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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디와 닉, 다시 움직인 사람들"…'주토피아2', 홈타운 히어로즈 (간담회)

[Dispatch=정태윤기자] "수정하고 업데이트 하고, 수정하고 업데이트 하고…." (최영재 애니메이터)

영화 '주토피아2'가 10년 만에 돌아왔다. 10년의 기다림에 극장가가 반응했다. 개봉과 동시에 극장가를 휩쓸며 초고속 흥행 행진 중이다.

잘 될 수밖에 없었다. 한 시퀀스에도 수차례 스토리를 갈아엎었다. 애니메이터들은 그때마다 작업물을 무한 업그레이드했다.

최영재 애니메이터는 "스토리가 계속 바뀐다는 건 팀에서도 신경 쓰는 장면이라는 것"이라며 "퀄리티가 낮아지지 않게 조금이라도 한단계 업그레이드 해서 고쳤다"고 밝혔다.

'주토피아2' 홈타운 히어로 이현민·최영재 애니메이터와 이숙희 슈퍼바이저가 2일 회상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영화에 담긴 숨은 노력을 전했다.

'주토피아2'는 최고의 콤비 주디와 닉이 도시를 뒤흔든 정체불명의 뱀 게리를 쫓아 새로운 세계로 뛰어들며 사건을 수사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현민과 최영재 애니메이터는 닉과 주디 애니메이팅을 담당했다. 이숙희 슈퍼바이저는 영화의 전체적 배경 어트렉션에 참여했다.

10년 만에 나온 속편이지만, 극 중 시간은 단 일주일 뒤. 애니메이팅 포인트는 일관성이었다.

이현민 애니메이터는 "실제로는 10년이 흘러있는데, 방금 막 끝난 것 같이 이야기를 이어가야 했다"며 "사람도 만나면 만날 수록 새로운 면을 알게 되듯, 캐릭터의 새로운 면들을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게 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1편은 주디와 닉이 막 파트너가 된 모습을 그렸다면, 2편은 친해진 모습입니다. 그럴 때 오히려 서로의 다른 점을 보고 충돌하게 되잖아요. 그 다름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그 과정에 중점을 뒀습니다." (이현민)

감정과 톤은 일정하게 가져가되, 기술은 더 업그레이드 했다. 이숙희 슈퍼바이저는 "그동안 기술이 많이 발전했고, 감독님도 1에서 보여준 것보다 훨씬 크고 확장된 세계를 보여주고 싶어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사막이나 강물 등을 구현하면서 다양한 그림을 보여줬다. 여기에 주토피아라는 정체성을 잃지 않기 위해 상징적인 건물을 곳곳에 배치했다"고 전했다.

리서치와 공부는 필수였다. 이숙희는 "실사가 아니기 때문에 하나하나 다 디자인해야 했다. 습지라는 공간을 어떻게 구현할지, 바다표범이 어떻게 서식하게 됐는지 디테일하게 찾아봤다"고 강조했다.

캐릭터의 자체로운 표정 변화는 장인정신의 마음으로 구현했다. 주디의 경우, 귀여운 외모를 가졌지만 용감하고 똑똑한 캐릭터다. 그 갭을 살리려 노력했다.

이현민은 "주디는 눈, 코, 입모양 등 오밀조밀한 얼굴을 그림 그리듯 하나하나 모양을 잡아줬다. 조금의 차이로 표정이 디테일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닉의 경우, 긴 코의 특징을 잡아 움직임을 줬다. 최영재는 "닉은 코의 씰룩거림으로 표정의 변화를 줬다. 다만 골격이 무너지지 않는 선에서 관객들이 즐길 수 있는 매력을 넣으려 했다"고 설명했다.

캐릭터의 특성도 살렸다. 닉은 능글맞고 여유 있다면, 주디는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압박감을 가진 인물이다. 최영재는 "이들의 성격을 살려 케미를 잘 표현하는 것에 포커스를 맞췄다"고 덧붙였다.

쉽게 완성된 장면은 하나도 없었다. 일례로, 주디가 닉을 방문했을 때 현관에서 기대서 대화를 주고받는 신. 특별히 다이나믹한 장면이 아님에도, 다이얼로그를 4차례나 뒤엎었다.

최영재는 "닉과 주디의 케미를 살리려는 신이었다. 스토리가 4차례 수정됐다. 그때마다 업데이트 해야 했다. 그러나 퀄리티가 낮아지지 않게 수정할 때마다 한 단계라도 올라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털어놨다.

이번 시즌에선 전편에서 볼 수 없었던 동물들도 등장한다. 바로 뱀과 파충류. 최영재는 "뱀은 꼬리와 얼굴 표정으로 모든 움직임과 감정을 표현해야 되지 않나. 담당 애니메이터들이 고민을 많이 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

'주토피아2' 속 숨겨진 이스터에그도 화제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오마주한 장면들을 곳곳에서 찾을 수 있었다.

이현민은 "요즘은 단위 별로 사람들이 찾아보지 않나. 작업할 때 '이 장면은 100번 돌려봐도 재밌는 포인트를 발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사람들이 여러 번 돌려봐도 디테일을 보고 리얼하게 느낄 수 있게 하고 싶었습니다. 10번 봐도 새로운 걸 발견할 수 있게 조금만 디테일과 이스터에그에 더 신경쓰게 되는 것 같아요." (이현민)

'주토피아2'의 발전된 점은 메시지에도 있다. 닉과 주디가 다름으로 부딪히지만, 결국 다름을 인정하고 하나되는 과정을 그리며 공감을 샀다.

이숙희는 "주토피아2'에 700여 명이 참여했다. 인종, 나이, 성별 모두 다른 사람들이었다"며 "그 700명이 다같이 보면서 좋은점과 나쁜점, 보완할 점을 쉐어했다"고 회상했다.

"회사 극장에서 모니터링 할 때도 여기서 웃으면 저쪽에선 안 웃고, 반응이 다 달랐습니다. 그런 점이 '주토피아'와 비슷하다고 느꼈어요. 여러 동물들이 공존하잖아요. 덕분에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 된 것 같습니다." (이숙희)

'주토피아2'는 개봉 직후부터 국내 극장가를 휘어잡았다. 5일 만에 210만 관객을 동원했다. 글로벌 반응도 폭발적이다. 전 세계 누적 흥행 수익 5억 5,640만 달러(한화 약 8,179억 6,364만 원)를 돌파했다.

이현민은 "10년 만에 나오는 속편이라 사람들이 반가워해 줄지 걱정했었다. 그런데 다들 너무 좋아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흥행 소감을 전했다.

시즌3에 대한 기대도 이어지고 있다. 쿠키 영상에선 다음 주인공이 새라는 걸 암시하기도 했다. 이현민은 "저희끼리 재밌는 디테일을 숨겨놓는 걸 좋아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1편에 이어 2편의 캐릭터를 애니메이팅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친한 친구를 다시 만난 것처럼 반가웠다"며 "언젠가 이들을 다시 만날 기회가 생긴다면 재밌을 것 같아서 그걸 기대하는 마음으로 넣었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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