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정태윤기자] "연출적인 타협이 되지 않아 공연을 재준비하기로 했습니다."
가수 옥주현은 다음 달 6~7일 KBS아레나에서 단독 콘서트 '오케이-리지널'(OK-RIGINAL)을 열 예정이었다. 7년 만의 단독 콘서트다.
그러나 지난 23일 단독 콘서트를 2주 남기고 연기했다. 이유는 "현재 상태로는 목표했던 무대 수준에 도달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옥주현은 인스타그램에 "올해 여러 자리에서 여러분을 만나 '공중에서 여러분을 만날 거다'라고 말씀드렸던 기억이 마음에 남아있다"고 떠올렸다.
이어 "여러분께 약속드린 무대를 생각했을 때 제작사와 오랜 협의 끝에 극장 선택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예매 티켓은 전액 환불 처리된다. 하지만 일각에선 비판적인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연출적인 완성도는 애초에 기획 단계에서 논의됐어야 할 문제다.
공연까지 2주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의 연기는 관객에게 부담을 떠넘긴 결정이 아닐까. 그도 그럴 것이, 이미 티켓팅을 마치고 지방에서 올라올 교통편과 숙소를 잡아둔 팬들도 있을 것이다.
옥주현의 "연출적인 타협이 되지 않았다"는 말은 그럴듯하게 들린다. 그러나 정작 팬들과의 약속을 너무 쉽게 타협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다.
한편 옥주현은 뮤지컬 '레드북' 공연을 진행 중이다. 다음 달부터는 뮤지컬 '보니 앤 클라이드' 무대도 이어간다.
<사진출처=디스패치DB, 밝은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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