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정태윤기자] 개그맨 이창호가 뮤지컬 '비틀쥬스' 2번째 시즌의 한국어 대본 코미디 각색가로 합류한다.
'비틀쥬스'는 팀 버튼의 동명 영화(1988년)를 원작으로 한다. 지난 2021년 초연 후, 약 4년 만에 더욱 강력해진 K유머와 공감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갓 유령이 된 부부가 자신들의 집에 이사 온 낯선 가족을 내쫓기 위해 이승과 저승 사이에 갇혀 있는 '비틀쥬스'와 손을 잡고 벌이는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다룬다.
작품의 핵심인 블랙 코미디적 요소를 살리기 위해 현지화 각색은 중요한 과정이다. 이창호가 번역가와 함께 코미디 부분 각색에 참여해 시너지를 낸다.
이창호는 유튜브 채널 '빵송국'의 콘텐츠 '뮤지컬 스타' 시리즈로 뮤지컬 넘버와 코미디를 결합해 인기를 얻었다. 특히 그가 '쥐롤라'로 참여한 '랜드 오브 롤라' 영상은 1,000만 뷰를 넘겼다.
이번엔 패러디가 아닌, 진짜 뮤지컬 대본에 힘을 싣는다. 이창호는 시대를 읽는 감각, 기발한 유머 코드를 기반으로 서사에 생동감을 더할 예정이다.
그는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 깜짝 카메라라고 생각할 정도로 놀랐다"며 "브로드웨이 작품을 한국 관객 정서에 맞는 코믹한 언어로 풀어내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고 전했다.
비틀쥬스 역에는 정성화, 정원영, 김준수가 합류했다. 리디아 역은 홍나현, 장민제가 활약한다. 바바라 역엔 박혜미, 나하나가 나서며 막강 라인업을 예고했다.
한편 공연은 다음 달 16일부터 내년 3월 22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LG시그니처홀에서 진행된다.
<사진제공=CJ E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