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유하늘기자] "웃음을 도저히 참기 힘든 영화입니다." (강하늘)
배우 강하늘, 김영광, 차은우, 강영석, 한선화가 골 때리는 5인방으로 탑승했다. 학창 시절 세상의 전부였던 친구들과의 우정을 싣고, 청춘을 향해 이륙한다.
전 세대 관객의 공감대를 자극한다. 친구들과의 여행에서만 느낄 수 있는 진짜 재미를 담아냈다.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는 순간, 예상치 못한 사건이 벌어진다.
가장 공들인 건 5인방 캐스팅. 끝을 보는 놈(강하늘), 해맑은 놈(김영광), 잘생긴 놈(차은우), 눈 뜨고 자는 놈(강영석), 사랑스러운 놈(한선화)가 모여 극강의 케미를 완성했다.
'퍼스트 라이드' 측이 25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제작보고회를 열었다. 배우 강하늘, 김영광, 강영석, 한선화, 남대중 감독 등이 자리했다.
'퍼스트 라이드'는 대환장 코미디 영화다. 24년 지기 친구들이 첫 해외여행을 떠나며 벌어지는 해프닝을 담았다. 강하늘은 국회의원 보좌관 '태정'을 맡았다.
태정은 수능 전국 수석을 기록한 수재다. 한 번 꽂히면 '끝을 보는 놈'으로, 광기 어린 집착을 보여준다. 겉으론 철두철미한 인텔리처럼 보이지만, 친구들 앞에선 허술 그 자체다.
남대중 감독은 "똑똑한 인물이 엉뚱한 행동을 하면 더 재밌을 것 같았다. 강하늘이 가진 지적 이미지와 코믹한 연기를 동시에 살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강하늘 역시 "실제 오래된 친구들이 떠올랐다. 사회적 지위나 직급을 내려놓고, 예전처럼 바보 같은 모습으로 돌아가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출연 계기는 유쾌한 시나리오였다. 강하늘은 "대본을 읽을 때마다 장면이 눈 앞에 그려졌다. 자연스럽게 피식 웃음이 나왔다. 한 장면 한 장면이 모두 재밌었다"고 강조했다.
남대중 감독과는 '30일' 이후 2년 만에 재회했다. "긴 설명이 필요 없었다. '30일' 흥행 이후, 감독님의 시나리오가 더 재밌어졌다"며 미소 지었다.
남 감독 역시 강하늘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제가 쓰고 연출하는 작품을 가장 맛깔나게 표현해주는 배우다. 이 영화는 강하늘이 없었으면 어쩔 뻔했나 싶다"고 말했다.
김영광, 차은우, 강영석, 한선화와의 호흡도 빛을 발했다. 서로 장난치고, 아이디어를 내고 자연스러운 케미를 완성했다. 영화 속 이야기처럼 친구들과 여행을 간 듯 유쾌했다.
강하늘은 한선화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대본이 너덜너덜해질 정도로 열심히 준비했다. 매 장면을 진심으로 임해줘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한선화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이 많이 들었다. (강하늘) 오빠가 보낸 장문의 문자를 읽고, 꼭 마음에 새기고 다른 현장에서도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영광은 "촬영이 끝나도 피곤하다기보다 '오늘 정말 재밌었다. 내일 더 재밌게 해야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 친구들과 여행 온 기분이었다"고 떠올렸다.
차은우는 현재 군 복무 중으로, 영상 편지를 통해 인사를 전했다. "관객분들이 학창시절의 추억과 향수, 뜨거움을 함께 느끼셨으면 한다"고 마무리했다.
'퍼스트 라이드'는 다음 달 29일 개봉한다.
<사진=송효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