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이명주기자] 아시아 영화 거장들이 부산에서 만난다.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은 8일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특별 기획 프로그램 '아시아 영화의 결정적 순간들'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영화제의 대표 기획 '아시아 영화 100' 3번째 프로젝트다. 아시아 영화사를 빛낸 거장들을 초청해 이들의 대표작을 조명한다.
총 119편 중 10편이 선정됐다. 자파르 파나히의 '이것은 영화가 아니다', 마르지예 메쉬키니 '내가 여자가 된 날', 지아장커 '스틸 라이프'다.
차이밍량과 이강생이 공동 연출한 '안녕, 용문객잔', 왕빙의 '철서구', 두기봉 '흑사회', 하마구치 류스케의 '드라이브 마이 카' 또한 상영된다.
일본 배우 야기라 유야는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아무도 모른다'를 소개한다. 이창동의 '버닝'과 박찬욱이 만든 '올드보이' 역시 만날 수 있다.
공식 상영 이후 감독 및 배우와의 대화(GV)가 마련된다. 각 작품의 창작 배경을 듣고, 아시아 영화의 미학적 의미를 나누는 시간을 선사한다.
관련 도서도 발간한다. 아시아 지역 감독들과 평론가들이 참여했다. '내가 사랑한 아시아 영화'를 테마로 각자의 시선을 담아 에세이를 썼다.
한편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다음 달 17~26일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일원에서 진행된다.
<사진제공=부산국제영화제>