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김지호기자] 영화 '아바타: 불과 재'(감독 제임스 카메론, 이하 '아바타3')가 흥행 레이스를 시작한다. 개봉일인 17일 오전, 사전 예매량만 59만 장에 육박한다.
이날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아바타3'는 오전 9시 기준 예매율 76%를 기록했다. 예매 관객 수는 58만 8,697명이다. 약 60만 명의 관객이 개봉과 동시에 극장을 찾는다.
'아바타'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SF 시리즈 영화다. '아바타'(2009년)가 전 세계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한국에서도 1,333만 관객을 모았다. '아바타 : 물의 길'(2022) 역시 국내 1,082만 관객을 동원했다.
'아바타3'도 판도라 세계관을 이어간다. 제이크 설리 가족 앞에 재의 부족이 등장하고, 판도라가 큰 위험에 빠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가 줄 수 있는, 가장 거대한 체험을 제공한다. 현실과 다른, 비현실의 완벽한 세계가 눈앞에 나타난다. 197분이라는 긴 러닝타임도 지루할 틈이 없다. 해전, 수중전, 공중전 등이 실감나게 펼쳐진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 역시 "머릿속으로 상상한 이미지를 그대로 구현할 수 있는 단계에 왔다"고 기술적 진보를 실감했다.
'아바타3'에는 약 3,500개의 VFX 샷이 사용됐다. 사실상 모든 장면이 특수효과라는 것. 3,000명 이상의 스태프가 4년이 넘는 시간을 시각특수효과 작업에 투입했다.
의상 디자이너 데보라 L. 스콧은 지난 2017년부터 새로운 부족의 의상을 구상했다. 8,000여 장의 일러스트와 639개의 샘플을 만들어냈다. 망콴족(재의 부족), 틸라림 족(바람 상인) 등의 정교한 비주얼을 만날 수 있다.
한편, 이날 일일 박스오피스 1위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 '주토피아2'가 차지했다. 지난 16일 9만 3,162명 관객을 모았다. 누적 관객수 554만 5,670명을 기록했다.
한국 영화는 흥행 부진을 겪고 있다. 이날 박스오피스 2위는 지난 3일 개봉한 '윗집 사람들'. 하정우가 연출하고 출연한 작품이지만, 성적이 아쉽다. 같은날 1만 7,587명이 관람했고, 누적 관객수는 44만 6,00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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