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이명주기자] 김진웅 KBS 아나운서가 도경완을 향한 실언으로 논란이 됐다. 방송 하차를 원하는 청원까지 나왔다.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25일 '김진웅 아나운서의 모든 프로그램 하차 및 퇴사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그의 최근 발언을 문제 삼았다.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도경완을 겨냥해 "누군가의 서브로는 못 산다"고 말한 것.
깊은 실망과 분노를 표출했다. "공영방송 아나운서는 국민 앞에서 언행으로 신뢰와 품격을 보여줘야 하는 자리"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나 김진웅은 선배를 겨냥한 발언을 했다"며 "농담을 넘어 특정인을 공개적으로 깎아내리는 발언"이라고 덧붙였다.
김 아나운서 사과문 역시 '충격적'이라고 했다. A씨는 "30대 후반 아나운서임에도 마치 10대 후반 같은 발언을 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KBS 아나운서의 품격을 훼손하고 국민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라며 "프로그램 하차와 퇴사를 강력히 청원한다"고 했다.
해당 청원 마감 기한은 다음 달 24일까지다. 이 기간 동안 1,000명 이상이 동의하면 담당 부서 측이 직접 답변하도록 되어 있다.
김 아나운서는 지난 24일 방송된 KBS-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난 도경완처럼 누군가의 서브로는 못 산다"고 말했다.
도경완 아내인 장윤정이 불쾌감을 나타냈다. 자신의 SNS에 관련 기사를 캡처해 올리고 "가족 사이에 '서브'는 없다"고 강조했다.
김 아나운서가 사과의 뜻을 전했다. "경솔한 발언으로 심려 끼쳤다"면서 "의욕만 앞서다 보니 신중하지 못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도경완과 장윤정은 지난 2013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사진출처=KBS, 김진웅 SNS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