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정태윤기자] 정주리 감독이 영화 '도라'로 칸 영화제에 간다.
제79회 칸 영화제 감독주간 집행위원회는 지난 14일 초청작을 발표했다. 정리 감독의 신작 '도라'가 이름을 올렸다. '도희야'(주목할 만한 시선), '다음 소희'(비평가주간 폐막작)에 이어 연출작 전편이 초청됐다.
칸영화제 감독주간 집행위원장 줄리앙 레지는 "정주리 감독의 신작은 20세기 초 프로이트의 '도라' 사례를 모티로 한 자유롭고 독창적인 영화"라며 "한국 영화 맥락 속에서 대담하고 독창적으로 접근했다"고 평했다.
이어 "한 젊은 여성의 욕망과 그로 인해 표출되는 열정과 혼란을 탐구한다"며 "정주리 감독의 3번째 장편이자 높은 완성도를 지닌 이 작품을 감독 주간에서 선보이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도라'는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은 두 인물이 복잡한 감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다. 정주리 감독은 혼란스러운 과정을 특유의 섬세한 연출로 담아냈다.
이 작품에는 제46회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하며 한국 영화계 기대주로 떠오른 김도연과 '백엔의 사랑', '어느 가족', '괴물'로 일본 아카데미상 여우주연상을 3차례 수상한 안도 사쿠라가 만났다.
또한 프랑스, 룩셈부르크, 일본으로부터 투자 및 제작 지원이 이루어진 국제 공동제작 프로젝트로 의미를 더한다. 지난해 신설된 영화진흥위원회 중예산 한국영화 제작지원 사업에 선정된 작품이기도 하다.
칸 영화제 감독주간은 1969년 프랑스 감독협회에 의해 설립된 비경쟁 부문이다. 국내에선 '박하사탕'(2000년)의 이창동 감독, '괴물'(2006년) 봉준호 감독, '돼지의 왕'(2012년)의 연상호 감독 등이 초청됐다.
한편 제79회 칸 영화제 감독주간은 다음 달 13~23일까지 개최된다. '도라'는 해당 섹션을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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