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구민지기자] "아이브라는 불꽃을 더 멀리, 더 넓게 번지게 하고 싶습니다." (안유진)
아이브가 파격 변신을 시도했다. 공주 콘셉트도 벗었다. 데뷔 초부터 이어온 '나', '자기 확신'에 대한 서사는 '우리'로 확장하며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
아이브가 약 3년 만에 정규 앨범으로 돌아왔다. 2번의 월드투어로 갈고닦은 실력을 자랑했다. 무대는 더 강렬해졌고, 6명 솔로곡까지 수록하며 음악적 스펙트럼도 넓혔다.
"변화에 멈추지 않고, 성장한 아이브를 보여드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7연속 밀리언셀러 기록도 이어가고 있다. 안유진은 "멤버들의 노력뿐 아니라 함께해 준 스태프, 다이브(팬덤명)의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기록"이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안주하지 않겠다는 각오도 분명히 했다. 멈추지 않는 발전을 보여주겠다는 것. 레이는 "아이브로서 쌓아온 것들을 더 멋지게, 아이브답게 담아낸 앨범이라 뿌듯하다"고 미소 지었다.
아이브가 23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정규 2집 '리바이브 플러스'(REVIVE+)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리바이브 플러스'는 '다시 불을 지피다', '재점화하다'라는 의미다. 안유진은 "아이브라는 이름으로 타오르는 불꽃을 더 멀리, 더 넓게 번지게 하고 싶다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리즈는 "시도를 많이 했다. 새로운 시선으로 저희를 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장원영도 "정형화된 비주얼, 아름다움보다 아이브가 해서 더 흥미로운 것에 포커스를 맞췄다"고 짚었다.
더블 타이틀곡은 '뱅뱅'(선공개곡)과 '블랙홀'이다. 장원영은 "'뱅뱅'은 소문에 휘둘리지 않고 당당하게 나아가겠다는 내용"이라며 "작사에 참여해 더욱 의미가 깊다"고 전했다.
'블랙홀'은 셔플 트랙 기반으로, 중독적인 사운드가 돋보인다. 리즈는 "메가 크루 군무가 포인트다. 긴 테이블을 활용한 퍼포먼스 등 지금까지 보여드리지 않았던 구성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아이브는 '블랙홀' 무대를 선보였다. 수많은 댄서들과 함께 테이블 위에서 칼군무를 펼쳤다. 끊임없이 동선을 바꾸며, 감탄을 자아냈다. 멤버들은 컨디션 난조에도 완벽한 라이브를 자랑했다.
아이브는 또 한 번 변화와 성장을 입증했다. 안유진은 "K팝 그룹 매력 요소는 군무라고 생각한다. '블랙홀'이 군무에 초점을 많이 맞췄다. 멋있는 군무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알렸다.

신보에는 총 12개 트랙을 수록했다. '숨바꼭질', '악성코드', '파이어워크', '핫 커피' 등이다. 멤버별 솔로 트랙도 들을 수 있다. 가을, 레이, 장원영, 리즈, 이서는 작사가로도 힘을 보탰다.
가을은 "솔로곡을 열심히 준비한 만큼, 많은 분들이 들어줬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안유진은 "새로운 도전에 긴장도 됐지만, (멤버) 서로의 존재만으로 큰 힘이 되는 걸 느꼈다"고 미소 지었다.
멤버별 솔로곡이 새 앨범 포인트다. 장원영은 "'에잇'은 EDM 사운드와 매력적인 가사가 돋보이는 곡이다. 신나고 싶을 때, 중독성 강한 곡이 필요할 때 듣기 좋은 노래"라고 강조했다.
가을은 "작사에 참여한 '오드'는 처음, 도전에 대한 두려움도 극복하자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이서도 "'슈퍼 아이시'는 처음 작사에 참여한 곡이다. 에너지가 느껴지는 곡"이라고 웃었다.
'인 유어 하트'는 리즈의 솔로곡이다. 그는 "다이브를 생각하며 작사에 참여한 곡이다. 그만큼 와닿을 것이라 생각한다. 락 스타일로, 힘 있는 보컬 감성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고 떠올렸다.
안유진은 "'포스'는 콘서트에서 선공개한 곡이다. 2000년대 힙합 감성으로, 멋있는 퍼포먼스를 중점으로 했다. 당당해지고 싶을 때 들으면 좋을 것"이라며 리스닝 포인트를 덧붙였다.

아이브는 데뷔 6년 차를 맞았다. 컴백 때마다 앨범 판매고 100만 장 이상을 비롯, 음원차트 상위권을 휩쓸었다. 이들은 그동안의 시간을 돌아봤다. 멤버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안유진은 "각자 활동할 때도 모니터링을 많이 하고, 서로 응원과 칭찬을 주고받는 편이다. 앨범 준비하면서 다시금 아이브라는 그룹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이어 "정규 앨범인 만큼, 새로운 도전과 시도가 많았다. 어떻게 하면 더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당시) 멤버들이 큰 힘이 됐다"고 애정을 표현했다.
팬들과의 만남도 고대했다. 장원영은 "(컴백 목표 성적) 수치보다는 팬분들과의 시간을 더 소중히 여기고 싶다"며 "음악방송을 통해 다이브와 깊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남겼다.
"이번 앨범은 다른 아티스트와 관계없이, 아이브 스스로의 실력을 증명할 수 있는 앨범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리즈도 다부진 포부를 덧붙였다. "매번 공주스러웠지만, 앞으로도 다음이 궁금해지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 새로운 시도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아이브는 23일 오후 6시 주요 음원사이트에 신보를 발표한다.

▲ 안유진

▲ 가을

▲ 레이

▲ 장원영

▲ 리즈

▲ 이서
<사진=이승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