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구민지기자] 가수 백호가 입대 당일 라디오 생방송으로 인사를 건넸다.
백호는 29일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한다. 육군 현역병으로 복무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 MBC FM4U '굿모닝FM 테이입니다'에 출연했다.
백호는 입대 몇 시간을 앞두고 팬들에게 직접 인사를 남겼다. DJ 테이는 "(입대 당일까지 방송하다니) 정신력이 대단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가득 채우고 가고 싶다고 얘기하긴 했는데 진짜 가득 채워주더라. 사실 너무 감사하다. 인사 한 번 더 할 수 있어서 좋다"라고 웃었다.
솔직한 소감도 털어놨다. 백호는 "잠을 설치게 되더라. 반만 잔 기분이다. 자면서도 '더 푹 잠들어야 하는데'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훈련은 걱정이 없다"면서 "딱 하나 걱정은 훈련 끝나고 집에 가서 씻고 자고 싶은데 집에 안 보내준다는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걱정할 팬들을 달랬다. 백호는 "당일 아침까지도 일하고 싶다고 했는데 이렇게 (직접 인사를 하고 군대에) 갈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백호는 입대 관련 별도 행사는 진행하지 않는다. 소속사는 "건강하게 복귀하는 날까지 따뜻한 격려와 지속적인 사랑 부탁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백호는 지난 2012년 뉴이스트로 데뷔했다. 솔로 가수로 전향, '엘리베이터' 등으로 사랑받았다. 뮤지컬, 드라마에도 출연하며 활약했다.

<사진=디스패치DB, '굿모닝FM 테이입니다'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