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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평범한 사람 이야기"…로운·신예은, '탁류'의 새 흐름 (무대인사)

[Dispatch | 부산=유하늘기자] "보통 사극에서 다루는 귀족, 양반 이야기가 아닙니다. 사람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로운) 

배우 신예은과 로운이 디즈니+ 첫 오리지널 사극으로 뭉쳤다. 각각 정의로운 장사꾼과 나루터 왈패로 변신해 색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탁류'는 조선의 나루터를 지키고자 하는 이들의 이야기다. 정의를 붙잡으려는 장사꾼, 삶을 위해 몸부림치는 왈패, 권력을 노리는 종사관이 서로 얽힌다.

'탁류' 측이 18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에서 야외 무대인사를 진행했다. 배우 신예은, 로운, 박서함, 박지환, 최귀화, 추창민 감독 등이 자리했다.

탁류는 한강을 따라 자리한 나루터들은 조선 각지의 물자가 모여드는 길목이었다. 사람들의 생계가 걸린 삶의 터전이기도 했다. 그러나 그 뒤에는 치열한 생존 경쟁이 있었다.

나루터를 지키려는 자들과 장악하려는 세력이 끊임없이 부딪힌다. 그 속에선 각종 권력 다툼과 배신, 희생이 발생한다. '탁류'는, 단순 시대극을 넘어 진짜 사람들의 삶을 비춘다.

추창민 감독의 첫 드라마 연출작이다. 예쁜 그림에만 집착하지 않았다. 그는 "잘생기고 젊은 3명과 나머지 떨거지들이 나오는 작품이다. 이 잘생긴 세 분 중심으로 보면 재밌을 것"이라고 농담했다.

이어 "그동안 양반, 귀족이 나오는 드라마는 많이 나왔다. 하층민이 나오는 드라마는 못 보셨을 것"이라며 "우리 드라마는 잘생긴 배우들이 못생기게 분장해서 나오는 게 포인트"라고 짚었다.

신예은은 장사꾼 '최은' 역을 맡았다. 타고난 재능으로 다른 이들보다 더 많은 이익을 보는 인물. 장사의 세계에 접어들며 여러 사건을 접한다. 

그는 "작품에 꾸미지 않은 본연의 매력을 담았다. 평소 보여드린 모습과는 전혀 다를 것"이라며 "그 부분이 매력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로운은 왈패 '장시율' 역으로 분한다. 그는 "이름이 불려서는 안 되는 인물"이라며 "집과 이름이 불리는 건 돌아갈 자리가 있다는 의미지만, 시율에겐 돌아갈 자리가 없다"고 설명했다.

박서함은 첫 사극 연기에 도전했다. '탁류'를 위해 액션과 승마를 집중 연습했다. 1년 간 선배 배우들, 감독에게서 많은 가르침을 받았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박지환은 왈패 우두머리로 활약한다. 리더이지만, 외부 세력에 끊임없이 핍박받는 인물이다. 최귀화는 박서함과 함께 종사관으로 극의 중심을 잡았다. 온갖 갖은 악행을 저지르며 주인공들을 괴롭힌다.

박지환은 "왈패들은 살기 위해 무던히 애쓴다. 그 욕망이 눈빛에 투명하게 드러난다"며 "편하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추 감독은 "작품에 신예은의 예쁜 맨 얼굴, 로운의 피지컬, 박서함의 무술 훈련 노력이 모두 담겼다"며 "나머지 베테랑 배우들의 연기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신예은은 "깊이감이 있는 작품이다.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밖에 없다"며 "기존에 보지 못한 것들을 보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탁류'는 오는 26일 디즈니+에서 1~3화를 공개한다. 다음 달 3일부터 매주 2개의 에피소드를 선보인다.

<사진=정영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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