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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지트 바르도, 91세 사망…배우, 가수, 그리고 동물운동가

[Dispatch=이명주기자] 프랑스 배우 브리지트 바르도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91세.

브리지트 바르도는 지난 28일(한국시간)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고인이 설립한 재단 측은 "브리지트 바르도 별세에 깊은 슬픔을 표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사인은 언급되지 않았다. 다만 "세계적인 배우이자 가수였지만 커리어를 포기하고 동물복지와 재단에 삶과 열정을 바쳤다"고 애도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추모사를 남겼다. "고인은 (프랑스 공화국의 상징인) 마리안느 얼굴로 자유로운 삶을 구현했다"고 추켜세웠다.

브리지트 바르도는 지난 1952년부터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영화 '그리고 신이 창조한 여인'에 출연하며 세계적인 섹시 아이콘으로 주목받았다.

대표작은 장 뤽 고다르 감독이 연출한 '경멸'이다. 그러나 이 작품을 제외하면 선정적인 이미지에 갇혀 있었다. 1973년, 39세 나이로 은퇴했다.

이후 동물복지 운동가로 변신했다. 자신의 이름을 딴 브리지트 바르도 재단을 세웠다. 북극의 물개 학살 실태를 폭로하거나 동물 실험을 비난했다.

국내에선 '보신탕' 비판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고인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개고기 판매를 금지해야 한다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그는 로제 바딤 감독, 배우 자크 샤리에, 독일 사업가 군터 작스와 결혼했으나 이혼했다. 베르나르 도르말과 4번째 결혼 후 30년 넘게 부부로 지냈다.

<사진출처=브리지트 바르도 재단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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