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이명주기자] 배우 박보검이 시인 윤동주 다큐멘터리에 내레이션으로 참여한다.
MBC라디오 측은 27일 "박보검 내레이션으로 한일 수교 60주년 특집 윤동주 다큐멘터리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를 방송한다"고 밝혔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윤동주 모교인 일본 릿쿄대학교의 시비 제막식을 중심으로 한다. 그를 기억하는 한일 양국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릿쿄대학교엔 지난 11일 윤동주가 재학 시절 쓴 시와 그의 얼굴이 새겨진 시비가 세워졌다. 도쿄에 시인 기념물이 생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는 윤동주를 기리는 데에만 집중하지 않는다. '사랑', '부끄러움', '악수' 등을 키워드로 시대와 공간을 교차시킨다.
문학인들 인터뷰도 실린다. 윤동주 연구에 힘썼던 김응교 숙명여대 교수, 영화 '동주'를 연출한 이준익 감독, 소설가 공지영 등이 함께 한다.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 이나영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에 현대 사회의 '부끄러움'을 질문한다.
내레이션은 박보검이 맡는다. 윤동주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가진 걸로 알려진다. 따뜻한 목소리로 윤동주에게 한 편의 편지를 써 내려간다.
제작진은 "한일 양국 사람들이 윤동주를 '사랑'하는 마음을 모아 '부끄러움'을 성찰하고, '악수'를 통해 미래 세대로 나아간다"고 소개했다.
이어 "다큐멘터리는 그들 이야기에서 희망을 발견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갈 힘이 연대, 화합에 있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덧붙였다.
한편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는 다음 달 1일 저녁 8시 5분부터 MBC라디오 표준FM(수도권 95.9MHz)에서 방송된다.
<사진제공=MB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