품"이라며 "만화적인 매력을 살리기 위해 일부러 과장된 연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음치 연기다. 정용화는 "평생 노래를 못 해본 적이 없다"면서도 "자연스럽게 음치 연기를 소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웃었다.
홍승희는 오해라 역을 맡았다. 오해라는 재벌가 상속녀지만, 소심하고 겁이 많다. 어린 시절 트라우마를 극복하게 해준 배우 엄태봉과의 로맨스를 꿈꾸며 살아간다.
1인 2역에 도전했다. 오해라가 자신을 엄태봉이 출연한 드라마 속 여주인공 차홍두라고 믿기 때문이다. 서로 다른 두 인물을 표현하는 데 신경 썼다.
홍승희는 "두 인물은 내면적으로 연결된 부분이 있다. 그 점에 중점을 두고 연기하려 했다"며 "어려움을 느낄 때마다 감독님과 선배님들이 많이 도와주셨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정용화와의 연기 호흡에도 기대를 당부했다. 홍승희는 "선배님이 처음 만났을 때부터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셨다. 덕분에 부담 없이 코믹 연기를 펼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윤종호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도 기대를 모은다. 사실 이번 작품은 '선재 업고 튀어'보다 먼저 준비했다. 다만 편성이 미뤄지면서 약 4년 만에 시청자들과 만나게 됐다.
윤 감독은 오히려 지금이 작품을 선보이기에 적절한 시기라고 봤다. 그는 "지금 방송하는 것이 오히려 드라마의 매력을 더 재미있게 느끼실 수 있는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현실과 드라마 속 세계를 오가는 독특한 설정도 눈길을 끈다. 여기에 로맨스와 코미디를 적절히 녹여냈다. 특히 두 장르의 균형을 맞추는 데 공을 들였다.
윤 감독은 "코믹한 대사가 지나치게 많아지면 두 인물의 감정선이 로맨스로 발전한 것처럼 보이기 어렵다고 생각했다"고 짚었다.
이어 "비현실적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했다. 하지만 각자의 아픔을 지닌 두 사람이 사랑에 빠지는 과정만큼은 최대한 설득력 있게 그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감독은 "독특한 설정만큼 캐릭터들의 개성도 뚜렷하다"며 "서로 다른 인물들이 함께 성장해 나가는 과정에서 큰 매력을 느끼실 것"이라고 했다.
정용화는 "한 회당 짤이 20개는 나올 수 있을 만큼 재미있는 요소가 많다"며 "시청자분들도 편안하게 웃으며 즐기실 수 있을 것"이라고 외쳤다.
한편 '밑도 끝도 없이, 너다'는 오는 24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한다.
<사진=송효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