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정태윤기자] KBS가 기획 중인 커플 매칭 프로그램이 출발도 하기 전에 삐걱거렸다. 30대 골드미스가 20대 큐티섹시남을 찾는다는 설정이 논란에 빠졌다.
KBS 외주제작 공모에 따르면, '누난 내게 여자야'(가제)가 오는 10월 중 편성될 예정이다. 30대 중후반 여성과 20대 남성의 커플 매칭 버라이어티다.
문제는 기획 의도다. 공모안에는 "30대 중후반의 자기관리 끝판왕 골드미스와, 패기와 열정 가득한 20대 큐티섹시 연하남이 합숙하며 서로의 짝을 찾는다"고 적혀 있다.
여성 출연자를 나이와 결혼 여부로 규정하고, 남성 출연자를 외모로만 소비하는 듯한 인상을 풍긴다. 공영방송이 다룰 포맷이 아니라는 반응이다.
비뚤어진 연애관을 부추긴다는 지적도 있다.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이미 프로그램 기본 세팅과 일부 캐스팅은 완료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KBS 측은 29일 '디스패치'에 "해당 기획은 공모 내용은 제작진의 의도와는 거리가 있다. 게시글 담당자가 개인의 해석대로 기획 의도를 적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커리어를 쌓느라 사랑을 찾지 못한 여성과 사랑 앞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남성들의 진솔한 연애 과정을 담을 예정”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사진출처=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