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김지호기자] 방탄소년단이 미국 최대 엔터테인먼트 도시 라스베이거스를 붉은 빛으로 물들였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도심 연계형 캠페인 'BTS 더 시티 아리랑-라스베이거스'를 시작했다. 올해 신보 '아리랑'의 키 컬러인 붉은 색으로 라스베이거스를 점령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022년, 콘서트에 맞춰 라스베이거스 전역을 보랏빛으로 바꿨다. 이는 새로운 도시형프로젝트의 시초가 됐다. 올해는 라스베이거스 관광청과의 협업으로 '아리랑 레드'를 선보였다.

이번 프로젝트의 가장 큰 볼거리는 세계 최대 구형 공연장 '스피어'와의 컬래버레이션이다. 방탄소년단의 공연일(23~24일) 밤, 거대한 스피어가 몽환적인 핑크 안개로 채워졌다.
스피어 외벽에는 방탄소년단의 실루엣이 떠올랐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청사초롱을 들고 걸어나가는 모습. 구 표면이 액체처럼 일렁이며, 종소리의 파동이 사방으로 퍼져나갔다.
이어 외벽 가득 '왓 이즈 유어 러브 송?', '왓 이즈 유어 아리랑?' 이라는 메시지가 차례로 떠올랐다. 스피어가 하나의 앨범 오브제 역할을 한 것.

라스베이거스 핵심 상업 지구인 '스트립' 일대는 붉은 물결이 일었다. 하이롤러, 라스베이거스 에펠탑, 게이트웨이 아치를 비롯해 랜드마크 역할을 하는 호텔들도 붉은 조명을 밝혔다.
도시 전역 30여 개 전광판에는 'BTS 웰컴 OOH 테이크 오버'가 진행됐다. '웰컴 투 BTS 아리랑 투어'라는 환영 메시지가 밤거리를 수놓았다.
오프라인 이벤트도 다채롭다. 스트립 중심부 대형 리조트에선 방탄소년단의 신보 수록곡 '노말', '훌리건'에 맞춘 6분간의 불꽃놀이가 이어졌다. 주변 조명을 모두 소등한 상태로 진행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동 수단인 모노레일은 붉은 컬러와 신보의 키 메시지 '왓 이즈 유어 아리랑?'으로 랩핑,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시민들은 모노레일을 타고 도시 곳곳에서 미션을 수행하는 '스탬프 랠리'에 참여했다.

몰입형 미디어 아트 전시관도 준비했다. 방탄소년단 신곡 뮤직비디오와 비주얼을 활용해 전시를 선보인 것. '바디 투 바디', '인투 더 썬' 등 수록곡 5개 음원에 맞춰 초현실적 시각 경험을 선사했다.
'더 시티 라스베이거스'는 도시의 인프라와 문화 자원을 방탄소년단의 음악 및 메시지와 결합해 선보인다. 오는 6월 초까지 라스베이거스 전역에서 운영된다.
한편, BTS 월드투어 아리랑 in 라스베이거스는 4회 공연 모두 퍼펙트 매진됐다. 첫 공연 날인 23일에는 얼리전트 스타디움에 6만 명 이상의 관객이 집결, 인산인해를 이뤘다.





<사진제공=빅히트 뮤직(하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