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acebook Pixed code*/ /* /facebook Pixed code*/
[ⓓ인터뷰] "연기에 '승부욕'을 부렸죠"…노재원, '타짜4'의 베팅

[Dispatch=유하늘기자] 배우 노재원은 연극과 독립영화를 오가며 차근차근 경험을 쌓았다. 연기력은 일찍부터 주목받았지만, 대중에게는 아직 낯선 이름이었다.

조금씩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살인자ㅇ난감',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오징어게임' 등을 거치며 다양한 얼굴을 보여줬다.

그런 그에게 영화 '타짜: 벨제붑의 노래'(이하 '타짜 4')가 찾아왔다. 첫 상업영화 주연작이다. 설렘과 동시에 책임감도 따라왔다. 노재원은 박태영을 설득력 있게 완성하는 데 집중했다.

노재원은 "박태영을 단순한 악역으로 바라보지 않았다"며 "친구를 향한 동경이 어떻게 열등감으로 변하고, 결국 배신까지 이어졌는지 그 이유를 찾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디스패치'가 지난 14일 노재원을 만났다. 첫 상업영화 주연작에서 마주한 부담과 캐릭터를 통해 발견한 내면의 이야기를 들었다.

◆ "첫 주연, '타짜'를 만나다"

'타짜 4'는 '타짜' 시리즈의 외전이다. 온라인 카지노 사업으로 불법적인 부를 축적한 장태영과 그의 절친 박태영의 이야기다. 모든 것을 빼앗긴 장태영이 자신을 배신한 박태영을 상대로 복수에 나서는 과정을 담았다.

오랫동안 바라왔던 자리였지만, 설렘보다 불안이 먼저 찾아왔다. '주연'이라는 타이틀보다 박태영을 어떻게 설득력 있게 표현할지가 더 큰 고민이었다.

게다가 '타짜'였다. 노재원은 20년 역사의 피날레를 장식하게 됐다. 그러나 그는 그 명성에 짓눌리기보다, 이번 작품만의 새로움에 집중했다.

"'타짜'는 너무 훌륭한 시리즈죠. 그렇다고 이번 영화가 그 그늘에 가려질 만한 작품은 아니에요.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새로운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장에서는 마음껏 부딪쳤다. 최국희 감독은 배우들이 준비한 것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도록 판을 깔아줬다. 정해진 대사와 동선에만 머물지 않고, 다양한 가능성을 시험했다.

노재원은 "감독님께서 하고 싶은 걸 다 하게 해주셨다"며 "그만큼 애정을 갖고 여러 가지를 시도했다. 요한 선배님과 마음껏 날뛰었다"고 떠올렸다.

◆ "왜 친구를 배신했나"

노재원이 바라본 박태영은 '사랑받고 싶은 사람'이었다. 장태영을 미워하기에 앞서, 그의 삶을 동경했다. 친구처럼 살고 싶었고, 그가 가진 여유와 자신감까지 닮고 싶어 했다.

노재원에게 변요한 역시 배우로서 많은 자극을 준 선배였다. 연기의 방식부터 현장을 대하는 태도를 배웠다. 동시에, 부러운 마음도 생겼다. 박태영이 장태영을 바라보는 감정과 맞닿아 있었다.

노재원은 실제 가장 친한 친구에게서 박태영의 감정을 찾았다. 그는 "제게 둘도 없는, 분신 같은 친구가 있다. 제가 많이 부러워하고 존경하는 친구"라며 "특히 삶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서 많이 배운다"고 말했다.

그렇기에 박태영을 단순한 악인으로 연기하지 않았다. 그의 선택을 정당화하기보다 왜 그런 선택에 이르렀는지를 파고들었다. 노재원에게 중요한 건 '왜 그랬을까'라는 질문이었다.

그 감정은 마지막 승부에서 폭발한다. 극 중 장태영이 "진짜 운 좋은 새X는 너이지 않았을까?"라고 묻자, 박태영은 "네가 뭘 알아?"라고 받아친다. 대본에 없던 노재원의 애드리브였다.

"저도 모르게 나온 말이었어요. 박태영은 계속 비교당하고, 자신은 운이 없다고 생각해왔잖아요. 장태영이 자신의 인생을 안다고 생각하지 않았겠죠. '내 인생에 대해 뭘 알아?'라는 마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 "변요한, 닮고 싶은 사람"

두 사람의 인연은 디즈니+ '삼식이 삼촌'(2024)에서 시작됐다. 당시 노재원은 현장 경험이 많지 않아 주눅이 들어 있었다. 그때, 변요한이 먼저 손을 내밀었다. 언젠가 주연으로 서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격려했다.

