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구민지기자] "5인으로 재결합해서 프로미스나인을 지켰고, 월드투어까지…. 기적이 많았던 1년이었습니다."
멤버들이 북받친 듯 눈물을 쏟았다. 서로를 끌어안고 다독였다. 꽉 찬 객석을 돌아보며 팬들을 눈에 담았다. "8년 동안 곁에 있어줘서 고맙고, 사랑한다"고 인사했다.
프로미스나인(이하 '프미나')는 실력으로 인기를 증명했다. 고음이 가득한 곡들도 완벽하게 소화했다. 5명이서 안무 대형을 계속 바꾸며 무대를 커 보이게 만들었다.
"예쁘다, 사랑해!"
공연장은 군부대를 방불케했다. 실제, 군복을 입은 팬들도 쉽게 볼 수 있었다. 남성 팬들의 압도적 응원을 받았다. 노래가 끝날 때마다, 다 같이 해병대 박수를 보냈다.
멤버들과 팬들의 합도 돋보였다. 완벽한 떼창을 자랑했다. 프미나의 무대는 플로버(팬덤명)의 응원으로 완성됐다. 멤버들은 객석을 뛰어다니며 팬들 곁에서 노래했다.
프미나는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월드투어 앙코르 '나우 투모로우'(Now Tomorrow)를 개최했다. '디스패치'가 첫 날 공연을 함께했다.

◆ "NOW, WE GO"
공연 전, 멤버들이 VCR에 한 명씩 등장했다. 그럴 때마다 객석에서 낮고 굵은 응원이 터졌다. 멤버들은 마네킨 같은 자태로 무대에 올랐고, 금세 환호로 가득 찼다.
'위 고'로 시작했다. 프미나는 음원 같은 노래 실력으로 압도했다. 팬들은 군부대 같은 떼창 응원법이 돋보였다. "왓 유 원트, 왓 유 원트" 한 치의 오차도 없었다.
"송하영, 박지원, 이채영, 이나경, 백지헌"
'슈퍼소닉', '스테이 디스 웨이' 등을 연달아 불렀다. 관객들은 포인트 안무를 함께 따라춤추면서 즐겼다. 고음이 시원하게 터지자, 현장 열기는 금세 뜨거워졌다.
"소리 한 번 질러볼까요?"
프미나는 팬들의 의상을 체크했다. "드레스 코드가 핑크 화이트였다"고 짚었다. 남자 팬들은 핑크색 토끼 모자, 김장 조끼, 고무장갑, 공주 원피스까지 맞춰 입었다.
"앙코르 콘서트인 만큼, (플로버가) 마음 단단히 먹고 온 거 같아요. 이제 시작인데 즐길 준비됐죠? Let's go!" (백지헌)

◆ "플로버 위한 준비"
멤버들은 '레벨루셔널', '러브=디재스터', '트위스티드 러브' 등을 몰아쳤다. 퍼포먼스를 하면서도 고음 흔들림은 없었다. 탄탄한 가창력이 감탄을 자아냈다.
이들은 동선을 끊임없이 바꿨다. 5명이지만 무대가 가득 차 보였다. 둥근 돌출 무대로 걸어 나왔다. 무대 가장 끝에 서서 뒤돌았다. 팬들을 바라보며 노래했다.
"플로버 분위기, 너무 좋아요. 낯 안 가리고 호응 잘해줘서 고마워요."
팬들의 뜨거운 환호에 고마움을 전했다. "(저희가) 고민하다가, 플로버가 좋아할 만한 걸 준비했다"고 말했다. 랜덤 챌린지로 섹시함, 귀여움을 다 소화했다.
분위기를 바꿨다. 귀여운 캐릭터 모자 등을 썼다. '스트로베리 미모사'는 팬들에게 선물을 던져주며 노래했다. 멤버들도, 팬들의 얼굴에도 미소가 가득했다.
5인 5색 매력도 볼 수 있었다. 이채영은 '톡식'으로 섹시 카리스마를 뽐냈다. 지헌은 '러브 스토리'를, 나경은 '그대라는 시'로 감미로운 음색을 자랑했다.
하영은 통기타를 메고 무대에 등장했다. '로스트 스타스'를 선곡했다. 팬들은 귀호강 선물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지원은 '그리디'로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 "멈추지 않는 노래"
'하얀 그리움', 'DM'도 열창했다. 'DM'은 팔을 쭉쭉 뻗는 안무에서 함성이 터졌다. 멤버들은 위치를 계속 바꾸며 노래했다. 팬들은 고음 파트도 함께 노래했다.
"원래 콘서트는 목 쉬고 가는 거예요. 플로버 힘 더 줘야 돼요! 마지막 무대 완전 신나게 미쳐보는 거예요."(박지원)
'리와인드'는 고난도 안무에도 완벽한 애드리브까지 선보였다. '애티튜드', '라이크 유 베터'까지 모든 곡마다 댄스 브레이크 구간을 뒀다. 보는 재미를 높였다.
아쉽게도 모든 무대가 끝나고, 암전 됐다. 팬들은 곧장 "앵콜"을 외쳤다. "영원하자!"고 외치는 사람도 있었다. 프미나 멤버들은 팬들의 목소리에 응답했다.
2층 객석에 올라왔다. 노래하며 관객과 사진 찍고, 손하트를 만들고, 눈을 맞췄다. 코앞에서도 쩌렁쩌렁한 노래 실력을 자랑했다. 객석은 파도타기하듯 요동쳤다.
멤버들은 무대에 올라갈 생각이 없어 보였다. 객석에서 한참 대화를 나눴고, 팬들의 챌린지도 흐뭇하게 지켜봤다. 1층으로 내려가 '에어플레인 모드'를 노래했다.

◆ "기적, 앞으로도 함께"
프미나는 지난 1년을 돌아봤다. 송하영은 "(2025년) 기적이 많았다. 5인으로 재결합해서 프미나를 지켰다. 컴백과 해외 투어도 했다. 뜻깊었다"고 미소 지었다.
이채영은 "여러분들이 재밌게 즐길 수 있게, 편곡하고, 바꾸고 준비를 많이 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고 팬분들께 항상 잘하겠다. 우리 오래보자"고 인사했다.
송하영은 "항상 초심 잃지 않고 달려준 멤버들 고맙다"고 밝혔다. 이나경은 "8년 동안 곁에 있어준 멤버들, 항상 응원해 준 플로버 감사하다"고 애정을 표현했다.
박지원은 "플로버가 무대를 마음껏 즐겨준 덕분에 저도 즐길 수 있었다"며 "우리가 8주년이 됐는데, 88년까지 (함께하자)"고 말했다. 팬들은 "네!"하고 소리쳤다.
"저희 5명이 뭉친 지 거의 1년이 됐어요. 앙코르 콘서트를 통해 열심히 달린 1년을 보답받은 것 같아요. 플로버와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했고, 감사합니다."(백지헌)
프미나는 '아이 컨택트', '메리 고 라운드', '프롬'까지 꽉 채웠다. 이나경은 '프롬'을 부르다가 갑자기 뒤를 돌았다. 눈물을 흘리자, 팬들도 "울지마"를 외치며 함께 울었다.

"'프롬' 가사가 울컥했어요. '약속해 우리 서로가 서롤 지켜주자'는 부분이요."(이나경)
"노래 가사처럼 항상 지켜주고 옆에 있어주셔서 감사합니다."(송하영)

<사진제공=어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