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유하늘기자] "이번엔 '계랄'을 넘어, '킥랄'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계훈)
킥플립이 스무 살의 시작을 노래한다. 소년과 청년의 경계에서, 가장 빛나는 청춘의 순간을 꺼냈다. 특유의 청량 에너지로 설렘과 용기를 동시에 전한다.
한층 대담해진 모습이다. 전작 타이틀곡 '처음 불러보는 노래'에서의 수줍은 소년을 지나, 보다 주체적이고 직진하는 청춘으로 성장했다.
킥플립이 6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미니 4집 '마이 퍼스트 킥'(My First Kick)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었다.

'마이 퍼스트 킥'은 스무 살에 찾아온 첫사랑을 주제로 한 앨범이다. 모든 것이 처음이라 서툴지만, 그만큼 솔직한 청춘의 감정을 담았다.
신보에 총 7곡을 수록했다. 타이틀곡 '눈에 거슬리고 싶어', '트웬티'(Twenty), '스튜피드'(Stup!d), '거꾸로', '스크롤'(Scroll), '로어'(Roar), '마이 디렉션'(My Direction) 등이다.
막내 동현이 성인이 되면서, 멤버 전원이 20대가 됐다. 동현은 "더 남자다워진 것 같다"면서도 "밝은 에너지는 잃지 않으면서도,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킥플립만의 색도 확장했다. 동화는 "어딘가에 얽매이지 않고 나아가는 것이 저희만의 매력"이라며 "이번 앨범을 통해 멋있으면서도 귀여운 모습을 함께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눈에 거슬리고 싶어'는 하이퍼 펑크 기반의 댄스곡이다. 첫사랑을 향해 거침없이 직진하는 킥플립표 돌직구 고백송이다.
일명 '킥랄'(킥플립표 발랄) 감성이 극대화됐다. '귀찮아? 이렇게라도 내 생각하도록 해', '날 씹어버려도 돼. 결국에 난 네 껌딱지니까'는 가사처럼, 적극적인 플러팅이 인상적이다.
멤버들은 이날 무대에서 전원 핸드 마이크를 사용했다. 저음 랩핑과 파워풀한 고음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100% 라이브를 소화했다. 서로 눈을 맞추며 여유롭게 대형을 완성했다.
포인트 안무도 눈길을 끌었다. 주변을 기웃거리듯 휙휙 돌아보는 움직임으로 '거슬림'을 표현했다. 후렴구에서는 얼굴에 꽃받침을 만들어 눈에 들고 싶어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뮤직비디오는 야외 거리를 배경으로 한다. 멤버들은 첫사랑의 주변을 계속 맴돌았다. 카메라를 향해 쉴새없는 플러팅을 날리며 능청스러운 매력을 뽐냈다.

한층 성장한 음악적 역량을 자랑했다. 멤버들이 신보 전곡 크레딧에 이름을 올렸다. 리더 계훈이 '눈에 거슬리고 싶어'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거꾸로', '로어', '마이 디렉션'의 노랫말도 썼다.
계훈은 "타이틀곡 가사를 적어 제출했을 때, '제목부터 계랄스럽다'는 반응을 들었다"며 "박진영 PD님께서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실 거라며 응원해주셨다"고 떠올렸다.
동현은 선공개곡 '트웬티' 작곡과 '스튜피드' 작사에 참여했다. 성인이 된 자신의 현실적인 경험을 녹여냈다. 그는 "10대를 떠나보내는 아쉬움과 20대의 설렘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동화는 '스튜피드' 작사와 작곡과 함께 '로어'와 '마이 디렉션' 가사 작업에 참여했다. "(스튜피드에는) 어떤 상황에서도 내가 주인공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전했다.
민제는 '스크롤' 멜로디 작업을 맡았다. "짝사랑하는 상대의 SNS를 들여다보는 소년의 감정을 담았다. 알람 사운드가 포인트"라고 귀띔했다.

킥플립은 지난해 1월 데뷔 이후 꾸준히 성장해왔다. 롤라팔루자 시카고, 서머소닉 도쿄·오사카·방콕 등 대형 음악 페스티벌 무대에 오르며 퍼포먼스와 라이브 실력을 입증했다.
최근에는 첫 팬 콘서트 투어 '프롬 킥플립, 투 위플립'을 마쳤다. 전국 5개 도시에서 총 12회 공연을 펼쳤다. 신인답지 않은 무대 장악력과 팬 서비스를 보여줬다.
대중에게 각인되고 싶은 방향도 분명하다. 주왕은 "예능에서 보여드린 모습뿐만 아니라, 본업인 퍼포먼스와 라이브가 강한 그룹이라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앞으로의 목표도 밝혔다. 케이주는 "첫 단독 콘서트를 열고 싶다"고 말했다. 동현은 "정규 앨범으로 더 많은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다"고 바랐다.
킥플립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마이 퍼스트 킥'을 발매한다.

▲ 계훈

▲ 주왕

▲ 동화

▲ 케이주

▲ 동현

▲ 민제
<사진=이호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