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정태윤기자] 연기자 송진우와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가 역사 왜곡성 발언으로 논란인 가운데 뒤늦게 사과했다.
알베르토는 26일 인스타그램에 "최근 공개된 유튜브 '삼오사' 영상에서 제 발언으로 인해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그는 "한국과 일본의 역사 문제는 수많은 분의 아픔과 기억이 깃들어 있는 매우 무거운 주제다. 그럼에도 저는 그 무게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채 경솔한 발언을 했다. 전적으로 저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일을 통해 깊이 돌아보게 되었다"며 "아이들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부모가 되도록 역사와 맥락, 그 의미를 깊이 공부하고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유튜브 '354 삼오사'는 지난 25일 진행자 알베르토 몬디, 다니엘 린데만, 게스트 샘 해밍턴, 송진우가 출연했다. 국제결혼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일본인 아내와 결혼한 송진우는 "역사를 배울 때 주변에 상처받았던 아이들이 있어서 걱정된다"며 "'옛날에 둘(한국과 일본)이 싸웠어'라고 얘기해준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알베르토가 "아이가 한국사 책을 읽고 '엄마 일본 사람들이 진짜로 나빴다'고 한다. 그러면 '옛날에는 그랬는데 일본 사람들이 그렇게 나쁜 거 아니고, 양쪽 얘기 들어봐야 한다"고 얘기했다"고 공감했다.
두 사람의 발언은 역사 왜곡성이 있다며 논란이 됐다. 일본이 한국을 침략한 상황을 단순히 '싸웠다'고 표현한 것과, '양쪽 이야기를 들어봐야 한다'는 발언에 비난이 쏟아졌다.
제작진은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송진우 역시 이날 "역사를 왜곡해 아이들을 교육하고 보호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사과했다.
<사진출처=유튜브, 인스타그램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