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이명주기자] 영화 '부고니아'(감독 요르고스 란티모스)가 베니스 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였다.
'부고니아'가 29일 오전 2시(한국시간) 제82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메인 상영관인 살라 그란데 극장에서 전 세계 최초 상영됐다.
'부고니아'는 한국 영화 '지구를 지켜라!'(감독 장준환)의 영어 리메이크 작품이다. 이번 베니스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었다.
원작의 독특한 스토리를 따랐다. 외계인 침공설을 믿는 두 청년이 대기업 CEO를 외계인이라 여기고 납치하는 데서 시작한다.
할리우드 배우 엠마 스톤이 납치돼 고문당하는 미셸을 연기했다. '지구를 지켜라!' 백윤식이 한 캐릭터다. 삭발까지 감행했다.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과는 2번째 만남이다. 그는 '가여운 것들'(2004) 벨라 역을 통해 제96회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스톤은 이번 영화 소감에 대해 "란티모스 감독의 세계와 창조한 캐릭터들을 사랑한다. (현장이) 편안하고 자유로웠다"고 말했다.
배우들의 호연과 블랙 코미디가 잘 어우러졌다는 평가다. 상영 중 박수가 나왔다. 영화 종료 후에도 7분간 기립박수가 이어졌다.
해외 매체들 역시 호평했다. '데드라인'은 "미친 듯한 여정. 거장의 전성기 복귀작"이라며 "어지러울 만큼 미친 이야기"라고 했다.
'스크린 인터내셔널'은 "스톤과 제시 플레먼스가 란티모스의 폭발적 스릴러에서 다이너마이트 같은 연기를 펼친다"고 극찬했다.
'데일리 텔레그래프'도 "란티모스는 코믹한 긴장을 능숙하게 최대치로 끌어냈다. 균형 잡힌 연기도 합격점"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한편 '부고니아'는 오는 11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사진제공=포커스 피처스, 프레먼틀, CJ E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