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이명주기자] 배우 하영이 '중증외상센터' 후속편에서 하차한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1일 '디스패치'에 "하영은 중증외상센터 후속편에 출연하지 않기로 했다"며 "배우 입장을 존중했다"고 밝혔다.
하영은 '중증외상센터' 시즌1이 흥행함에 따라 후속편에도 출연하기로 했다. 하지만 가족 논란이 계속되자, 하차 결심을 굳혔다.
이번 사태는 하영이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비롯됐다. 4대째 의사 가문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증조부의 과거 친일 이력이 수면 위로 드러난 것.
그의 증조부는 안상호다. 일본 의사 시험에 최초 합격한 인물로 순종과 고종을 진료했다. 일본인 여성과 결혼 후 귀국, 민간 개업의로 활동했다.
여러 친일 행적도 남겼다. 이완용 등이 만든 친일 단체 대정친목회에서 평의원을 맡았다. 이토 히로부미 추모준비위원회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일본의 내선일체 선전에 협조했다. 매일신보와 인터뷰에서 "나는 일본 사람과 똑같다. 조선 옷은 한 벌도 없고 매운 음식은 조금도 못 먹는다"고 했다.
하영은 결국 자필 사과문을 공개했다. 가족 친일 논란이 불거진 지 5일 만이다. 역사적 인식 없이 가족사를 언급한 데 대해 용서를 구했다.
또 다른 차기작인 SBS-TV '승산 있습니다'는 막바지 촬영을 진행해왔다. 제작진은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놨다.
한편 '중증외상센터' 후속편 촬영은 다음 달부터 시작된다.
<사진=디스패치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