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박혜진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측이 추석 특집편 방영을 연기했다.
JTBC 측은 지난 4일 "5일 일요일 방송 예정이던 '냉장고를 부탁해' 추석 특집은 6일 월요일 오후 10시로 편성 변경됐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 부부는 당초 5일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 예정이었다. '추석 특집, K-푸드를 부탁해'라는 주제로 진행, 한국의 제철 농수산물과 전통 추석 음식을 소개하는 것.
하지만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지난 4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가공무원의 사망으로 전 부처가 추모의 시간을 가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방송사 측에 방영 연기를 요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26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 화재가 발생했다. 정부 전산시스템 647개가 마비됐다. 화재 사고 관련 업무를 해온 소속 공무원이 지난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투신해 사망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지난달 28일 오후 '냉부해'를 녹화했다. 야권은 방송 녹화 일정으로 화재 대응이 미흡했던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대통령실은 녹화 전 비상대책회의, 녹화 후 중대본회의를 주재했다고 밝혔다.
<사진출처=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