그 말은 현실이 됐다. 두 사람은 '타짜 4'에서 투톱 주연으로 다시 만났다. 극 중 가장 가까운 친구에서 적으로 돌아선 것처럼, 현장에서도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했다.

"선배님이 '난 연기하다 죽을 거야. 연기로 널 이길 거야. 너도 그런 마음으로 연기했으면 좋겠다'고 하셨어요. 승부욕을 불태우신 거죠. 저 역시 그 긴장감을 놓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촬영 전에는 수없이 이야기를 나눴다.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서로에게 전화를 걸었고, 두 친구의 관계를 함께 파고들었다. 하지만 카메라 앞에서는 각자의 인물로 부딪쳤다.

노재원에게 변요한은 좋은 선배이자, 닮고 싶은 배우였다. 가까이서 지켜보며 많은 것을 배웠다. 동시에, 부러운 마음도 생겼다. 박태영이 장태영을 바라보는 감정과 맞닿아 있었다.

그러나 결론은 달랐다. 노재원은 자신과 변요한이 다르다는 사실을 받아들였다. 그는 "그걸 인정하면서 내가 갈 수 있는 길, 나만의 연기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됐다"고 짚었다.

◆ "매 작품, 다시 처음부터"

촬영이 끝난 뒤에는 박태영을 빨리 털어내고 싶었다. 부정적인 감정을 오랫동안 품고 연기한 탓이다. 노재원은 그 감정에 매몰되지 않도록 의식적으로 인물과 거리를 뒀다.

대신 박태영을 연기하며 얻은 것도 있었다. 박태영은 정말 불운했을까? 어쩌면 자신이 불행하다는 믿음은, 박태영 스스로 만들어낸 인식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 질문은 자신에게도 돌아왔다. 노재원은 "'지금 내가 불운하다고 느끼는 것 역시 나의 착각일 수 있겠다'고 생각할 힘이 생겼다"며 "캐릭터를 통해 이런 지점을 발견했다는 게 굉장히 뿌듯하다"고 웃었다.

배우로서 자신을 바라보는 태도도 비슷하다. '오징어 게임'을 비롯해 굵직한 작품들을 거쳐왔지만, 지난 성취에 기대지 않는다. 과거의 자신이 해낸 일이 지금의 연기를 대신해 줄 수 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전에 이런 걸 했던 사람이야'라는 사실이 지금의 연기를 대신해 주는 건 아니죠. 연기력이 저절로 느는 것도 아니고요. 그 작품에 참여했던 건 당시의 나고, 지금은 또다시 시작하는 기분이에요. 그렇게 매 작품이 새로운 시작입니다."

그래서 항상 신인의 마음으로 임한다. 노재원은 "지금 하고 있는 작품이 내 전부라고 생각한다"며 "매번 연기를 처음 한다는 마음으로 현장에 간다"고 전했다.

노재원은 현재 1인극 '내게 빛나는 모든 것' 개막을 앞두고 있다. 삶에서 빛나는 것들을 하나씩 찾아가는 작품이다. 박태영의 어두운 세계를 떠나, 일상의 빛나는 순간들을 마주할 계획이다.

<사진제공=CJ ENM>

HOT PHOTOS
NEWS
more news
PHOTOS
[현장포토]
"미소에 홀린다"…수현, 블랙홀 매력
2026.09.16
[현장포토]
"인간 비타민"…박소담, 소담스런 애교
2026.09.16
[현장포토]
"미소에 심쿵"…설현, 상큼한 다정한 눈맞춤
2026.09.16
[현장포토]
"카라멜 팝콘보다 달콤"…수호, 극장의 달달맨
2026.09.16
[현장포토]
"스윗함에 올인"…부승관, 달콤한 미소
2026.09.16
[현장포토]
"심장이, 두근두근"…옹성우, 설레는 하트
2026.09.16
more photos
VIDEOS
00:28
&TEAM just turned the airport into a movie scene🎬✨│앤팀, 공항을 영화로 만드는 아우라🔥#andteam #앤팀 #エンティーム
2026.09.17 오전 12:00
00:26
Why is FLAREU giving Nick and Judy energy?🦊🐰│"닉&주디 실사판?" 플레어유 찰떡케미🧡#flareu #플레어유 #dispatch #디스패치
2026.09.16 오후 11:00
07:15
설현➡️예린, "인형들이 움직여!😍 극장🎬을 빛낸 걸그룹 출신 스타⭐️들!"ㅣSEOLHYUN➡️YERIN, "Stars⭐️ lighting up the theater!🎬" [현장]
2026.09.16 오후 10:01
more vide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