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이아진기자] '베이비돈크라이'가 새로운 세계관을 시작한다. 일명 '눈물 3부작'을 준비했다. 눈물을 흘리게 된 이유와 이를 극복해 나가는 성장 서사를 그린다.
이들은 전작 '에프 걸'과 '아이 돈 케어'에서 당찬 소녀의 에너지를 뽐냈다. 이번에는 사랑스러운 무드로 승부수를 던졌다. 음악도, 퍼포먼스 한결 부드러워졌다.
음악 스펙트럼도 넓혔다. 성숙해진 감정선은 물론, 강렬한 비트의 곡까지 앨범에 담았다. 이현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곡들이) 정말 좋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베이비돈크라이가 24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SOL 트래블홀에서 첫 번째 미니 앨범 '애프터 크라이'(AFTER CRY)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애프터 크라이'는 '눈물 3부작'의 시작을 알리는 앨범이다. 눈물을 흘리게 된 과정을 조명했다. 그 끝에서 스스로를 정의하며 새롭게 거듭나는 순간까지 담았다.
총 5곡을 수록했다. 타이틀곡 '비터스위트'를 포함해 '마마 아임 올라이트', '셰이프시프터', '무브스 라이크 시아라'. '티어스 온 마이 필로' 등이다.
타이틀 곡 '비터스위트'는 밝고 경쾌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곡이다. 가사에는 달콤하지만, 씁쓸했던 감정들을 녹였다. 이현은 "듣다 보면 잊고 있던 추억들이 떠오른다"고 설명했다.
미아는 감수성 풍부한 가사를 포인트로 꼽았다. "브릿지에 '영원한 건 없다고, 다이어리에 쓰면서'라는 가사가 마음에 와닿았다"고 짚었다.
쿠미는 "노래 음이 굉장히 높은 편"이라며 "처음 들었을 때 부를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을 정도였다. 소화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고 털어놨다.

뮤직비디오에는 10대의 소소한 일상을 담았다. 노래방, 한강, 교실 등의 배경이 등장한다. 멤버들은 시험지를 날리며 절망하기도, 노래를 부르며 스트레스를 풀기도 한다.
멤버 전원이 성장통을 표현하기 위해 눈물 연기에 도전했다. 베니는 "눈물 연기는 처음이라 어려웠다. 그렇지만 감독님이 감정을 잘 잡아주셨다"고 전했다.
이현은 "어렸을 때 학원에 다닌 기억, 친구들과 갈등을 겪었던 기억 등을 떠올렸다. 최대한 울컥한 감정을 진정성 있게 보여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날 퍼포먼스도 최초 공개했다. 절도 있으면서도 부드러운 안무가 돋보였다. 이현은 "안무 연습 과정도 비터스윗 했다. 여태 해왔던 에너제틱한 퍼포먼스와 달라서 헤맸다"고 회상했다.
수록곡에서는 반전 매력을 꾀했다. 쿠미는 "'무브스 라이크 시아라'를 통해 처음 힙합에 도전했다. 강렬한 비트와 당당한 모습을 담은 가사에 주목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제 데뷔 9개월 차를 지나고 있다. 베니는 "데뷔 쇼케이스 때는 한마디 내뱉는 것도 떨렸다. 하지만 이제는 우리의 의견을 당당하게 말씀드릴 수 있게 됐다"며 웃었다.
자신들만의 강점에 대해서 확신을 보였다. 베니는 "저희는 무대 아래에선 작고 왜소한 소녀들"이라면서도 "하지만 넷이 모여 무대 위에 서면 누구보다 강한 에너지를 뿜어낸다"고 했다.
향후 활동 목표도 꼽았다. 팬들과의 소통에 더 힘쓰고 싶다는 것. 이현은 "우리를 좋아해 주시는 팬들이 있다면 전 세계 어디든 찾아가고 싶다. 그럴 수 있도록 매 순간 최선을 다해 활동할 것"이라고 열의를 다졌다.
이번 활동으로 음악방송 1위를 꿈꾼다. 이현은 "데뷔 때부터 음악 방송 1위가 꿈이었다"며 "'비터스윗'으로 꼭 1위를 해서 팬들과 앵콜 무대를 즐기고 싶다"고 외쳤다.
한편 베이비돈크라이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에 신보를 발표한다.

▲ 이현

▲ 베니

▲ 쿠미

▲ 미아
<사진=이호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