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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의 파도에 휩쓸릴 것"…드웨인 존슨, '모아나' 향한 자신감 (간담회)

[Dispatch=정태윤기자] 바다는 처음부터 모아나의 것이었다. 애니메이션 속 파도가 실사의 무게를 입는 순간, 이야기는 비로소 완성됐다.

신예 배우 캐서린 라가이아는 애니메이션을 뚫고 나온듯한 높은 싱크로율을 완성했다. 토마스 케일 감독은 그의 오디션 테이프를 본 순간 자리에서 일어났다.

여기에 '마우이'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배우가 합류했다. 드웨인 존슨이 목소리에 이어 몸으로 마우이를 직접 표현했다. 디즈니가 오랫동안 준비한 답을 스크린 위에서 펼친다.

영화 '모아나' 측이 29일 국내 매체를 상대로 화상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드웨인 존슨, 캐서린 라가이아, 토마스 케일 감독이 자리했다.

'모아나'를 연기한 캐서린 라가이아는 "오랫동안 열심히 준비한 영화다.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작품을 드디어 보여드릴 수 있어 기쁘다"고 인사했다.

'모아나'는 지난 2016년 디즈니에서 선보인 동명의 애니메이션을 실사화한 작품이다. 모아나가 전설의 영웅 마우이와 함께 저주에 빠진 섬을 구하기 위해 떠나는 여정을 그린다.

사모아 혈통의 신예 배우 캐서린 라가이아가 자신의 운명을 찾아나서는 모아나 역을 맡았다. 무려 3만 2,000명의 경쟁률을 뚫고 모아나에 발탁됐다.

캐릭터와 깊은 연결고리를 지닌 배우다. 그는 사모아 혈통으로, 조부모님 모두 '모아나'의 배경이 된 남태평양 사바이섬과 사모아 제도 출신이다.

라가이아는 "2016년 '모아나'에게 헌사를 보내고 싶다. 그 캐릭터를 보며 자랐고, 모아나의 대담함, 용감함, 호기심을 보며 자랐다"고 말했다.

토마스 케일 감독은 라가이아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하우 파 아윌 고(How Far I'll Go) 노래와 연기 테이프를 보냈는데, 그 모습이 아직도 선하다"고 떠올렸다.

이어 "스토리텔링 능력에 능했다. 모아나의 감정, 암초 너머 나아가고 싶은 마음을 이해하고 부르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찾았다고 외쳤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드웨인 존슨의 아우라에 밀리지 않는 파워가 필요했다. 감독은 "라가이아가 캐스팅룸에 들어온 순간 고개를 끄덕였다. 드웨인 존슨과 존재감을 맞출 수 있는 사람이었다"고 전했다.

캐서린 라가이아는 그 힘에 대해 '공감'이라고 말했다. "모아나가 겪고 있는 것이 깊게 와닿았다. 도전에 대한 의지, 한편의 불안함에 공감했다"고 전했다.

"저도 '모아나'를 연기하기 위해 집을 떠나 불안해 할 때, 어머니가 자신감을 불어넣어주셨어요. 그게 영화 속 장면과 굉장히 비슷했습니다. 그런 감정을 살려 표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라가이아)

드웨인 존슨은 '모아나'의 역사를 가장 오래 함께한 배우다. 마우이 목소리 연기에 이어 직접 전설의 영웅으로 나선다. 애니메이션과 실사는 어떤 차별점을 줬을까.

드웨인 존슨은 "마우이는 자신감 넘치고 초능력을 부리는 매력적인 캐릭터"라며 "하지만 사람이 연기하는 것이고, 마우이의 본질도 인간이니 좀 더 인간적인 본질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마우이의 나약함에 주안점을 두고 연기했다는 것. "마우이가 남성성을 표현하고 있지만, 나약함도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모아나의 영향으로 마우이는 자신의 상처를 솔직하게 털어놓습니다. 모아나는 마우이의 겉모습만이 아닌 내면을 바라보고 공감할 줄 아는 특별한 캐릭터예요. 모아나와 마우이의 그런 케미가 영화에서 잘 드러납니다." (드웨인 존슨)

동시에 든든한 지원자이기도 하다. 드웨인 존슨은 "마우이는 모아나가 꿈을 쫓아갈 수 있게 지지하며 바라봐준다. 그때 비로소 마우이에게 새로운 세계가 열렸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메가폰을 잡은 토마스 케일 감독은 뮤지컬 '해밀턴'으로 제70회 토니상을 수상했다. 브로드웨이에서 넘어와 이번에 첫 영화 연출을 맡았다.

그는 현장을 함께 배우고 소통하는 장으로 만들었다. 토마스 케일은 "제 역할은 간단했다. 방향과 목적지가 뭔지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이해할 수 있게 커뮤니케이션 하고 이끄는 것"이라고 말했다.

"제가 무대에서 쌓은 경험이 영화에도 큰 도움이 될거라 생각했습니다. 잘모르는 부분은 인정하고 배우려고 했어요. 캐서린에게도 '나도 처음이니 모르는 게 있다면 망설임 없이 말하고 같이 배우면서 하자고 했습니다." (토마스 케일)

이번 영화의 중요한 메시지는 공감이다. 감독은 "집을 떠나본 사람, 소중한 사람을 다시 볼 수 없게 된 사람 등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감정을 건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모아나가 떠날 때 할머니가 '네가 어딜가든 함께 있다'는 말을 할 때 가슴이 벅차오르는 걸 느꼈다"며 "덕분에 모아나가 용기를 내 새로운 도전을 했듯, 모든 분들께 동반자가 될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자 했다"고 전했다.

캐서린 라가이아 역시 "저희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모아나의 행동에 담겨 있다. 모아나가 결심하고 암초 밖으로 나아갈 때. 그리고 불가능한 걸 성취해내는 모아나의 여정을 함께 느껴 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드웨인 존슨은 한국 관객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어마어마하고 장대한 영화가 될 것"이라며 "영화가 주는 다양한 메시지가 있다. 감동의 파도에 휩쓸리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한국문화와폴리네시아 문화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 가치관은 한국에서도 공유하는 가치라고 생각한다. 한번 보면 또 보고 싶은 영화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모아나'는 다음 달 8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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