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박혜진기자] 배우 문소리가 전 세계 식량 위기를 알린다. 유엔세계식량계획 친선대사로 임명됐다.
유엔세계식량계획(WFP) 한국사무소 측은 지난 17일 "배우 문소리를 WFP 친선대사로 공식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임명식을 진행했다.
유엔세계식량계획은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인도적 지원 기관이다. 120개 이상 지역에서 활동한다. 긴급 상황에서 생명을 구하고, 식량 지원을 통해 분쟁, 재난, 기후 위기로 피해를 본 사람들을 지원한다. 지난 2020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문소리는 WFP 케냐 사업지 방문 경험을 공유했다. 그는 올해 초 WFP와 인연을 맺었다. 지난 10월 케냐 활동 현장을 방문, 카쿠마 난민캠프의 식량 지원 현장을 살폈다. 나이로비 및 로드와 지역의 장기 개발·회복 프로그램까지 확인했다.
문소리는 "케냐에서 만난 난민분을 통해 식량이 단순한 한 끼를 넘어 희망과 용기, 그리고 우리의 관계를 아우르는 의미를 지닌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깊이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재원 부족으로 인해 많은 난민이 최소한의 식사도 하지 못하는 현실을 직접 봤다"며 "더 많은 분의 관심이 절실하다는 절박함을 느꼈다. 앞으로 WFP 친선대사로서 배고픔의 현실을 알리고, 연대의 의미를 널리 전하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전했다.
이현지 한국사무소장은 "문소리 배우는 사회적 이슈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온 인물"이라며 "WFP 가족으로 맞이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 그와의 동행은 배고픔 없는 세상을 향한 우리의 여정에 의미 있는 한 걸음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문소리는 WFP 친선대사로서 국내외 캠페인과 홍보 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식량 위기 대응의 중요성을 알리고, 연대와 동참을 촉구하는 다양한 활동에 함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진제공=유엔세계식량계획WF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