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이아진기자] 배우 유해진이 모든 부산 일정을 취소했다. 부산국제영화제에 이어 부일영화상 시상식에도 불참한다.
부일영화상 측은 6일 '디스패치'와의 전화 통화에서 "유해진이 올해 시상식 자체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유해진은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감독 장항준)으로 '제35회 부일영화상'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구교환, 이병헌, 박지훈, 조인성 등과 경쟁한다.
그러나 최근 영화 '암살자(들)'이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이며 시상식에 참여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부산국제영화제 일정도 불참을 결정한 바 있다.
'암살자(들)'은 허진호 감독의 작품이다. 1974년 故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모티브로 한다. 형사 박철구(유해진 분) 등이 사건을 둘러싼 의혹과 배후 가능성을 파고드는 이야기를 그렸다.
개봉 직후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영화가 문세광의 총격으로 故 육영수 여사가 숨졌다는 정부 공식 발표와 다른 결론을 암시했다는 것.
별점 테러와 배우들을 향한 인식 공격이 이어졌다. 지난 4일 일부 보수 성향 단체는 유해진의 자택으로 알려진 곳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상영 중단과 사과를 요구했다.
유해진의 소속사 측은 지난 5일 "허위사실 유포와 인신공격, 사생활 침해, 신변 위협 등의 행위를 엄중히 보고 있다. 불법 행위에 대한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제35회 부일영화상'은 오는 7일 부산 해운대 시그니엘 부산에서 열린다.
<사진=디스패치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